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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9.29 14:44
조회
1,247

제목 : 로알드 달의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 Boy: Tales of Childhood, 1999

지음 : 로알드 달

그림 : 퀀틴 블레이크

역자 : 정회성

출판 : 살림Friends

작성 : 2011.09.28.

“이것은 모든 것의 기원이었노라.”

-즉흥 감상-

  ‘로알드 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붉으락푸르락 윽박지르는데 여념 없는 남자를, 그저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학생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 이 책이 자서전은 아니라면서, 모든 것이 자신의 이야기이자 사실이라는 저자의 인사인 [이 책을 앨필드, 앨스, 아스타, 그리고 엘렌과 루이스에게 바친다.]가 있군요.

  그렇게 커다란 상점을 운영하셨다는 할아버지. 그리고 어린 시절 팔을 절단해야했던 아버지의 일화를 들려주는데요. 그런 아버지가 어떻게 엄마를 만나게 되었고, 그 결실로 자신이 태어났다는 등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성장 해 왔는지에 대한 안내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펼쳐지는데…….

  어떻게 보면 그렇고 그런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작가님의 책을 상당수 읽어본 입장에서는, 이 책이 감히 ‘기원’이라 말하고 싶어지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역시 로알드 달! 이라구요? 설마 이어지는 이야기는 ‘발칙하고 유쾌한 성인의 삶 Guy: Tales of adulthood’이 아닐까 한다구요? 네?! 다른 자서전들도 이정도만 되면 좋겠다구요? 으흠. 하긴, 작가의 말을 옮겨와도 대부분의 자서전들은 ‘대개는 시시콜콜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가 정답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래도 그중에서 재미있게 만났던 자서전…은 아니었지만, 도서 ‘니콜라 테슬라 TESLA: MAN OUT OF TIME, 1981’라고 속삭여봅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사정이 허락한다면, 조만간 전쟁 때의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는 되어있지만, 우연찮게라도 아직 만나본 책이 없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이 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 위의 즉흥 감상에도 언급 했듯, 지금까지 만나온 작가님의 다른 작품의 ‘뿌리’를 만나본 기분인데요. 특히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1964, 1995’을 구상할 당시의 이야기는 물론, 언급된 일상 모든 것이 작품들의 초안을 속삭이는 듯 했습니다.

  글쎄요. 언젠가 지난 시절을 기록한다고 하면,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나요? ‘미래를 위한 현재는 과거를 기반으로 한다.’는 말을 즐기곤 합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에 미련을 두지 않는 편이다보니, 가끔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길거리에서 아는 체 하는 분들을 볼 때면 순간 얼어붙고 마는데요. 으흠. 작가님처럼 자신의 과거를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네? ‘보이-로알드 달의 어린시절 이야기’랑 이번 책의 관계를 알려달라구요? 같은 책 입니다. 어린친구들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이번에는 ‘로알드 달의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 Dirty Beasts, 1983’만 남은 것 같다구요? 오호!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그래서 찾아보니, 아앗! 안보입니다!! 같이 주문했었던 거 같은데, 어쩔 수 없지요. 이미 2학기 신간도서 목록을 넘겨버렸으니, 다른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군요.

  그럼, 소설 ‘마루 밑 바로우어즈 The Borrowers, 195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른 작품들은, 휴식시간을 가져보고 달려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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