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화산질풍검
출판사 : 청어람
<다른 곳에도 올리는 감상글이라서 한백무림서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본다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그래서 조금 설명이 길지도...>
'무당마검'의 작가분의 신작인 화산질풍검을 읽었습니다.
한백무림서라 하여 동시대를 살았던 11명의 영웅들의 이야기인데 그 중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분과 채팅할때...
둔저 : 10만부 판매가 가능한 비법이 있습니다.
한백림 : 앗! 그게 뭔가요?
둔저 : ....제목을 화산 에로검으로 하는 겁니다!
....뭐, 그 날 둔저가 땅에 파묻힐뻔 했다는 루머도 있지만....)
1권 초반 내용
화산파. 검파로 유명한 화산파에서 검을 쥐지 않아 무검진인이라는 조금 불명예스러운 명칭이 붙은 선현진인. 검법, 권법 등의 무공에는 별 신경쓰지 않고 자하진기라는 내공심법의 창안과 그 진보에마 매달리는 선현진인. 그리고 그의 제자, 청풍.
선현진인의 가르침대로 타 무공에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자하진기만 수련하던 청풍.
결국 스물이 될때까지 보무제자(가장 기초)로만 남아있는 청풍.
그런 그는 화산파를 덮친 의문의 괴집단에 의해서 수십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사방신검 중 서방백호의 백호검을 쥐게 되고, 그리하여 마침내 질풍의 신화는 시작이 된다.
화산파에 대한 설정... 어디까지 실존 화산파를 참고하셨는지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쪽으로는 문외한인지라. 다만, 화산파의 성장이나 그 내면을 보는 듯 해서 좋았습니다. 무당마검에서는 무당파의 내부 설정이 그다지 많이 드러나지 않았으니까요.
화산파...라고 하면 18번처럼 튀어나오는 자하진기. 무당마검에서도 십단금을 전혀 새로운 내용으로 가득 채워서 '아아, 이것이 십단금인가!'라면서 몸이 떨리게 하시더니 이번에는 자하진기를 집중적으로 다루시더군요.
전혀 새로운 무공보다는 구파일방 쪽은 이렇게 널리 알려진 무공 속에 새로운 내용이 들어가니까 더 좋습니다^^
백호검에 대한 것도 그냥 무작정 '이건 졸라 쎈 신검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신검같으나 때로는 흉신의 힘으로 주인을 해치고 타락시키는 마검같기도 하여 잔잔한 재미가 있더군요.
청풍(淸風).
과연 그가 어떻게 화산의 질풍검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추가.)
그리고 올리고 떠올랐는데...
처음부터 사제들의 신뢰와 무적고수인 사부에게서 전수받은 막강 무공, 그 밖에도 강한 신념과 의지로 무장하여 '이제 시간만 지나면'되는 그런 완성형의 명경과 비교하면 청풍은 친분있는 사람은 사실상 겨우 두 명이고, 사부는 자하진기 하나만 남겼고, 사문과는 알고 지내기 껄끄럽고, 아직 한참 멀었고... 정신적으로도 아직 굳건하지는 않고... 이른바 '시작형'이로군요.
그래서 더욱 비교가 되는 것일지도....
음음.
그래도 역시 화산질풍검보다는 화산에로검이....
[퍼퍼퍼퍼퍼퍼퍼퍽!]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