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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80 노을1
작성
07.04.19 09:51
조회
6,176

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출판사 :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협소설가는 금강님, 용대운님, 좌백님...

그리고 임준욱님입니다.

금강님과 용대운님, 좌백님의 작품들은 책으로 만났지요. 그때는

통신문학이란 것이 아마추어의 습작같은 느낌의 작품들이라서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았었습니다. 금강님의 발해의 혼을 접하면서 한

국 무협이란게 존재하는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용대운님의 태극문으로 한때 멀리하던 무협을 다시 접했고, 좌백님의 글들을 통해서 무협도 문학일수 있구나..하는 무게를 가질수 있었지요.

그리고 통신문학 시대가 오고....그 통신문학을 통해 나오던 많은 작품들중의 수작들을 접하다보면서, 장르문학이라 불리는 것들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참 많이 읽게 되었는데...다른분들도 느끼시겠지만, 어느정도 읽고 난 후에 느끼는 것은 "볼게 참 없구나..."하는 느낌. 뭐 그래도 비슷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들을 보면서 어찌어찌 다른 작품들 찾아읽게는 되지만 한페이지 넘어가는데 몇초 안걸릴정도로 막 읽게 되어버린 무협소설.

그런 와중에 쟁천구패를 접하고 예전에 읽었던 진가소전, 건곤불이기, 농풍답정록을 다시 찾아 읽은후.....이제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은 접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임준욱님 작품은 문학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요새 양산되는 통신무협의 경우는....가장 기본적인 문장도 제대로 써내지 못하고 만들어진 작품들이 많더군요. 뭐 스토리의 경우는 참신한 것도 많지만, 그런 아이디어 몇개 빼고는 공부하면서 쓴듯한 공들인 느낌이 없는...그냥 일필휘지한 느낌의 글들이 대부분. 그래서 이전 구무협 시대의 공장무협 작품같이 한눈으로 휙휙 둘러보고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 작품들이 너무 많다는 느낌 지우기가 힘드네요.

근데 이런 느낌...예전에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간과하고도 책들 잘 찾아서 읽었었습니다.

헌데 임준욱님 작품들 한번 재독하고 나서는 왜 이리 그런 단점들이 눈에 크게 띄는지...헤구. 그래서 그 뒤에 보게 된 몇작품들은 한권도 못끝내고 다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미식가의 슬픔이라고나 할까요...아예 맛을 모르면 인스턴트도 맛있다고 먹지만, 맛을 알아버리고 나니 웬만한건 혀에 닿으면 쓰게 느껴지는 그런 이치일지...

그래서 한질씩 빌려 보던 무협을 이제는 손놓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저 기다리는건 이전에 보던 작품 후속편 나오면 한권씩 찾아보는 정도...하나의 즐거움이 사라진 요즘입니다.

임준욱님 미워요...흑...

그리고 사랑합니다. 모든 작품들 다~~~


Comment ' 34

  • 작성자
    Lv.69 눈사람들
    작성일
    07.04.19 10:07
    No. 1

    임준욱님을 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런데 하나 빠졌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임준욱님의 베스트 작품인
    `촌검무인` 누구라도 이책을 진지하게 읽어보면 임작가님이 정말로 대단하시다고 다시 한번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2권짜리에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담아내시는지 아주 감동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람되어
    작성일
    07.04.19 10:33
    No. 2

    저랑 거의 같은 증세를 겪고 계시네요. 책방에 가서도 뒤적거리다가 그냥 나오길 수십번 이제는 집에 있는 임준욱님 작품과 용대운님 작품만 재독하고 있습니다. 정말 꽉 짜여진 구성진 작품 어디 없나요? 요즘은 임준욱님 새 작품과 군림천하 18권 기다리는 樂?으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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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윤지동동
    작성일
    07.04.19 11:26
    No. 3

    제가 생각 하기에도 임작가님의 '촌검무인'은 베스트 중의 베스트죠.
    김용의 많은 작품들 중 2,3권 짜리 단편도 꽤 되는데 영웅문이라 소개된 책들도 5권내지 6권에 완결이 나지요. 뭐 글자 수는 빽빽하지만,,
    출판사의 농간에 흔들리지 말고 작가 분들이 줏대를 가지고 늘이는 글을 자제 해준다면 좀더 양질의 책들을 접하게 될거 같네요.
    공백이 훤한 책을을 보면...... 출판사가 독자들 눈 나빠질까 배려를 하는것도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4.19 11:32
    No. 4

