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참마전기
출판사 : 드림북스
황규영은 가끔 논란이 된다.
그리고 그 글의 논란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 이유에는 또 다른 이유가 대답으로 준비된다.
비슷하다. 혹은 상대가 바보같다.
라는 것이 그간 살펴 본 대부분의 이유다.
그러나 정말 그렇기만 하다면 이 작가의 글은 소위 말하는 죽을 쒀야 한다.
안 팔려야만 한다.
Top에 위치한 글은, 단순히 시장에 맞춘 글이니까. 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잘 팔리는 글이 곧 좋은 글이다.
라는 공식이 깨진 지는 모두가 알듯이 오래전이다.
하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일정수준을 넘어가는 판매고를 보이는 글은, 반드시 이유가 있다.
단순히 양판소니까, 아이들이 좋아할 글이니까.
라는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을 이미 오랫동안 시장조사를 하면서 알게 되었었다.
적은 숫자의 표본에서는 그러한 말들이 맞지만 광역으로 넓어져서 팔리는 글은 결코 그런식으로는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팔리는 글은 대중의 선호도로 분리가 되고 이유가 있다.
참마전기는 일부러 지금까지 나온 부분을 모두 다 읽었다.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일리가 있음도 사실이지만, 작가는 철저하게 그 대상들을 조롱하고 조종한다.
소위 식자들을 비웃는, 조소의 대상으로 격하시는 패턴이다.
그의 글은 늘 그렇듯 본인이 정리한 선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한다.
대부분의 신인들은 그런 상태에서 망가진다.
하지만 황규영은 그 선에서 우리나라의 외줄타기 고수들이 보여주듯이 능란한 몸놀림으로 결코 땅바닥으로 추락하지 않는다.
그의 무협은 이미 중국무협이 아니라(할 수가 없다. 전혀 다르다.) 완벽한 황규영의 무협이다.
이번 참마전기는 그의 말대로 좀 더 밝은 쪽으로 조명한다.
아쉽다면 그의 능력이라면, 이제는 불만을 품고 있는 독자들까지 아우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일터이다.
추천대상 전연령대.
주연령대는 아무래도 젊은층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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