작가명 : 건아성
작품명 : 무명서생
출판사 : 드림북스
그동안 무림에 등장한 서생은 많았다. 하지만 붓 하나들고 세상에 맞선이는 처음이다!
이책을 처음 집었을때 눈에 들어온 문구였습니다.
'과연, 현재까지 발간된 서생이 나오는 무협과 뭐가 틀릴까?' 하는 흥미가 생겨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협(武俠)소설의 장르란 기본적으로 무(武)로써 협(俠)을 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게 일반적인데 표지의 문구로보면 마치 문협(文俠)을 주창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작중 주인공은 일단 천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범인과 다르다는 설정이죠.
그런 주인공이 관리가 되고 책을 보고 익힌 지식을 기반으로 점차 세상일에 능숙해 지는건 기본적으로 성장소설의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2권 말미까지 주인공은 나름 복선이 있기는 했으나 무(武)와는 거의 연관이 없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무림과 관련있는 주변인물들이 나오긴 하지만 현재까지 그들에 대한 주인공의 입장은 철저히 방관자적인 입장입니다.
본인이 무공을 익힌것도 아니니 적극적으로 그들의 세계에 관섭할수도 없고 어디까지나 나라의 명을 수행하는데 충실한 관리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문협(文俠)이라는 측면에서는 초반 사칠선생과의 3년간 지속된 태극논담에 걸맞는것 같더군요.
3권의 전개 여부에 따라 갈릴수도 있겠지만 현재 주인공의 성장에 묘사하는 호흡이 아주길기 때문에 예상할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전개로 봤을때는 문협(文俠), 무협(武俠)도 아닌 무림을 제3자 입장으로 바라보는 어중간한 형태의 소설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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