    좀 망설이다가 씁니다.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많이 씁쓸합니다.
    많은 분들이 임준욱을 좋아하고 또 누굴 좋아하고 특정후배들을 지칭합니다.
    읽는 작가, 거명된 작가들 기분은 좋을 겁니다.
    그러나 기분뿐입니다.
    당장 생활이 어렵도록 책이 안 팔립니다.
    대여점을 이용하는 주류가 10대라서 그 취향에 맞는 책을 대여점에서 구비하니까 임준욱이나 다른 친구들 책이 안 팔린다. 라고 답이 나옵니다.
    이렇게 열렬한 팬들이 많은데...
    책이 안 팔려서 방향 전환을 해야하고
    쓰던 걸 고민해야만 하는 현실.
    여러분들이 좋아하고, 또 매니아가 따르는 작가들.
    그 대부분의 책이 안 팔립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동네주모
    작성일
    07.04.19 11:46
    No. 5

    (세상에.. 금강님 글에 이어쓰는 영광이 생기네요.)
    계속해서 느끼는 거지만 금강님의 글에 다시 한번 반성을 하게 됩니다.
    굳이 핑계를 들자면 경제적인 문제를 떠나서 대형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을 하려고 해도 책이 없는 경우가 자꾸 발생하니까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퇴근하면서 동네대여점에서 자꾸 빌려보게 됩니다.

    앞으로는 반드시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책은 꼭 구입하여 작가분에
    대한 저의 존경을 간소하게나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마약베개
    작성일
    07.04.19 12:52
    No. 6

    파이를 키워야한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접근수단도 보다 다양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단순히 책으로만 접근하는게 아니라
    pmp나 핸드폰등을 통해 짬짬이 나는 시간 동안 읽을수 있도록 한다던지..
    아니면 일본처럼 단순히 책뿐이 아닌 영화 혹은 애니 게임등으로의 진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만화책등으로 진출한것은 몇번 본적이 있지만.. 솔직히 공장식 만화인지.. 그림체부터 이상한게 정감이 안가더군요..
    그리고 책을 보다보면 이야 이거 영화로 나와도 대박이겠다 싶은것이 있지만 영화화나 드라마화 되는것은 전혀 없더군요..
    다 저만의 탁상공론일뿐이지만.. 어쨌든 책이라는 접근수단 만으로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처럼 하나의 스토리를 영화 애니 만화책 소설 게임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마약베개
    작성일
    07.04.19 13:01
    No. 7

    그리고 본문을 쓰신 노을1님에 대한 의견에 동의할수 없군요..
    임준욱님은 신무협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요즘 마구 쏟아져나오는 양산형 무협이나 판타지가 구무협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전 신무협이랑 구무협의 차이를 우리와 함께 숨쉬는 영웅이냐 신격화된 영웅이냐 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구무협들을 보면 대부분이 세상이 주인공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마치 정사의 건국왕들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들에게도 소소한 일들과 동료들의 도움이 있을지언데.. 그런것들이 소소한것들은 묻히고 동료들의 도움은 축소됩니다..
    하지만 신무협들을 보면 야사의 건국왕 같습니다.. 그들 나름대로 불화와 아픔이 있고 그런것들을 부각시키고 주인공의 약한 점도 다 보여줍니다..
    그냥 한 매니아가 시간이 남아서 주절주절 대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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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노을1
    작성일
    07.04.19 13:05
    No. 8

    금강님이 화두를 하나 던져주셨네요.
    1. 기본적으로 편집인을 좀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통신으로 대부분 글들을 쓴후에 그걸 가져다가 책으로 나오기에 뭐 편집인 할일이 많지 않을지도 모르지만...그래도 통신에 올라온게 잡지에 올라간거라면, 책으로 내는건 그야말로 출판. 다시 손을 보고 올리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문장이라도 만연체를 피하고 주어, 서술어만 제대로 매치되도 읽기는 훨씬 편해질텐데요....

    2. 편집자와 상통하는 거지만.....용대운님이나 좌백님, 그리고 임준욱님 등의 대가의 작품중에 정말 명작들은 스폐셜 판으로(문고판도 좋고..양장본도 좋고) 아주 제대로 디자인해서 내보냈으면 합니다. 표지도 이상한 무협그림 말고 좀 제대로 된 디자인으로 해서 출판하구요.

    일본의 경우..어떤 책을 출판해도 기본 수지는 맞추는것이 책들이 전국의 도서관에 한권씩 들어가도 수지가 맞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 양산되는 무협소설은 각 도서관에 들어가기는 힘든게 대부분이지요. 초기에는 좀 들어갔지만...지금은 보기 힘들지요. 제대로 출판해서 시리즈화 한다면 기본적으로 도서관, 그리고 대여점에서 먼저 갖춰놓을겁니다. 이걸로 최소한의 이윤은 먹을수 있을거고요..

