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판타지나 무협소설을 읽을떄 주인공의 성격을 중점적으로 보는편입니다. 책이 얼마나 잘 쓰여졌고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이 좋다든가는 그 후에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유야 정말 잘쓰여진 소설을 보고싶으면 세계 문학전집을 사서 보라고 말해주고 싶군요...또 책의 뒷부분에 가서 제 마음에 드는 주인공이다 싶은 소설이 있긴 합니다만 그까지 마음에 안드는 책을 계속 읽는다는건 고통입니다.
우선 각자 자기가 마음속에 생각한 주인공의 성격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처음 판타지 또는 무협소설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것저것 읽게 됩니다. 거의 초반에 읽는 소설이 자기 가슴 속에 남아서 그와 비슷한 부류의 인물들을 가진 소설을 많이 찾게 되는거 같습니다. 아니면 저처럼(26살이니 많이 살은건 아니지요)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주인공을 만나길 기대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것저것 읽었지만 지금은 소설읽을때 약간 우유부단하면서도 세상에 맞추어 살아가고 또 히로인을 만나 그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물론 그녀가 마음에 들어서 그녀만 사랑하는 소설은 좋아하면서도 싫은면이 있습니다. 질투심때문인지 몰라도 한여자만을 사랑하는게 싫어지는 소설이 많은거 같습니다.
이제 소설을 예로 들자면 옛날에 읽은 소설중 은하영웅전설이 생각납니다. 양웬리의 자기는 굳이 하고싶지않은데 주위에 떠밀려서 하는것같은, 또 자기가 배운게 이거뿐이라서 하는거 같은 그런성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소설을 정독하니 휴~대단한 소설이군하고 생각되더군요...로웬그람은 판타지속의 주인공을 보는거 같은 인물이죠 잘생겼고 엄청난 지략을 지니고 있고 또 누이를 빼앗아간 황제에 대한 복수를 하고...또 능력있는 부하들은 알아서 찾아오지요...완벽한 판타지속의 주인공감이죠...
그리고 주인공이 마음에 드는 소설은 고무림에서 연재하고있는 무법자입니다. 부귀영화도 필요없고 세상에 순응하면서 적당히 챙길건 챙기고 약간 우유부단한 주인공...대신 자기 부인은 끔찍히 챙기죠.. 자기부인 건드리는 놈은 가만히 안둘꺼 같은 그렇다고 여기서 만약 부인이 무인일이라도 생겨 복수라도 할려고 하면 전 무법자 더이상 안볼껍니다... 복수는 마음에 안드는 소재거든요...
그리고 데로드앤데블랑이죠.. 사랑이야긴 별로 안좋아하긴 합니다만 D&D는 뭔가가 절 끌어당기더군요. 먼치킨이고 여자가 4명이나 란데르트를 좋아해서 좀 그렇긴 합니다만 란데르트의 한여자만을 사랑하는마음, 그의 인생은 불행으로 가득찼지만 그녀를 죽게한 마왕을 끝내 찾아내서 복수하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한여자만을 사랑하는것(소설에선 싫어합니다 현실에선 아니자만)..과 복수를 싫어하지만 이상하게도 란데르트가 마음에 들었나싶지 않나합니다. 그리고 복수와 한여자만을 사랑하는소설은 D&D외에 몇편밖에 없지요..
그리고 비뢰도... 말장난 하는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만 그래서 비뢰도를 안좋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지만,비류연이 무척이나 계산적이고 그래서 돈도 밝히지요. 그리고 주작단원들을 골탕먹이고 스승질하고 그의 좌충우돌하는 성격이 좋습니다. 현실에서 못하는 것을 하는 비류연에게 대리만족을 느끼는거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은 대단하다 작가의 소계관이 돋보인다...참으로 신선하다..또는 작가의 필력이 느껴진다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고 또 추천도 많이 합니다만 전 저하고 맞지않는 성격, 또는 복수 한답시고 살인하거나, 하렘물, 또는 한여자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전 그래서 싫은.... 여러가지 이유로 1.2권만 보다가 안보는 소설들도 많습니다.
