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후
작품명 : 천마검엽전 11권
출판사 : 청어람
고금제일고수의 장대한 이야기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운려의 원한도 모두 갚았고 가문의 원한도 모두 해결했습니다. 천하겁란기라는 제목의 3부가 정말 기대되지만 작가님은 다음작으로는 쓰실 생각이 없으신거 같아서 슬픕니다.ㅜㅜ
지존천강력의 구륜경을 완성하고 지존천강수가 모두 등장했습니다. 구륜경의 지존천강력은 절대역천마혼이 실체화하고 자연에 동화되는 경지를 보여줍니다. 신화종사상 최고의 경지이며 봉황천에서조차 사상 최강이라 할 수 있을정도라고 추측되고(연휘람의 정체가 제가 추측하는 대로라면) 신화마령과의 대화에서의 묘사를 볼 때 신화마령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지로 생각됩니다.
지존천강수는 팔초는 천강인혼수, 구초는 천강지존수. 철혈무정로의 천강인혼수와 검엽의 천강인혼수는 비교불허 입니다. 일백장내의 공간을 압축폭발 시켜버리는 가공할 위력. 더군다나 시전자가 원하지 않으면 범위 내에 있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 정밀함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천강지존수의 경우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절대적인 일격인듯 싶습니다. 연휘람이 사단공의 혼천무극공을 전부 발휘한 상태에서 일격에 즉사 하였을 정도니 말이 필요없죠.(지존천강수가 검엽의 창안절기라는 걸 몰라서 허를 찔린점도 없잖아 있긴합니다만) 검엽은 이미 5명의 십방무맥종주, 창천곡, 절대천궁의 전력을 상대하고 난 만신창이의 상태였음에도 가공할 위력이었죠.
연휘람의 정체는 무엇인가 하는 떡밥이 던져졌습니다. 1권에서나온 '그'가 연휘람이라는 것이 11권에서 밝혀집니다만, 정작 연휘람의 정체는 알수가 없습니다. 책에서 나온 내용만으로 추측해보면 아마 처음 십방무맥을 결성하게 만들었다는 절대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추측의 가장 큰 단서는 신화종이라면 자신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신화종과 혼천무극문은 절대자가 만들어낸 문파였고 무공도 그로부터 비롯되었으니 신화종과 혼천무극문의 무공으로는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뭐 천하겁란기가 나와봐야 알 수 있겠죠.
연휘람의 정체가 제 생각대로라면 검엽은 고금제일이 맞습니다. 애초에 그게 컨셉이기도 했지만 십방무맥의 전대고수들때문에 긴가민가 했는데 제 추측이 맞다면 검엽은 십방무맥을 엮어낸 절대자도 상상치 못한 경지에 도달한거죠.(절대역천마혼의 실체화에 연휘람은 경악합니다.)
천마검엽전 보면서 왜 이렇게 검엽이 전한 무공이 약해졌을까 궁금했는데, 철혈무정로의 지존신마전의 절기가 왜 검엽의 것보다 약한가의 이유도 11권에서 나옵니다. 신마기를 갖지못한 영호운을 위해서 위력은 약하지만 신마기가 없어도 익힐 수 있게 손을 본 무공이 지존신마전의 절기들입니다. 혈옥수를 4조각내고, 인혼수를 5조각, 거기에 대천마수라멸륜장을 남겼는데 다 익힌다고 해도 검엽수준에 한참 못 미칩니다. 대략 칠륜경정도의 수준인듯 합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도 십방무맥최강을 다툴정도. 후인들은 그것도 다 수습못해서 낑낑대고 영호운은 그나마 다 수습하는데 평생을 들일정도 입니다.
시원하고 통쾌한 그러면서도 무게가 있는 천마검엽전.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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