    저같은 30대의 경우 진가소전같은건 구하려고 며칠을 헌책방 돌아다녀야 겨우 볼까말까 합니다. 대여점들도 구하려고 해도 못구하고, 또 그런 명작의 경우는 회전이 많아서 헐어있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제대로 재출판하면 대여점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그 시리즈는 믿고 살 가치가 있다고 사게 되겠지요.

    3. 결론적으로요....양화와 악화를 출판사 자체에서 제대로 구분하는 것이 결국 무협이 사는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같이 통신에 뜬다 싶으면 바로바로 출판하고...그거에 실망하고 실망하고....빌려보는것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순간....살 생각은 멀리 달아나고 신무협도 구무협의 전철을 밟겠지요.

    댓글이..본글을 넘은듯..금강님 댓글덕에 필받았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만련자
    작성일
    07.04.19 15:22
    No. 9

    노을1 님께

    금강 좌백 용대운 임준욱 한수오 이훈영 설봉 별도 권용찬 임준후 남궁훈 조진행 (다른 분들도 있지만 너무 길어저서 스톱) 이정도의 분들이 질적으로나 스토리상으로나 개연성을 유지하시고 있으십니다. 문장을 다듬어서 습작 수준의 작품은 이미 넘어서신분들이구요.

    하지만 문제는 판매부수에 있습니다.
    책을 사드립시다. 1,2권을 대여점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서 맘에 든다면 사드립시다.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글을 볼수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다 사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1년에 2~3질 이상의 작품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구매운동을 별려야만 개연성을 갖춘글, 사춘기때만 보고마는 수음에 가까운 글을 피할 수 있습니다.

    구매운동 합시다.~~~~ 일년에 한질만 사도 작가님들이 망설이지 않을 겁니다. 좋은 글 쓰시려고 기를 쓰실겁니다. 사드립시다.맘에 드는 작품, 여러번 읽어도 좋겠다 싶은 작품은 사서 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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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노을1
    작성일
    07.04.19 15:41
    No. 10

    만련자님께//구매운동 찬성합니다.

    샤워하다가 하나 생각이 났는데....게임같은거는 많이 팔린 작품은 많이 팔린 작품이라고 5만원하던거 2만원에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greatest hit라고 해서요...일종의 문고판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거의 장점은 일단 greatest hit로 선정된 작품은 값이 싼건 둘째치고, 그렇게 많이 팔릴만큼 좋은 작품이라는 거지요. 그래서 좋다는 것을 확신하고 싸게 살수 있어서 더 좋다하면서 어떤 작품이 선정되서 언제 나올지 기대하게 되곤 했습니다. 뭐...요새는 게임안하니까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지만요.

    출판쪽에서도 Greatest hit식으로 정말 괜찮았던 명작들 문고판으로 내든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럴때의 장점은
    1. 지금 못구하는 작품을 다시 구할수 있다는것
    2. 완결된 작품이기에 용두사미의 작품이 아닌것만 출간하면 감상의 질을 확보할수 있다는 것..따라서 입소문이 좋게 날수 있다는 것
    3. 조판을 이쁘게 할수 있기에 소장가치가 있으니 일반 독자들이 살 의욕을 고취시킬수 있다는 것
    4. 재판이기에 초판에서보다는 좀더 싸게 내놓을수 있고, 하지만 조판은 더 이쁘게 할수 있다는 것..

    등등이 있을거 같네요.
    무협시장이 사장되지 않고 되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4.19 16:20
    No. 11

    10번째 노을1님의 글중.
    출판쪽에서도 Greatest hit식으로 정말 괜찮았던 명작들 문고판으로 내든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검토사항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돈이 되면 출판사에서 시키지 않아도 할거라는 거지요.
    그런데 돈이 되는데 지금 왜 안할까요?
    신간도 안사서... 다 팔지 못하고 남은 걸 가져다 폐기처분해야 하는 판에 또 찍어서 폐기처분하려고 할 사람은 없다는 거지요.
    다시 말해서 안 팔린다는 겁니다.
    작가들 사이에 출판사에서 정설로 도는 이야기 하나.

    마니아는 말만 많고 책은 안산다.

