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뉴문-나의 뱀파이어 연인 New moon, 2006
저자 : 스테프니 메이어
역자 : 변용란
출판 : 북폴리오
작성 : 2010.10.13.
“으흠. 영화도 봐야하나?”
-즉흥 감상-
얼떨결에 시작하게 된 ‘스테프니 메이어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소중한 이를 위한, 악몽과 같은 여정의 절정을 속삭이는 [프롤로그]는 잠시, 6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나는 중이라는 ‘벨라’의 꿈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되는데요. 그런 할머니가 바로 자신의 ‘미래의 모습’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열여덟 생일을 맞이한 그녀가 많은 이들로 부터 축하를 받게 되지만, 정작 자신은 흘러가는 시간에 짜증이 날 뿐인데요. 그거야 아무튼, 생일축하의 연장선으로 ‘컬렌네 집’에서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그녀는 무슨 이유때문인지 에드워드로부터 결별 선언을 받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아아. 사랑하는 이는 떠나버렸고 공허한 영혼의 삶이 이어집니다. 그 와중에 소꿉친구였던 ‘제이콥’을 통해 외로움을 어렵게 극복해나가게 되지만, 시간의 흐름은 그녀에게 또 한 번의 이별을 선물할 준비를 마치게 되는데…….
아아아. 정말이지 짜증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앞선 이야기인 ‘트와일라잇 Twilight, 2005’을 통해서는 금지된 사랑의 간지러움으로 오글거렸지만, 이번에는 ‘이별’을 중심으로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의 진실에 접근해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만 비명을 질러버리는 줄 알았는데요. 음~ 문장만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았던지라, 앞선 이야기처럼 영화 또한 만나 봐야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네? 불평불만을 토해낼 거 같으면 감상문 쓰는 것을 참아주면 안되겠냐구요? 으흠. 개인적으로 앤 라이스 님의 ‘뱀파이어 연대기’를 더 좋아한다는 것은 앞선 감상문에서도 언급했으니 일단 넘기고, 언 듯 보기에는 투덜거리는 것 같아도 분명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토록 진부한 설정을 가지고도 달달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가시는 작가님이 그저 대단하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께는 조금 죄송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음료에 붙이는 ‘Light’의 느낌이 강했으니, 하나의 발판으로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해주셨으면 해 보렵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뱀파이어 문학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너무 딴지를 걸지 말라구요? 침체에 빠졌던 어떤 하나의 장르문학에 투척된 변혁의 폭탄이라구요? 네?! 어떻게 저런 일러스트가 허용될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구요? 으흠. 일러스트에 대해서는 앞선 감상문에도 살짝 언급을 했기에 넘겨보려 했지만, 모르겠습니다. ‘뱀파이어 문학’이라도 작가가 다른 이상, 맛의 차이를 가질 것이라고는 각오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연속극과 전혀 다른 맛의 샬레인 해리스 님의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의 표지보다, 영상과 비슷한 맛이 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일러스트가 왜 더 마음에 안 들까요? 문득, 이보다 더 큰 충격을 선물해줬었던 A. 보덴부르크 님의 ‘꼬마흡혈귀 시리즈’의 표지가 떠올라 조사를 한다는 것이, 헛! 도대체 여기까지 적어두고 몇 시간째 부족한 컬렉션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 재구성한 것의 해적판이라 할 수 있을 은광사 버전의 정보는 갈무리 하고 다시 감상문에 집중해봅니다. 그리고는 더 이상 할 말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다는 공황 상태는 잠시, 추석기간동안 만나본 세 번째 이야기 ‘이클립스 Eclipse, 2007’의 소개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328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