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아이소라 만타
작품명 : 기어와라! 냐루코양 1~3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L노벨
"언제나 생글생글 웃으며 당신 곁으로 기어오는 혼돈, 니얄라토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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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인 빛과 영광으로 가득한 한 세계의 신화를 쓰기 수십년 전,
어둠과 절망으로 가득 찬, 사악한 신들과 그에 떠는 인간들의 신화를 쓴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크툴루', '아자토스', '니얄라토텝'과 같은 사악한 이름들을 창조한 인물.
그리고 현대 일본에,
은발 미소녀 니얄라토텝이 히로인으로, 주인공에게 맹렬 대쉬를 펼치는 그런 소설을 쓰는 작가가 있었으니, 아이소라 만타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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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략 소개는 이쯤하고,
애초에 초장부터 러브크래프트를 저런 식으로 패러디 한 만큼, 작품 본편은 그야말로 막장격 패러디의 남발. 오로지 웃기게, 오로지 병맛으로, 오로지 막나갈 목적으로 패러디와 에로와 개그와 슬래스틱을 폭격합니다.
그런데 그게 나름대로 잘 어울려서, 작가의 의도대로 '막나가는 재미'를 만들어 줍니다. 어설프게 '러브'를 끼워넣지 않는 점이 대단해요. 사실 저 같아도 냐루코 같은 애를 앞에 두고 '러브'는 없겠지만.
하여간 내용은 우주급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는 주인공을, 우주기관 소속의 외계인 니얄라토텝(정확히는 니얄라토텝 성인 중 한명인 냐루코)이 호위로 오게 된다는 이야기.
본체는 온갖 촉수가 꿈틀대는, 보게 되면 정신력 수치가 깎여나가는 그 크툴루 신화 속 니얄라토텝이지만, '천의 얼굴을 가진 파라오'라는별칭이 어울리듯, 미소녀로 변신!
참으로 편리할세.
이런 편리가 작품 곳곳에 넘치는 그런 정신나간 패러디.
한마디로.
이거 재밌네요. 정신줄 놓고 계속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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