    지금 이게 현실입니다.
    다른 나라 좋아하지 않지만, 마니아들이 책을 사줘서 작가를 생존(잘 사는거 말고... 그거까진 바라지 않습니다.)시키는 그 나라의 환경을 작가들은 정말 부러워합니다.
    위의 정설을 말도 안되는 옛소리!
    라고 부정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모두 기운내서 글 쓸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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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미르한
    작성일
    07.04.19 16:30
    No. 12

    책을 사는거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출판시장에서는 책 사기가 망설여 집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우형님의 유수행 같은 작품 있습니다. 전 이 작품을 샀습니다. 현재 3권까지 나왔죠! 그런데 4권이후로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벌썰 몇 년이나 흘렀는지... 한 숨만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나오다 마는 부류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한수오님의 보검박도 같은 경우 3권까지 정말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4권 5권 그럭저럭 잘 끝났습니다만 초기의 임팩트와 힘을 갖추진 못했습니다. 한 마디로 재미가 떨어 집니다. 물론 비X도 같은 것 보다는 훨씬 나은 작품이만 이런걸 용두 구렁이꼬리 할까요.이런 작품은 솔직히 사기에 고민이 됩니다. 이번에 대여점 점포 정리하면서 노는칼을 팔더군요. 책장 앞에서 한 참을 고민했습니다. 살까말까 참 오래 고민했지만 끝내는 맘에 걸려서 못 사겠더군요. 이와 같이 책이 독자가 생각 하는 어느 정도 수준을 계속 유지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어야 맘 놓고 사지 그렇지 않다면 선뜻 구매 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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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1st snow
    작성일
    07.04.19 16:43
    No. 13

    솔직히 물건을 쓰고싶으면 가격이 얼마든 사라고 이야기하려면
    먼저 물건의 질을 가격에 합당하게 높여야하는것입니다..

    솔직히 소장하고싶은 사람은 어떻게해서든 소장하고
    800원 값어치도 없다 느껴지는 글을 소장하려는 사람은 없겠죠.
    아무리 글이 좋다고 느껴도 소장하지않는건.
    그 글이 <일회성 감동>일 뿐이고 소장할 가치가 없다고 소비자가 느꼈기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대여점을 없애고, 가격을 낮춘 후에라면 또 몰라도..
    출판사의 수익구조상의 문제로 책값은 매년 계속 치닫아가는데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만 전가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에는
    선듯 찬동해준다는게 조금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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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7 주너비
    작성일
    07.04.19 16:48
    No. 14

    헤헤, 저의 경우는 만화책이나 장르소설(이 단어가 문제가 되는건 아니겠죠?) 모으는 것이 취미이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생각한 소설의 경우는 거의(8,90%) 삽니다..
    그런 입장에서 만련자님의 구매운동은 정말 괜찮은 생각인 것 같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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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4.19 17:22
    No. 15

    잘못하면 토론될 듯 하니...
    제 글은 여기서 끝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가장 뜬금없는 글이 바로 1st snow님과 같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소장할 가치가 없다고 느낀 글은 사라는 것이 아님을 이 이야기의 전제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제를 벗어나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 사람 글 좋다.
    난 이 사람 글 밖에 못 읽겠다.
    그 사람 글만 기다린다.
    그러면서도 그 책을 안사는 것에 대해서 지금 이야기 하는 겁니다.
    그런면에서 1st snow의 이야기는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거라는 겁니다.
    미르한님의 경우도 좀 다르지만 결국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 사람의 글이 뒤에 가서 별 볼일 없어진다.
    그럼 안사면 되지요.
    뒤도 앞도 다 맘에 든다.
    자기가 그렇게 좋아하는, 그런 작가의 글도 안 팔리고 중간에 접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입니다.

    각자 취향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가라면, 그 사람 글이 다 좋다면... 그럼 사주시면 좋겠다는 이야기 일 뿐입니다.
    그리고 제발 이야기 할 때, 엉뚱한 이야기는 들고 나오지 말아주시면 합니다.
    이야기 하던 사람들 맥 빠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천외천마
    작성일
    07.04.19 17:37
    No. 16

    금강님 글을 읽고 과거 생각했던 터무니 없던(?) 생각이 나는군요

    (1)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책은 꼭 사는 겁니다....
    재론의 여지가 없지요

    (2) 대안으로는 좋은 책을 대여점에서 빌려 보았을 때
    빨리 반납하는 겁니다
    문제는 통상적으로 좋은 책은 빨리 읽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양판소(?)들에 비해 2 ~ 3배 정도 시간 소모가 많지요
    양판소들은 빨리 보거나, 또는 읽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반납이 빨리 되고, 좋은 책은 거의 반납 일정을 꽉 채우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업무에 치여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면 양판소는 그냥 반납하는 경우도 많지만, 마음에 드는
    책은 다 볼때까지 반납할 수 없으니...)

