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구사와 케이이치
작품명 : 리리아와 트레이즈 5,6권(완) - 나의 왕자님 상,하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5권
봄방학을 앞둔 학교의 연례행사 댄스파티에 함께 갈 파트너를 정하지 못해 골치를 앓고 있는 리리아. 친구들이 하나둘 씩 파트너를 정하는 가운데 혼자서만 파트너를 찾지 못한 채 봄방학을 맞이한다. 방학을 맞이한 리리아는 어머니 앨리슨과 함께 열차 여행을 떠난다.
한편 트레이즈는 어느 나라의 공주와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며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스스로 결혼 상대를 정하지 않으면 그 결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 게다가 그 결혼 상대가 트레이즈가 있는 이쿠스 왕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인기 시리즈의 주목해야 할 클라이맥스 에피소드 상권.
6권
봄방학이 끝난 후 열리는 학교 연례행사 댄스파티의 파트너를 정하지 못한 채 어머니 앨리슨과 함께 열차 여행을 떠난 리리아.
한편 그 무렵 트레이즈는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는 여성의 관광 가이드 역할을 맡게 된다.
게다가 그 여성의 호위는 다름 아닌 트라바스 소령이었다.
리리아와 트레이즈, 앨리슨과 트라바스 소령을 둘러싸고 벌어진 봄방학의 대사건! 그 결말은―?!
시구사와 케이이치&쿠로보시 코하쿠가 선사하는 인기 시리즈의 클라이맥스 에피소드 하권.
---------------------------
오늘도 여전히 구간 읽기 중. 6권 출간일이 2008년 3월 10일이고, 언제 사 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니, 이거 4권을 읽은게 언제였더라... 군 입대 전 이었는데.
하여간 앞 권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잘 생각이 안납니다. 기껏해야 캐릭터간의 관계 정도만 기억날 뿐. 그 탓에 클라이막스랍시고 튀어나온 옛 사건과 이어지는 몇몇 떡밥을 즐기지 못해서 아쉽네요.
일단 '앨리슨'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앨리슨의 주인공 커플의 딸을 주인공으로 하는 '리리아와 트레이즈'로 이어졌고, 리리아의 학교 친구인 '멕'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핀오프 시리즈 '멕과 셀론'이 현재 간행중입니다. 멕과 셀론은 못 읽어봤는데, 다른 시리즈 캐릭터들도 등장할려나요? 지금 찾아보니 1부인 '앨리슨'은 절판 된 상태입니다.
5, 6권의 이야기는 '20살이 될 때까지 결혼상대를 찾지 못하면 베젤 왕국 공주와 결혼 할 것'이라는 약속이 되어있는 트레이즈와, 트레이즈가 이쿠스 왕국의 왕자라는것을 아직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는 리리아의 이야기. 일단 완결파트이니까 리리아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베젤 왕국의 공주가 동쪽 연방을 방문하기도 하고. 트레이즈가 그 안내역으로 따라붙기도 하고.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여행을 떠난 리리아와 앨리슨이, 마침(?) 그 공주와 트레이즈, 그리고 트라바스 소령이 탄 기차에 합승하게 되기도 하고, 테러가 일어나기도 하고...
이야기 자체는 언제나와 비슷하게 깔끔하고 두근두근한 소년소녀 모험물의 색. 다만, 트라바스 소령 일행의 파트는 키노의 여행에 간혹 등장하는 잔혹 파트 수준의 묘사를 하더군요. 아니 뭐 시구사와는 밀덕이니까. 앨리슨 시절부터 이런 경향이 있긴 있었지만.
나름 이야기의 종결과 관계 진보를 향해 애쓴 듯 하긴 한데, 길게 끌어온 '앨리슨과 리리아'를 끝내는 완결권으로서는 조금 아쉬운 이야기였습니다. 트라바스 소령의 퇴직이라던가, 트레이즈의 전학이라던가 하는, '앞으로 이어질 평화'를 위한 포석을 확실히 깔아두긴 했지만, "완결"을 기념할 만한 큰 폭죽이 없었어요.
마지막의 배경을 '그 열차'로 선택한 것은 '앨리슨'과의 대비효과를 염두에 둔 것도 있을텐데, 정작 그 '앨리슨'을 읽은지가 너무 오래 되가지고...
사랑 이야기 부분에서도, 애매모호. 리리아고 트레이즈고 부모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앨리슨 커플이고 베네딕토 커플이고, '사랑'이란 부분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솔직단백 일직선이었는데(심지어 빌헬름도 앨리슨은 둔감하다고 속을 썩고 있을적에, 사실은 미래계획을 쫙 세워놓고 있었을 정도니까!) 이 애들은 소꿉친구 장난질... 마지막에서도 그게 뭐냐고, 트레이즈 이 동태눈깔 왕자야... OTL
그리고 '공주님' 이야기도 설렁설렁 정리되어버린 느낌. 도대체 이 사람 왜 나왔던 거지? 트레이즈한테 마음이 있긴 했던 건가?
평이하게 읽을수 있는 아기자기한 모험소설이란 부분은 충족했지만서도, 좀 더 확실한 결말을 지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멕과 셀론을 기대해 볼까... 언제 구입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번에 등장한 '살인마'를 보면서 생각했지만... 키노의 여행때도 생각했습니다만, 시구사와 이 작가는 아무래도 정신병자가 날뛰는 유혈광기 소설 같은거 한번 써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바카노!'같은거. 나리타 료우고랑 친한 것 같기도 하고. "아 좀 잔인한거 쓰고 싶어~"라는 욕구가 키노의 여행의 몇몇 부분에서도 그렇고 종종 튀어나옵니다. 그것도 억눌린 만큼 괴팍한 형태로.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