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무협이 아니라 판타지입니다.
더 퍼스트는(이하 퍼스트) 잘 쓴 글입니다.
고로 추천할만 한 글이기에 여기에 적는 것이겠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내내 씁쓸한 감을 감추기 어려웠습니다.
수많은 습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참으로 오랜만에 글쓰기를
제대로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정통 글쓰기라고 할까...
그런데 기분좋은 것이나 재미있다라기 보다는
3권을 보는 지금 현재 제 생각은 참 잘쓰는 구나.
하지만 이건 절대로 안 팔리겠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팔렸는지는 굳이 알아보지 않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그러했습니다.
시작에서 3권까지 아직 흐름의 연계를 잡아가는 부분은 첫 글 답게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는 게 사실이지만 필력이나 기본흐름은 나무랄 데가 크게 없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어느 누구도 첫글이 완벽한 사람은 본 적이 없었지요.)
워낙 빨리 쓰는 새로운 괴물(?)이 탄생했다길래 대체 얼마나 날림으로 쓰길래...
라고 생각하고 글을 보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이건 전혀 날림이 아니로군요...
장르 적이라기 보다는 그냥 본연의 글쓰기입니다.
요즘의 장르는 장르적인 특성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저 쉽고, 그저 재미있어야 한다는...
첫번째 특성이 총족되지 않으면 무조건 무너지니까요.
이 글을 쓰는 작가 나반은 아마도 절차마탁 신공연마를 하기보다는
얼마나 변해야 하는가를 심각히 고민하게 될 겁니다.
그 가운데 변신과 수련이 함께 이루어지겠지요.
요즘 장르는....
쉬운 글과 잘쓴 글, 그 모두를 다 할 수 있는 전천후 작가를 요구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그가 잘 쓰는 작가이고,
앞으로 변신여부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글이 나올 가능성이
또한 충분하다 싶기에 일단 여기에 써두고자 합니다.
6권까지 나왔으니 다 보고 나서 첨언하도록 하겠습니다.
덧말:
생각을 하고 뭔 설명이냐?
라고 글을 보고 머리 속에서 생각하기를 작가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게 요즘은 소위 말하는 쥐약이지요...
아 지루해. 아 따분해...
이럴 가능성이 아주 높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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