    이런 경우 양판소는 회전율이 높아 대여점이 선호하게 되고 ,
    좋은 작품은 회전율이 낮아 쉽게 반품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따라서 좋은 작품을 대여점에서 많이 구매하게 하기 위해서는
    양판소의 반납 일정을 늦추고, 좋은 작품의 반납 일정을 빨리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사방의 대여점주님들이 돌을 찾으실 듯...)

    물론 위 대안이 문제의 본질도 아니고 해결 방안도 아니지만
    저도 답답한 마음에 그냥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미르한
    작성일
    07.04.19 17:43
    No. 17

    제 글이 약간 앞에서 이야기 하신것과는 핀트가 맞지 않았군요. 하여간, 매니아라면 그 작가의 작품을 사줘야겠죠. 전 요전에 풍작가님의 검신무를 샀죠. 제 동생은 지존록을 모으고 있고요. 요전에 검신무 살 때 보니 확실히 풍작가님이 매니아틱하시긴 한가 보더군요. 1.2권은 책이 없어서 랩핑도 되어 있지 않은 다른 사람 보던 것 같은 책을 샀습니다. 출판사에서는 1,2권 재간하지 않을 거라고 하고요. 그 때 느낀게 이 작가 책을 지금 안사면 앞으로 사기 힘들 겠다는 거였죠. 그전까지 다 나오면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냉큼 5권까지 사버렸습니다. 혹, 어떤 작가의 매니아라면 현재 나오고 있는 책부터 사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그 책을 구하려고 해도 구하기 힘들 수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동생 집에 가서 좌백님의 대도오, 생사박 같은게 양장본으로 되어 있는걸 보니 정말 깔끔하고 보기 좋더군요. 그때 풍작가님 다른 작품이 저런식으로 다시 나와 주면 사겠는데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굉장히 탐나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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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4.19 18:13
    No. 18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는 얘기로 들릴 수 있습니다만 일본의 큰 시장과 서적 가격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양질을 컨텐츠들을 생산해낸다는 것이 시장 활성화의 순 순환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일본에서 장르 소설에 해당하는 '라이트 노벨'의 가격은 350엔에서 550엔 사이입니다. 1권의 분량도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요. 양 국가의 물가 차이를 감안한다면 실제로 국내 장르 소설의 책값은 싸다고 평가하기는 힘든 수준입니다 (오직 일본에 비교할 때 입니다만...)
    1억 5천이라는 내수 시장과 하나의 컨텐츠가 성공할 경우 원 소스 멀티 유징에 의한 상업적인 성공력을 이끌어내는 일본 시장... (물론 원 소스 멀티 유징을 위해 시나리오 자체 보다는 상품이 될 "캐릭터" 제작에 치중하는 일면은 보여주고 있습니다만...)이 이럴 때는 무척 부럽게 느껴집니다.
    어떤 형태로든 구매자를 늘리고, 그에 따라 더욱 더 다양한 형태의 글들이 인정받고, 많이 팔리게 됨으로 인해서 좋은 컨텐츠를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여 다시금 시장을 확대하는 순 순환이 국내에서도 언젠가는 일어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하루라도 빨리 그 날이 오기를 바래보며,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소설을 수집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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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천유향
    작성일
    07.04.19 19:11
    No. 19

    요즘 아예 출판사가 출판 물량 자체가 적어서 사고 싶어도 못 사는 경우가 있더군요. ㅡㅡ;; 천룡전기가 그경우인데, 초반에 판매가 부진해서 대여점 수요에 맞춰서 책 인쇄 부수를 정하다 보니깐 5권부터 재판을 해도 책을 구할 수 없어서 출판사 홈페이지에 불평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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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7.04.19 21:03
    No. 20

    금강님의 말 중에

    "마니아는 말만 많고 책은 안 산다." 라는 말에 확 공감이 오네요.

    솔직히 마니아들 중에 나는 용두사미가 걱정되어서 책을 사기가 꺼려진다라고 말하면서 요즘 책은 애들 취향에 맞게 나와서 볼게 없네.. 쓰레기같은 작품들 천지네..어쩌네 하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그 생각을 했거든요.

