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사(傭戰士) (작가 : 군주)
용(龍)이 아닙니다. 대충 다른 판타지 소설의 용병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무협소설의 낭인들 정도? 용병에 더 가깝겠군요.
배경은... 본래 마법이 발달한 대륙이었지만 전쟁이 터지고 이런저런 일로 마법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새로운 힘을 추구하였고 그리하여 생긴 것이 혼력(魂力)이라는 힘을 사용하는 무공....입니다.
혼력=내공, 흑무=마공, 백무=정파무공.. 정도로 생각하시면 무리 없습니다.
뭐, 혼력에 대한 설정이 단순히 내공의 이름만 바꾼 걸로 보기에는 다른 면이 있지만 1권에서는 그다지 큰 차이는 못 느끼겠더군요.
그밖에도 이름이라든가 집단 이름, 무공 이름이 모두 무협과 동일합니다.
단사빈, 강무진, 망아지검, 풍뢰검문, 백창단가, 경천성, 봉신곡, 광룡천, 삼절신마...
아마도 판타지 소설보다는 무협소설을 읽으시는 기분이 드실 것 같습니다.
다만...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1권에 등장한 모든 인물들의 이름, 문파나 가문 심지어 상가의 단체명, 무공명, 초식명, 대륙을 삼분하고 있다는 세 개의 거대 세력의 이름은 모조리 한자인데...
-_-; 지명은 모두 판타지식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읽는 내내 이해가 안 갔죠. 옛날과는 문자가 달라진 것일까요? 그러면 왜 지명은 현재 쓰는 언어와 문자와는 다른걸 쓰는 걸까요? 으음... 미스터리.
대충 1권의 내용은... 오래 전에 아버지가 실종된 단사빈이 형인 단기영에게서 가문의 무공을 전수 받은 후에 가문과 친분이 있던 오가(五家)를 돌면서 10년 주기의 오가비무를 하며 친구를 얻는.. 그런 내용입니다. 뭐, 몇 개의 인연이 있었지만 빼버렸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저는 조금 적응이 안 되더군요. 특히 강진무...이었던가요?(옆에 책이 있지만 뒤져보기 귀찮아서리...) 과연 백(白)자가 붙은 가문의 대표가 맞는지... 이건 쾌활하거나 호탕한 것이 아니라 그냥 저잣거리의 파락호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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