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이것저것
출판사 : 여기저기
아래 어떤 작품평을 보고 생각이 나서 적었습니다.
일순위는 단연코 (물론 개인적 입니다) 광혼록 입니다.
천하제일미녀 일순위후보 유소저에게 필이 꽂혀 배가 가라앉는지도 모르고 일단 물에 뛰어든 소주의 유명한 뚱뗑이 조수인이 '고수가 되면...' 이라는 속삭임에 천하제일거부 아빠를 졸라 천하제일무공을 단숨에 익혀 천하에 출도 한다는 얘기 입니다. 머리에 영웅건 대신 '천하제일고수' 두건을 두르고, 천하제일 소주 조가장을 돌보던 총관 양노대에게 역시 '천하제일고수' 깃발을 짊어지게 한후 대차게 로드무비를 찍으러 나서시는데 ....
일단 풍종호작가의 작품은 어느 것이건 무협독서내공이 약간 필요 합니다. 특히 지존록 같은 경우 a,b,c,d,e,f.... 이런 순서로 나가는게 아니라 빼먹거나 독자를 현란하게 눈돌아가게 하는 수식어가 끼어들어 가차없는 머리굴림을 요구하죠. 이 광혼록은 그런 부분이 그나마 좀 적습니다.
신무협 등장이후 독자를 배꼽 빠지게 하는 것을 꼽는다면 단연코 일위를 차지 할만한 작품 입니다. 출간 당시 1부 3질, 2부 3질 이렇게 해서 초록배 출판사로 나왔는데 지금 재간 한다면 행간의 넓이 정도 봐서 10권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순위는 화정냉월
이 작품은 칼잡이 봉무진과 풍종호 작가의 영원한 소재인 개방의 후계자 이자 타칭색마 임천생의 투닥투닥 무협입니다. 일명 '옥화방기녀살인사건' 이라는 책 뒷소개가 있었는데 차라리 그것을 제호로 달았으면 더 잘 팔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후문이 독자들 사이에서 회자 되었죠. 심각하지 않은 추리무협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남아 있을런지 모르겠는데 가인 작가 께서 예전에 걸출한 감상을 남긴적이 있었습니다만 어디있는지 모르겠군요.
삼순위는 호접몽
출간 당시 교과서 겉껍데기 같은 외모 때문에 피식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북방 모용세가의 비밀 스러운 이야기를 비장미 넘치는 글솜씨로 버무려 놓은 작품 입니다. 이후 무협에서 모용세가 위치를 북방에 자리잡게 하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죠.
얼핏 보기는 했는데 전자출판쪽이던가는 커버를 빨갛게 해놨던것 같습니다.
일대마도는 이미 재간을 한번 했던것 같으니 넘어가고...
풍종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작품들 사이에 이어지는 부분들을 갖고 추리를 하는게 한때 유행 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누구의 무공은 누구에게 이어지고 어떤것은 일대마도에 나왔고 조수인이 어디로 발자취가 이어지고....등등.
잘 찾아보면 재미있습니다. ^^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