    저도 책을 많이 사는 편이 아니기에 할말이 없지만.. 금강님의 말에는 공감이 옵니다. 저부터가 그 말에서 자유롭지가 않아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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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임산
    작성일
    07.04.19 23:11
    No. 21

    임준욱님의 작품 감상문이 나오니 이런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는군요. 문주님까지 참여하시는 것을 보면서 요즘 작가님들의 고민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여점 위주의 장르문학 출판시장에서 글을 참 잘 쓰면서도 전업작가로 살아가기 힘들어하는 여러 능력있는 작가님들-문주님을 포함하여 위에 거명된 작가님들, 그리고 특히 위에서 거명되지 못했지만 제 자신은 가장 뛰어난 작가라고 생각하는 장경작가님까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문주님은 이곳 문피아에서 여러 글들을 통해 표현해 내곤 하셨죠. 후배 작가들과 장르 문학에 대한 문주님의 절절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감히 논의에 끼어들 엄두는 나지 않고요. 다만 좋은 글들은 비록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독자들의 애정이 있는 한 살아남는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작은 격려를 보냅니다. 작가님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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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7.04.19 23:24
    No. 22

    금강님이 말씀하신 마니아는 사실 마니아 수준이라고 할정도는 아닙니다. 적어도 마니아 광 혹은 폐인정도라고 불릴정도라면
    자기가 아르바이트 해서라도 돈을 때려 박습니다.
    자기 피같은돈 나가니 그만큼 광적이고 목표(책,애니,아이돌스타등등)에 대한 충성도와 짐착이 큽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정도 수준의 무협매니아들은 거의 대부분 책을 사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으면 그 분야는 시장이 커지고 활성화됩니다.

    애초에 금강님이 말씀하신
    <마니아는 말만 많고 책은 안 산다> 이분들은 마니아라고 부를만한 수준은 아니라는것이죠
    즉 이 부류의 사람들은 상당히 유동적이며(자의던 주변여건때문이던간에)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떠날 가능성이 다분히 높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단순히 책좀 사달라고 하는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 독자층을 어떻게 폐인으로 끌어들이느냐 하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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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일
    07.04.20 00:24
    No. 23

    저 같은 경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밥값과 차비를 아껴서 재미있다 라고 느낀 책은
    북새통이란 홈페이지를 통해 꼭 삽니다.
    (저희 동네 서점에는 판타지가 들어오질 않습니다. 라이트노블만 간간히
    들어옵니다. 하긴 신간 나와봤자 사질 않고 빌려 보니 그럴수 밖에요)

    그리고 대여점을 저는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대여점마저 없으면
    학생입장에서 책을 접하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표지만 보고 샀다가
    낚이는(이런 경우 표현을 ..)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솔직히 대여점이 있다 보니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으로는 역시
    대여점의 특성상 다수의 선호도를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거죠.

    문피아에서 엄청 지뢰작이라 욕하던 작품이 하얀늑대들보다 10배는 더
    잘 빌려나가는 현상이 벌여지다 보니 대여점 사장님들은 이익을 위해 하는 거니 당연히 그런 책을 사실 수 밖에요.

    그리고 요즘 대여점 사장님 이야기 들어보면 그런 책조차 너무나 많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책이 너무나 많이 나와 다 들여놓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 들여 놓을수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저희 동네의 대여료는 권당 500원입니다. 그리고 책 값은 보통 8,000원이구요. 솔직히 저도 사는 것보다 빌려보는 것을 좋아합니다만..
    정말 재미있는 책은 사게되더군요.

    정말 어이없는 결론이지만;; 작가님들이 글을 열심히 써주신 게
    잘 안팔린다고 해도 그 작가님의 소설을 한달 두달 심지어 1년을 넘게 기다리는 그 책을 구매하는 독자가 있어요.
    힘내세요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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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샘스페이드
    작성일
    07.04.20 02:31
    No. 24

    약간 씁쓸하군요...
    저도 임준욱님 작품 즐겨 읽습니다. 소장한건 없구요.
    제 사정은 다른 작품 사는 것도 빠듯해서 우선 순위를 두다보니 장르쪽에
    투입될 자금, 보관장소가 여의치 않네요.
    부디 우선순위로 갈수 있는 그런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제가 소시적부터 모은 LP가 3천장입니다.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같은 60-70년대 록밴드 것만 모았는데 대부분 밴드 전작위주로 하다보니 감당할수 없을 정도로 수집했네요. 작품의 수준이 담보 된다면 저처럼 외국 나가서도 사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달걀이 먼전지 닭이 먼전지 같은 논란이 될거 같은데 전 아무래도...
    왜냐하면 살건 많고 버는 돈은 적고 그러니간요 ㅎㅎ.


