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스페이스 고구려
출판사 : 조아라/문피아 연재중
스페이스 고구려, 제목에서 쉽게 알수 있듯이 SF입니다.
SF란 장르가 외국에 비해 그다지 활발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SF란게 제대로 쓴 글을 만나면 정말 매력이 철철 넘친다는것을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전 SF를 꽤 좋아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SF를 그다지 많이 읽지는 않았습니다. 대체로 유명한 아이작아시모프같은 사람의 글은 파운데이션 정도만 대강 읽어보고 안읽었죠.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SF중에서도 우주전투가 벌어지는 활극(대개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하던가요)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아주~ 예전에 BE정도가 볼만 했고, 은하영웅전설은 얀 웰리 죽고나서는 흥미가 뚝 떨어져서 그만봤고...
어쨌든 SF를 갈구하면서도 볼게 없어서 허덕이는 나날이었는데 이글 스페이스 고구려가 나타났습니다.
솔직히 초반에는 좀 지루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다고 할지...
저도 조아라에서 보다가 한 결국 40편에서 70편정도까지 30여편은 안봤습니다. 그냥 넘겼죠.
초반 지루하신분들은 포기하지 마시고 그냥 '아 지구에서 우여곡절끝에 탈출하는구나'정도로 넘기고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인
70편전후해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때부터가 진국입니다. 정말 정신없이 몰입을해서 밤을 새도록 만듭니다. 게다가 거의 300편가까이 쌓여있으니 분량도 넉넉하고요.
특히 이렇게 분량이 많아지면 후반으로 갈수록 글의 긴장감이 떨어지는게 보통이지만 이 글은 아닙니다. 오히려 갈수록 흥미진진해집니다. 필력이 상당하시단 이야기죠.
또 제 맘에 드는건 세세한 부분은 과감히 넘어가고 스토리의 진행이 글의 주를 이룬다는겁니다.
저는 글 읽을때 싸움한번, 경기한번에 지나치게 자세한 설명으로 반권씩 잡아먹는 거 정말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싸웠다, 이겼다.' 하는식으로 너무 짧아도 곤란하지만 글의 진행은 전혀 없이 전투장면, 경기장면에서 허우적대는 글들을 보면 참..ㅅㅂ 욕나오더군요. 아 이넘 또 분량늘려서 돈점벌어보고 싶나보네.ㅎㅎㅎ
어쨌든 바람직하게도 이글은 이런 지엽적인 전투같은 데 대한 서술과 줄거리의 진행이 잘 균형을 잡았다고 봅니다.
시원시원한 전개와 SF라는 장르가 주는 묘한 설레임.
두말이 필요없습니다. 한번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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