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초에 무협에 전쟁물을 싫어합니다.
마창이라던가 진가소전, 무정지로등 초반부에 전쟁이 나오는 글들을 읽을 때마다..
왠지 모르게 전쟁부분이 싫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보통의 무협에 등장하는 전쟁의 주된 패턴은..
마치 조자룡의 장판파 싸움 정도인 듯합니다.
수많은 병사들로 중첩되는 위기에 위기..
주인공은 그때마다 젖먹던 힘까지 다해 싸워 학살을 자행하고 영웅이된다..
게다가 전쟁부분에선 사람들간의 관계도 부족하고 단지 주인공은 강하다라는 식의 결론뿐이라 그렇게 싫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무당마검도 안 읽고 뻐팅기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하도 칭찬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손에 잡았습니다.
그 느낌은 뭐랄까... 좀 다르다.. 라고 해야 할까요.
역시 주인공의 무위가 강조되기는 하지만 적군에는 그만큼 뛰어난 사람이 있고
주인공이 주라기 보다는 그 상황이 주가 되는 듯 하며
거기다 성격 나쁜 대장까지 나오니 여타의 무협에 등장하는 전쟁에 비해 좀 더 다양한 느낌을 주지 않나 생각합니당..
헤... 뭐 감상이란 걸 처음 써봐서 더 할 말이 생각 안나네요..
결론은 좋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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