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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계산시계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7.12.08 08:56
조회
807

제목 : 운명계산시계, 2000

저자 : 장용민

출판 : 시공사

작성 : 2003.05.30.

  느낌에 따라 책대여 점에서 ‘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이하 건축무한)’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꽂혀있는 저자 장용민님의 이름이 적힌 책을 만나게 됩니다. 그 책의 이름은 '운명계산시계'. 안 그래도 건축무한에 대한 후유증(?)이 ‘느낌―후속’이라는 것에 의하여 오랜 시간 지속되었는데 그 기다림 속에서 그 후속 작을 만나게 된 것이지요. 매우 들떠있는 저에게 대여 점 누나는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저는 놀라고 맙니다. 제가 영화를 보고 소설을 알게 되었을 때 그 후속 작은 나와 있었던 것이었죠.

  완전히 바보 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봅니다. 그리고 비명을 질러봅니다.

  2013년.

  시대는 이 글을 기록하는 현재보다 조금 뒤의 미래. 한국은 통일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들. 택시운전기사를 하고 있는 건우. 마약에 찌들어 살아가는 덕희. 18세의 이름 앞에서 그들은 사회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삶 속에서 사건은 갑자기 찾아옵니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등에 칼이 찔려 죽고, 건우와 덕희는 서로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엄청난 사건에 휩쓸리게 되고, 기자출신인 태경 또한 복잡하게 꼬인 사건에 휘말려 사건의 진실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의 키워드는 ‘운명계산시계’. 그들의 시계는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시간의 덫을 향해…….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경악합니다. 이 책에서도 덕희가 나오고, 건우가 나오고, 태경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제가 익히 알고 있는 그들이 아니었습니다.(특히 덕희를 좋아했는데 망가진 모습으로 나오니 엄청 충격을 먹었습니다)

  건축무한 때와 어딘가 모르게 성격은 비슷했지만 시대상황과 일치하지 않는 설정. 건축무한에 심취되어있던 저는 이 작품이 후속 작이라는 생각을 포기하고, 또 하나의 차원 속에서의 그들이 삶이라고 생각하며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모르겠습니다. 그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두렵습니다.

  거대한 음모가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세상. 그 속에서 일생을 보내는 주인공.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자신에 대해 알고 있다며 접근 해오는 사람들. 이어서 목숨을 담보로 하는 시험을 치르는 상황. 빅 브라더가 세상 모든 것을 보고 있는 듯한 세상.

  이 이야기는 건축무한 때랑 비슷하게도 ‘알고 있다’의 상황을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는 내용입니다. 과연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진실’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타인에 의해, 아니 어떤 목적을 행해 조작 되고 있는 영화 ‘트루먼 쇼The Truman Show'와 같은 세상은 아닐까? 어떻게 보면 또 하나의 X-file를 보는 듯한 이야기―사고로 위장된 은폐, 비밀이 많은 정부.

  하핫.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사실적인 내용이라서 소름이 돋는 그런 작품입니다. 현실적인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한번 추천해봅니다.

  이번 작품도 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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