대충 예를 들어보면 백도란 무협소설을 보면 처음에는 진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인공이 어린시절로 되돌아와서 자기가 못다한것을 하는데 처음부분은 작가의 필력도 대단하다 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주인공이 오지랍이 좀 넓은거 같이 미래에 혈마가 될자를 자기가 도와주어야 되겠다고 나서는 부분이나 여기저기 안도와주는데가 없는것을 보면서 저는 그만 덮었습니다.
또 설봉님의 산타- 이소설도 처음부분엔 엄청난 매력에 푹빠졌지요..이야기 시작하시면서 마희단을 중심으로 술술읽혀지는 이야기...대단하다라고 보면서 봤지요..근데 귀야도가 복수하는 부분부터는 왠지 보기가 싫어지더군요...복수...복수란 소재가 왜 꼭 들어가야 하는거지..물론 저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때문에 죽는다면 복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만 소설에서 복수란 한두번이지...매 읽는 소설마다 쓰이는 소재가 복수고 정당한 이야가 있는 복수라 해도 너무 복수란 소재는 지겹습니다...
또 호위무사-이 소설도 한 여자를 좋아하고 또 지겨준다라는 주인공을 등장시키지요.초반설정 좋은데..왜 그여자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절 감흥시키지는 못하였습니다.
엘란- 4권때까지 읽지 않았나합니다. 그전까진 볼만한 소설이었는데.. 자기가 책임져야할 사람이 많아서 이곳저곳 피난을 많이 가게 되지요..정령들을 부리고 재미있었는데.. 피난가는 핑계로 사람을 많이 죽이더군요...제 성격상 사람많이 죽이는건 못보겠습니다...
아독-애가 참 독하지요...아버지가 왜 그렇게 혹독하게 다루었는지 3권쯤에 나오는거 같은데..3층 말부터 이기주의적이고 말 되는데로 하고 비슷한 나이때는 무조건 반말하고...점점 짜증이 나더군요..참는것도 한계가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학사검전- 학사가 검을 익힌다. 오웃~ 이런 소설도 있어? 하고 봤었는데 참 신선한 소재더군요..근데 전 주인공은 강한데 남들이 보기에 학사이니까 무공도 모르고 약해 보일꺼 같다. 처음에는 그냥 이해하면서 읽었는데 소신도없이(소신이야 있겠지요) 끌려다니는거 같고 무공이나 무림에 관련된것을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는데 물어볼때마다 놀라고..너무 줒대 없는 주인공같았습니다. 학사이니까 그렇다 쳐도 말입니다....
재생- 방금전에 재생이란 소설을 1권 다읽었는데.. 황제였던 자하르가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격는 이야기인데...주인공 좀 잔확하군요..자기 할아버지에게 복수한답시고 사람 죽이고 나의 동료를 위협한 산적을 도륙내고...꼭 그렇게 죽일 이유가 없었는 사람들을 쉽게 죽이는군요..그러면서도 자기 어머님은 모시고 다니고말야...
그러면서 자기 동료들에게 잘해줄려고하고...메두사들도 좋은길로 인도하고....2권에 손이 가지는 않네요..
판타지 소설은 1.2권까지는 왠만하면 읽어보는 편이지요...한 1년간 요즘 시중에 도는 판타지 소설은 많이 읽어봤다고 생각되는데...이중의 반은 주인공의 성격을 논할 필요없이 쓰레기 소설들이었고..읽다가 그냥 집어던집니다.. 주인공이 한여자를 사랑하는것도 워낙 이런소재를 이용하는 소설들이 많기 때문에 읽기는 하지만 저의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않읽는 편이지요...그리고 주인공이 하렘을 건설하는건 더더욱 안읽습니다...
여러분들도 주인공의 성격을 보며 소설을 읽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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