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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5 輔國
작성
08.03.29 01:59
조회
1,590

작가명 : 문우영

작품명 : 악공전기

출판사 : 드림북스

매일처럼 눈팅만 하는, 가끔식은 작품에 짧은 댓글 하나 달기도 어려워 한참이나 고민하다가 '건필하세요' 한마디만 던지던 여리디 여린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감상란에 몇자 적어 봅니다.

장르문학, 그 중에서도 무협을 접한지 어느덧 14년째네요. 그동안 무협이라는 장르에 빠져 나름대로 왠만한 작품들은 섭렵했다고 감히 말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종류의 것입니다.

내용 역시 중요하지만 유별나게도 전 문체가 서정적이면서 부드러운 것들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요즘 작품성을 인정받은 기라성같은 작가님들의 활동이 뜸해지면서, 새롭게 나온 책들에 손이 가기가 사실 좀 두렵더군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무협소설이라는 장르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게 하시는 작가분들이 계십니다.

향공열전의 조진행 작가님, 말코도사의 참글 작가님, 그리고 악공전기의 문우영 작가님이 그 분들입니다. 지금은 책을 쓰시진 않습니다만 임준욱 작가님과 의선의 이현신 작가님도 빼놓을순 없겠죠.

화려하다기 보다는 담백한, 장황한 설명보다는 깔끔하고 유려한 문체가 그분들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문체뿐만이 아니라 내용 또한 튼실하기 그지없지요. 사설은 이 정도로만 하고..

악공전기 3권.

1,2권 출판되고 빠른 시일에 나와 절 감동시켜 준 착한 책입니다.

기대하는 작품이니만큼 3권 역시 매우 훌륭해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석도명.

3권에서의 석도명은 순박하기만한 청년 악사에서 무협이라는 세계를 그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악공전기 연재시에 어느 분의 댓글을 본 기억이 나네요. 무공을 익혀서 악사로서의 본분을 잊지말고 계속 그대로의 석도명을 보고 싶다는..

그 댓글에 맞게 적어도 3권까지의 석도명은 악사라는 본분을 잊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무림에 자연스레 녹아들어가기 시작하니 작가님의 필력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흔히들 절단마공이라고 하죠? 극악한 절단마공에 4권을 3권보다도 더 기다리게 만드네요.

한자한자 읽어내려가는게 아쉬워서 어느새 눈은 그 문장을 다시 곱씹어 보고 있습니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그의 글은 중용의 미덕까지 갖추고 있다는 엉뚱한 상상도 듭니다.

내용뿐만이 아니라 문체까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그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 용기내어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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