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성환
작품명 : 사일런트 테일
출판사 : 스카이미디어
정성환씨 소설은 본 적이 없어서 의심쩍어 하며 1권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연재를 봤다면 3-4회 정도에서 그만 포기했을 것 같은 분위기더군요. 글이 유치하다든지 어설프다든지 하는 문제가 아니라 분위기가 좀 어두워서 스트레스 최고조인 이 시기에 읽기엔 인내가 좀 필요할 듯 싶어서요. 더군다나 주인공이라는 케인은 미래기계사회에서 연방정부에 죄를 짓고 현상금이 매겨진 스컴을 사냥하는 헌터입니다. 원래 현상금 사냥꾼 이야기는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그럼에도 금새 이야기에 탄력을 받아 밤을 도와 1권을 읽고 말았습니다. 주인공은 서쪽에서만 활동하여 최상급 랭킹에 오른 헌터로 일단 실력이 출중합니다. 무슨 생각인지 동쪽으로 사냥을 떠나는데, 전투형 드로이드(안드로이드)인 디미션들과 계속 조우하게 됩니다. 서서히 이 드로이드에 얽힌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건조하고 삭막한 기계사회의 분위기와 인간화된 영악한 드로이드의 계략이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색다른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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