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민철
작품명 : 오크마법사
출판사 : 청어람
명작이니 걸작이니라고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듣고나면 적당히 흥겨운 가락이 귀에 남아 나도 모르게 흥얼~ 거리는 노래같은 작품입니다.
어이없는 설정이라던가 무개념이 아니면서 그렇다고 대단히 심각하다거나 복잡한 스토리도 아닙니다.
적당히 재미나면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잘 이끌어갑니다. 각권마다 적절한 수준에 흥미를 끌만한 소재들을 등장시켜 예측 가능한 흐림 속에서 약간씩의 반전을 보여주는군요.
전작의 스타일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듯 합니다만 그 스타일 자체가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듯해 복잡하고 짜증나고 피곤할 때 읽기 딱 좋은 수준입니다.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이랄까요. ^^;;
제목이 좀 안티더군요. ㅡ.ㅡ;; 오크가 등장하는 줄 알고 첨엔 좀 망설였습니다. 그냥저냥 읽을만 합니다.
아!! 여성독자분은 싫어할지 모를 장면이 좀 나옵니다. 주인공이란 인물이 대인, 대협이 아닌지라 기회를 틈 타 제 욕심을 채우는 장면이 별 고민없이 나옵니다.(전작에서도 늘 등장하는 상황이지요.) 뭐.. 나이가 좀 들고 세상에 닳고 닳은 분들이라면 공감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각설하고 읽어볼만 합니다. 날은 무덥고 짜증나고 읽을 건 없고 머리는 복잡할 때 빌려보시기 바랍니다.
그닥 많이 풀리진 않았는 지 동네 대여점 네 곳 중에 한군데서만 보이더군요. 참고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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