    책 구입한다는데 아르바이트, 밥값,차비 아낀다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아직은 장르문학은 젊은 쪽이 (어리다고 해야하나? ㅎ) 대세군요.
    직장인들 지갑점 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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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소리개
    작성일
    07.04.20 03:49
    No. 25

    금강님의 말에 동의를 합니다.
    요새 판무는 대개 10대 위주로 책이 쓰여집니다. 그래야 출판이 되니까요. 주 독자층이 10대가 되면서 10대가 보는 소설이 조회수가 올라가고 선작수가 높아지고, 그럼 출판사는 그런 소설을 책으로 내개 되고 대여점은 그런 책을 들이죠.
    출판사가 너무 독자들에 의해서 끌려다니는 듯한 인상이 강합니다. 저도 판타지를 출판해 봤지만 출판사에서 그러더군요.
    "요새 대세가 무엇입니까" 했더니.
    "먼치킨과 하렘이다"라고.
    이 두가지가 들어가야지 잘 팔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것을 원하는 독자들이 많다고.
    보통 독자들은 먼치킨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잘 봅니다. 그런 악순환이 반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질이나 내용보다는 늘 새로운 소재를 들고나오는 작가. 10대들은 기성세대보다 특이한 소재를 잘 골라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끌고 나가는 작가는 극소수죠. 처음의 소재만 특이했지 뒤는 다 거기서 거기니까요.

    제 사견을 한가지 말하면 왜 먼치킨이 나왔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마도 일본 만화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본 만화를 보면 주인공은 90%가 10대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먼치킨 적인 능력이 있고, 주위에 여자가 많죠. 그런 만화를 보고 자라 온 것이 10대이다보니 그것에 재미를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판무소설도 그런 것을 찾게되고 출판도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략 일본 만화가 본격적으로 쏟아져들어온게 10년 쯤 되었으니까 20대 중반까지 영향이 간다고 볼 수 있죠. 지금도 쏟아져들어오고.
    저도 일본 코믹스를 즐겨보지만 만화와 소설은 틀린데 그것이 점점 동일시되어 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저번에 출판사 사장님께 판무 작가가 몇명쯤 되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2000명이 넘을것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맞는지 과장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분이 알고 계시면 답변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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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마약베개
    작성일
    07.04.20 11:14
    No. 26

    솔직히 대여점을 이용해서 싸게 부담없이 책을 볼수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사시는 분들은 자기만족을 위해서라고
    봐야합니다..
    저만 해도 책들이 쫙 늘어서 있을때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니까요..
    물론 맘편히 재독할수 있다라는 장점도 있지만 단지 이점때문에 책을
    사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협 대부분의 책들이 솔직히 말해서 표지서부터해서 그다지 맘에 만족감을 주지않더군요..
    차라리 대여점용과 판매용을 따로 만들어서 대여점용은 노벨북 식으로 질이 좀 떨어지더라도 저렴하게 판매용은 사고싶은 마음이 들게끔 만들어줘야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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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bong9
    작성일
    07.04.20 12:12
    No. 27

    저도 똑같은 현상을 겪었는데요.
    다른 것도 많이 읽고 있습니다.
    다른 것도 나름대로 설정이 독특하잖아요.
    물론 끝까지 읽기는 괴로울 때도 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일
    07.04.20 21:05
    No. 28

    표지같은 건 저는 그다지 안 따지는 편이라

    고급스럽게 나오면 저는 그 책을 사기가 더욱 더 힘들어집니다.

    하루 밥값 3000원에서 제일 싼 백반 1800원짜리(이거 인간이 먹을게 안됩니다 ㅡㅡ;;) 교통비는 40분 걸어가는거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는;;

    이 돈이 전부 책값으로 가는게 아니니까요. 술도 마시기도 하고
    pc방에 가기도 하며 대여하기도 하고 간간히 전공서적이나 교양서적도
    사야 하니까요 솔직히 8000원도 정말 돈을 낼 때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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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夜露
    작성일
    07.04.21 01:35
    No. 29

    솔직히 700원만 주면 빌려볼 수 있는데 그걸 8000원 주고 사기는 쫌 거시기 하지 않습니까? 책방시스템이 정착되다시피한 현실에서 꼭 책을 안사줘서 작가님들이 절필한다는 건 이해가 안가는데요,,,?

    쫌 괘찮타 싶으믄 책방에 한질씩 구비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책방이 한 두군데도 아니고...책방하고 만화방에 돌리는 책만 팔아도 허벌날틴디...그걸로는 모자란다는 말씀이신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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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7.04.21 13:31
    No. 30

    지난 2월24일 데모닉 전8권 완간 기념
    전민희 작가 팬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정확하게 집계되진 않지만 500명 이상은 확실
    600~700명 가량이 참여했다 하는군요.
    그 이전에 8권 가량 되는 작품의 완결이
    작가와 출판사에 의해 팬과 독자층 사이에 이슈가 되는
    그 현상 자체...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요즘 드는 생각이 이겁니다.
    무협은 예전에 배가 많이 고팠죠. 그래서 절제를 모릅니다.
    작가층을 늘리고, 작품을 늘이죠.
    양껏 먹을 수 있는 때 많이 먹으려는거겠죠.

