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왕무적을 너무 재밌게 읽고 있기에
역시 늦게나마 녹림투왕을 접해 봤습니다.
권왕무적과 비슷하면서도 나름의 신선한 발상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신무협 답지 않은 발상이 걸리더군요.
본신의 능력보단 좀 심하다 싶은 기연남발로 강해지는 주인공...
그래도 먼치킨은 아니니 역시 도는 지킨 셈입니다.
주인공은 산적이고 그 처는 일대기녀니,
평강공주와 온달이 생각나더군요.
아무래도 진정한 주인공은 백리소소가 맞는 듯.
엄청난 가문빨에 엄청난 영약은 물론이고, 초고수 두명이 사부...
게다가 어머니는 아수라마궁의 후계자-_-;;;
또한 엄청난 위력의 삼대마병의 소지자....
강호제일 지략에 최강의 무공에 엄청난 가문과 연줄,
게다가 연예인 뺨치는 초절정의 미모ㅡㅡ;;;
이정도면 관표가 주인공이라 하기 민망하죠.
그냥 본처 잘 만나서 살림 핀거나 마찬가지...
관표가 오직 잘난게 있다면 그 나이에 엄청난 무공이라는 것....
아무리 봐도 백리소소가 관표를 키워서 잡아먹는 스토리가
녹림투왕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활약도를 보면 관표는
정말 힘만 센 들러리에 불과하죠.
거기에 영지발전물 + 음양접이란 기물을 통한 기정무협의
요소까지...
여러가지가 성공적으로 짬뽕돼 있는 녹림투왕...
권왕무적에 비해서 깔끔함은 부족하지만
시간 때우기엔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