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담옥
작품명 : 사라전종횡기
출판사 : 드래곤북스
예전부터 한 번 보려고 마음 먹고 있던던 작품입니다.
동천 신권 빌리러 갔다가 없길래 보이는 사라전종횡기....
아직 1권 읽는 중이지만, 정말 대박이더군요.
정말 제 마음에 쏙 듭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설정.
'절정고수도 이류무사한테 패배할 수 있다.'
진짜 제일 맘에 듭니다.
솔직히 요즘 작품들 뿐만 아니라 대다수 작품이, 검기 쓰는 고
수와 그렇지 못한 고수. 검강을 쓰는 고수. 현경이니 화경이니
정해놓고 그 이하의 무인들은 그 격차를 절대 뛰어넘을 수 없을
듯 묘사하지요. 뭐 가끔 주인공 주변 인물이나 주인공은 그 격차
를 뛰어넘지만 말입니다.
만류귀종이라... 바둑과 장기를 즐기는 저에게 제일 불만이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장기던 바둑이던 자기보다 하수와 대국을 한다
치더라도 방심은 정말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죠.
매번 그러면 안된다는 사실은 알면서도 만만한 녀석과 한 판 둘
때는 방심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다행이 이길 때도 있지
만 정말 후회한 경험도 많죠. 분명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인
데... 다시 둬서 이겨버리기도 하지만, 방심이 부른 패배는 씁쓰
름하지요.
그리고 각자의 스타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공격 적인 성향
이라던가 방어적인 성향. 혹은 공격 패턴이라던가...
분명 자신보다 하수던 동급이던 손쉽게 상대하는 대적이 있는
가 하면, 하수라 하더라도 상대하기 껄끄러운 경우도 더러 있
습니다. 사라전 종횡기는 이런 부분을 정말 잘 반영하는 것 같
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무슨 화경의 고수니 검강이니 해도 결국 칼 맞으면 죽고, 다굴
에 장사없으며, 급소를 허용하면 끝나는 건 마찬가지죠.
최홍만이 힘 좀 쓰고 덩치 좀(?) 크다지만 효도르한테 이길 수
있을까요...?-_-;;;
물론 효도르가 그럴리 없겠지만, 방심해서 턱이나 관자놀이 같
은 급소라도 허용한다면 게임 끝입니다.
사라전종횡기.
정말 맘에 듭니다! 다 읽어보고 완결까지 맘에 든다면 소장해
보고픈 생각이 들 정도로...(이런 경우 얼마 없음..)
아직 1권 읽는 중이라 이 작품을 잘은 모르겠지만, 설정 하나
만큼은 제 맘에 꼭 듭니다.
저처럼 혹여 망설이고 계셨던 분, 모르셨던 분은 한 번 감상해
보시는 게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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