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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더 퍼스트(The first)...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4.06.23 12:24
조회
9,167

이 글은 무협이 아니라 판타지입니다.

더 퍼스트는(이하 퍼스트) 잘 쓴 글입니다.

고로 추천할만 한 글이기에 여기에 적는 것이겠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내내 씁쓸한 감을 감추기 어려웠습니다.

수많은 습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참으로 오랜만에 글쓰기를

제대로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정통 글쓰기라고 할까...

그런데 기분좋은 것이나 재미있다라기 보다는

3권을 보는 지금 현재 제 생각은 참 잘쓰는 구나.

하지만 이건 절대로 안 팔리겠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팔렸는지는 굳이 알아보지 않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그러했습니다.

시작에서 3권까지 아직 흐름의 연계를 잡아가는 부분은 첫 글 답게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는 게 사실이지만 필력이나 기본흐름은 나무랄 데가 크게 없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어느 누구도 첫글이 완벽한 사람은 본 적이 없었지요.)

워낙 빨리 쓰는 새로운 괴물(?)이 탄생했다길래 대체 얼마나 날림으로 쓰길래...

라고 생각하고 글을 보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이건 전혀 날림이 아니로군요...

장르 적이라기 보다는 그냥 본연의 글쓰기입니다.

요즘의 장르는 장르적인 특성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저 쉽고, 그저 재미있어야 한다는...

첫번째 특성이 총족되지 않으면 무조건 무너지니까요.

이 글을 쓰는 작가 나반은 아마도 절차마탁 신공연마를 하기보다는

얼마나 변해야 하는가를 심각히 고민하게 될 겁니다.

그 가운데 변신과 수련이 함께 이루어지겠지요.

요즘 장르는....

쉬운 글과 잘쓴 글, 그 모두를 다 할 수 있는 전천후 작가를 요구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그가 잘 쓰는 작가이고,

앞으로 변신여부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글이 나올 가능성이

또한 충분하다 싶기에 일단 여기에 써두고자 합니다.

6권까지 나왔으니 다 보고 나서 첨언하도록 하겠습니다.

덧말:

생각을 하고 뭔 설명이냐?

라고 글을 보고 머리 속에서 생각하기를 작가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게 요즘은 소위 말하는 쥐약이지요...

아 지루해. 아 따분해...

이럴 가능성이 아주 높을 겁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6.23 12:30
    No. 1

    허걱 솔선수범을^^ 깜짝 놀랫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4.06.23 12:31
    No. 2

    얼릉 봐봐야겠습니다!

    월척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제플원
    작성일
    04.06.23 12:51
    No. 3

    더 퍼스트의 작가 나반 님은 굉장한 심리묘사 실력을 지닌 분....이라고 아는 선배작가 분의 아버님이 인정하시더군요.
    눈만 십단...이라는 선배의 한 수 위의 눈을 가지신 그 분이 인정하신 거니... 다만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좋은 글이긴 한데... 장르소설로선 팔리기 힘들겠다."

    제가 봤을 때도... 좋은 글이란 느낌은 들었습니다만... 눈이 어지러워지죠. 굉장히 좋은 글입니다. 굉장히...좋은 글이긴 한데... 어렵다.
    휴,,,,그런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늑대골절
    작성일
    04.06.23 13:53
    No. 4

    7권까지 완결이 된것같은데. 한번 봐야겠군요..

    판타지안본지 1년이 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이령
    작성일
    04.06.23 14:51
    No. 5

    금강님께서 판타지를 읽으실 줄이야? 놀랬습니다. 시간이 없어 근래는 군신 체이슨 밖에 못보았습니다. 제법 스피디하고 신나게 두들겨 부수더군요. 판타지도 즐길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4.06.23 15:22
    No. 6

    판타지 많이 봅니다.
    아직 100질은 못 채운 거 같지만...
    몇년 전부터 이름이 난 건 거의 다 보고 있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퇴보하는 건 어디나 다 같습니다.
    금강이란 사람은 천재가 아니니 계속 노력해야지요...
    아마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금강이 쓴 판타지가 나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써둔 상태니까 정리만 하면 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야우랑사
    작성일
    04.06.23 15:41
    No. 7

    허걱.......금강님의 판타지라니....!!
    나오는것만 해도 이슈!! 그걸로도 초대박이 될듯!!~

    금강님이 판타지를 썼다는데 누가 한번쯤 안보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4.06.23 16:14
    No. 8

    판타지 감상을 올려도 되는 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6.23 17:16
    No. 9

    군신체이슨은.. 저에겐 전혀 맞지 않는 듯하군요. 둘이서 시놉짜고 어쩌구 저쩌구 해서 한달만에 나온책이라는 서문보고는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도 했지만, 퇴고를 하지 않은 것 같은 어색한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A가 B와 만났을 때(전에 만난 적이 있다고 했었으니 초면은 아님)해요체였는데, 그다음 대화에서는 갑자기 평대 혹은 하대로 바뀌었더군요. 그 외에도,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없이, 자신만이 최고이며 다른 사람은 무뇌이다 식의 정치는 여전한 듯 하더군요..후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파천
    작성일
    04.06.23 18:17
    No. 10

    맞습니다. 세계관이나 심리묘사에 큰 점수를 주고 싶지만 잘팔리지는 않은듯합니다. ^^; 저희쪽에서도 않나가니까요. 저역시 3권까지 보다 접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4.06.23 20:30
    No. 11

    아쉽네요. 전형적인 차원 이동물 형식이기는 하지만 내용의 전개나 등장인물의 개성등은 잘 표현한 소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 아마 얼마전에 1부 완결인 7부가 나와던것 같네요.

    그래도 군신체이슨 보다는 이게 훨신 재밌게 읽었습니다. 군신체이슨은 뻔한 먼치킨의 영지발전물이면서 줄거리가 시원하게 나가는 맛도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슈리하잔
    작성일
    04.06.23 21:23
    No. 12

    더 퍼스트 ? 첨 듣는 소설이네요 ㅎ
    금강님의 감상이라니 ~ 흥미가 생기는걸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속의간다
    작성일
    04.06.23 23:54
    No. 13

    나반님은 판타지보다 S.F를 더 감칠맛나게 쓰시던데.
    쥬신의 꿈이 책으로 나왔다는데 봐야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4.06.24 00:57
    No. 14

    군신체이슨과 더퍼스트가 비교대상이 되나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타이레놀ER
    작성일
    04.06.24 07:35
    No. 15

    1부가 7권완결이지만 출판사에서 2부는 출간을 안한다고 했다는군요...
    최근에 재미있게봤던 판타지중 세손가락안에 드는작품인데 안타깝군요.
    하지만 2부는 인터넷연재는 하신다고 말씀하셨으니 모기에가서 나반님까페에 가시면 보실수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콰지모도
    작성일
    04.06.24 22:37
    No. 16

    1. 책 저자를 '작가'라고 부를 수 있는 몇 안되는 판타지 입니다.
    2. 재미 없나요? 전 무지무지 재미있던데.
    솔직히, 재미만 따진다면, 풍종호님, 설봉님 외에는 따를 무협작가는 없는 듯 합니다만..(제 사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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