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생존
출판사 :
제목에 철저할만큼 정직한 작품은 오랜만인듯 하네요.
원인 모를 오랜 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고군부투하는 내용을 다룬 소설인데요
제법 복선이 많은 듯 느껴지는 내용인데 주인공의 원인 모를 오랜잠 부터 알 수 없게 변한 세상에 대한 내용이나 변종 괴물이나 강화인간이나 능력자라는 내용을 주인공이라는 1인의 시점에서 잘 살려낸듯 싶네요.
현대를 배경하긴 했지만 지명이나 이름이 특이한게 다른차원의 이야기를 표방하고 있는 듯해 보였지만 글이 진중하고 나름 짜임새가 있게 풀어가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부분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먼치킨에 가까운 이야기여서 다소 가벼운 느낌의 작품을 많이 읽었었는데 반대로 세세하고 꼼꼼한 이야기는 처음이라 신선함에 빠져 집중해서 읽은 듯 느껴지네요.
이야기의 흐름이나 진행만으로 본 다면 한국의 소설보다는 일본 라벨의 가깝다고 느껴지는데 라벨을 많이 접한 저로서는 취향에 제법 잘 맞아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소재만 놓고 본다면 흔하다면 흔한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작품에도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 않았지만 몬스터류가 세상에 나타나 어지럽히고 무공고수가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소설도 보았고 반재원님의 피스메이커라는 작품도 비슷한 내용의 시놉으로 진행되니 소재자체는 크게 부각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진행방식이 다르니 전혀 다른 이야기로 변하더군요.
가령 거의 진행방식의 주인공의 독백이 주로 이루는데 대부분 '인간을 믿지마라' 던지 '그래 난 이기적인 놈이야' '살아 남아야 돼' 같은 암울한 대사를 자꾸 던지기 때문에 전혀 밝은 내용을 기대하기 힘들어 지는 내용이 주로 읽던 가벼운 소설과 다르네요.
너무 네거티브 한 내용이 주로 이어진다면 다소 읽기 거북 할 지도 모르나 제게는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다소 무거운 분위기여서 그런지 주인공의 행동이 가벼운 행동 보다는 상황에 맞춰서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주어진 상황에서 나름 분석하고 추리한 내용을 토대로 시놉을 이끌어 가는 작가님의 실력도 최근 작품중에는 퀄리티가 있다고 평 할만하다고 느껴지네요
결론을 말 하지만 제 취향이 다소 평가에 반향 되었는지 몰라도 최근에 작품중에는 가장 집중해서 읽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위에 내용을 읽고 취향이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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