    현 상황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 문학등 소설이나 여타 장르의 발전경향에 맞춰보면 비정상적이다.
    2. 발전경향이 뭐 있나. 현재 존재하니까 맞는거다.
    3.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변화이다.

    분명 3은 아닙니다. 무협의 사회적인 반향은 아주~ 아주 극소수이기 때문이죠. 예전보다야 많아졌고 무협으로 드라마도 영화도 나오지만 최근엔 오히려 줄어들고 있죠. 판타지는 해외 작품의 영향력을 고려해서 배제합니다.
    그럼 1일까요? 2일까요?
    장르문학은 대여점체제를 끼고서 생존할 수 밖에 없으며 판매시장으로의 진출을 기대할 수는 없는걸까요? 무협은 태생적으로 대여와 함께였기 때문에 둘의 관계는 땔래야 땔 수 없는걸까요?

    예전 무협을 사모을 때 90년대쯤 저는 주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협은 우리나라에서는 흥미위주의 천편일률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의 경향은 본격적인 장르문학으로 우뚝 서려는 과도기적 작품들이다. 당신들이 읽어봐도 이렇게 뛰어나지 않느냐... 과거의 판매량이나 해외작가의 위상등을 생각해봐도 무협은 반드시 인정받을거다."

    지금은...그런 얘기 못하죠. 작가의 수가 늘어났다고 해서 위상이 올라갔다 라고 말 못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단 말이죠. 결국 대여점 한구석에 처박혀 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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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버드나무
    작성일
    07.04.22 14:53
    No. 31

    저는 20년 넘는 무협 소설 애호가입니다.
    마음에 드는 책은 꼭 삽니다.어떤 책은 급하면 대여점에서 빌려 보더라도 나중에 사서 채워 놓습니다.
    주로 이용하는 서점은 교보문고나 롯데 월드에 있는 세종문고(지금은 예림당으로 이름이 바꿨지요)입니다. 그런데 특히 교보문고에 갈 때 속상합니다. 외국의 소설은 엄청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만,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은 할당된 공간도 적고 책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장르 소설만 전문적으로 구비하는 서점이 생겼으면 좋겠읍니다.
    (24시간 하면 더 좋겠지요.왜냐하면 낮에 갈 시간이 안되는 때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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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hotblood
    작성일
    07.04.23 22:08
    No. 32

    버드나무님에 말씀에 참 동감합니다. 저도 20년 이상 무협을 읽어왔고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책은 꼭 구해서 구비해 둡니다.(마눌의 눈치가 보이지만 몰래라도 숨겨서 사모읍니다). 장르소설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있었으면 합니다. 혹 있는데 제가 모르는 것인가요? 일반 문고들 처럼 장르문학만 취급하는 "제대로 된 서점"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규모가 커지게 되면 할인도 어느정도 적용받을 수 있을거고 쓰레기(요즘 나오는 10대 취향의 먼치킨류)같은 작품들 마저도 구입할 수 있는 서점 or 사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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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天劍商人
    작성일
    07.04.24 10:43
    No. 33

    百年何靑
    불가능한 일을 이르는 고사성어라고 알고 있는데....
    금강님의 말이 그렇게 들리네요
    무협의 인식이 사회적으로 킬링타임용 인데
    그런걸 사서 볼수 있는 용감(?)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철없는 사춘기시절에 그럴수 있었던 극소수의 사람들도
    과연 머리크고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그걸 고수할수 있는 그런 사람들은 더욱더 적을꺼라고 생각듭니다만.
    현실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것들이 사회 주류로 나아가긴 불가능이죠.
    논쟁할 필요도 없고 해답도 나올수 없는 문제같은데...
    그냥 글이 좋아서 자신이 내놓은 작품에 만족하고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소수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삶이 충분치 않다면, 글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지나가다가 제법 필명이 낯익은 작가님의 글이 보여서 한번 읽어 보다가
    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몇자 적었네요.
    이렇게 글 적고 있는 내 자신조차 한심스럽긴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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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행복초대장
    작성일
    07.05.23 18:47
    No. 34

    /천검상인 님께..

    현실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것들이 사회주류로 나아가긴 불가능하다는 말이 전 정말 이해할수가 없네요. 현실에 도움되는건 그럼 무엇인가요?
    수학책인가요? 아님 거창한 사상책인가요? 그럼 그런 책들이 요즘
    사회주류로 나와있는가요? 님의 글을 보니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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