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절대군림
출판사 : 청어람
절대군림1,2권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전작 "마도쟁패"의 진중함과는 전혀 색다른 가벼움과 유쾌함이 있어
쉽고 그리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내용도 무척기대되고 3권이 하루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다리고 있지만 글 중간중간 몇가지 눈에 거슬리는 설정에 대해 쓴소리는 좀 하고싶군요..
첫째. 여주인공 가문의 허접함? 정이추의 허접함?
소설의 배경이 되고있는 무한에는 장심방,정검문,용호문의 빅3 무림세력이 있죠. 세력크기는 장심방이 나머지 두개문파세력의 2~3배 크다고 보고 인원은 500명,300명,200명정도?
근데, 여주인공의 아버지 정이추는 그러한 정검문의 수장이면서 하는 행동은 완전 관원30명정도나 거느릴 시골무관의 관장수준이더군요. 아니 그것보다 더 허접하더군요.
무공이 꿀리는거야 뭐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일개지역을 대표할만한 인물이 고작 딸아이와 장심방아들내미하고 트러블이 있다고 딸랑 딸하나끼고 장심방에 냅다 달려가서 머리를 조아린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시골의 깡패조직 넘버2 두목이 넘버1두목한테 뭘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딸랑 한명을 대동하고 그 집에가서 머리를 조아리는짓을 잘 않하거든요.최소한 "무림인"이라면 말이죠.
거기다가 장심방의 일개식객따위에게 무슨 아랫사람취급이나 받고,아무리 무골호인이라도 한단체의 수장이 그정도는 아니죠.
그리고 "춘풍"이라는 최고급주점에서 당하는것도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춘풍이라는데가 여자들로만 구성된 무슨무슨 여인문파같은대단한 무림세력의 지부도 아니고 무한의 일개 고급요정정도인데 그런 요정마담이 그 지역의 가장 막강한 넘버2에게 술값에 대한 차용증,딸에 대한 인질 뭐 그딴거까지 요구하다니..
거기다가 그 요정마담이 전중원을 통틀어 가장 막강한 천하사패의 일인인 남악련의 련주를 상대로 웅담주사기를 치는모습은..
그 요정마담의 간이 태산보다 더 크다고 해도 도저히 납득이 잘 안가더군요.
둘째. 용봉들은 어린이들?
그 시대의 20세 청년, 거기다가 전 중원을 통틀어 최고의 후기지수들인 용봉들이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육체적으로도 그렇고 너무 허접하더군요.
스무살이면 아직 일가를 이루었다고 할 시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후기지수들의 최고봉들인 그들이 제가보기에는 이제겨우 열다섯살 꼬맹이들 수준이더군요. 전 중원 최고의 후기지수에다가 스무살이나 먹은애들이 호위무사나 대동하고 다니고 말하는것도 그렇고 쌈하는것도 그렇고(결코 일류고수라고 할수없는 교관정도에게 맞상대가 안될수준이면 대충 이류하급정도의 무공? 이 교관들도 습격자들에게 완전 허깨비처럼 모두 당할정도였죠;;) 너무 유치한 수준이죠.
색마에게 최고의 용봉인 두명이 합공을 해도 이건 뭐 어린애 팔꺾기보다 더 쉽게 제압하는 모습도 그렇고 같이 출천한 여자들이 빤히 겁탈당하는걸 보면서도 겨우 몇대맞고 쫄아서 그냥 수수방관만 한다??
주인공이 쎈거야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젊은 조연들이 어느정도 수준은 되야지 이건 뭐 열 다섯살 꼬맹이들 수준이니...-.-;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조연들도 어느정도 그에맞는 수준이 되어야하는데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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