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헝거 게임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2.12.12 14:08
조회
3,944

헝거게임.jpg

제목 : 헝거 게임 The Hunger Games, 2008

지음 : 수잔 콜린스

옮김 : 이원열

펴냄 : 북폴리오

작성 : 2012.12.12.



“으흠. 영화를 한 번 봐야하나?”

-즉흥 감상-



  영화로 먼저 제목을 알게 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뭔가 끌리는 예고편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손이 가고 있지 않았는데요. 마침 그것에 원작이 있고, 재미있더라는 이야기를 들어 일터로 소환을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익숙한 소재임에도 뭔가 즐거웠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가까운 미래.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구는 폐허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과 도시를 만들지만, 그들이 연합해 중앙에 위치하고 있던 도시 ‘판엠’을 공격하는데요. 그 결과 판엠은 마을 중 하나를 없애버리고, ‘헝거 게임’이라는 행사를 통해 더 이상의 반란을 막고자 합니다. 바로 마을에서 각각의 대표 아이들을 뽑아, 최후의 한 사람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이는 내용이었는데…….



  책의 후미에 있는 ‘옮긴이의 말’에도 언급되어있지만, 이번 작품은 영화 ‘배틀 로얄 Battle Royale, 2000’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현재가 아닌 가까운 미래, 고립된 곳이 아닌 완벽하게 통제된 환경, 그리고 그들이 싸우는 이유가 다르긴 했지만, 결국에는 최후에 남는 자가 승리자가 된다는 설정에서 비슷했는데요. 음~ 그럼에도 제가 ‘베틀 로얄’을 제대로 본 것이 아니라 뭐라고 확실히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개인적으로는 소설 ‘엔더의 게임 Ender's Game, 1985’을 연상하며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아무래도 아이 같지 않은 그들의 모습에서 그렇게 느꼈던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게임’은 의미를 아실 것이니 일단 넘기고, ‘헝거 hunger’는 ‘1. 굶주림, 기아 2. 배고픔 3. (~에 대한) 갈구’라는 의미를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베틀 로얄’을 언급했듯. 그들은 각자의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해 살아남아야 했는데요. 글쎄요. 먹을 게 없어 배가고파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분이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이제는 옛날이야기로 변해버린 전쟁시대를 경험하셨던 분들께, 묵념을 올리는 바입니다.



  으흠. 이거 갑자기 분위기가 다운되어버렸군요. 아무튼, ‘엔더의 게임’말고 이어서 떠올린 작품은 소설 ‘완전한 게임 The Long Walk, 1979’이었는데요. 이 역시 아이들이 참여하고, 최후에 살아남은 자가 승리자가 된다는 설정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작품이 사실은 3부작이며, ‘헝거 게임’은 첫 번째 이야기라는 점에서 지나친 비교감상은 피해야 할 것인데요.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지만, 먼저 만나보신 분들! 미리니름은 참아주시기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우리의 인생은 어떤 환경에서건 무한경쟁을 해야만 한다? 아니면 역사는 살아남는 자들의 몫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법이다? 아직은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책을 통해서는 일단 이정도만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단편집 ‘맛 The Best of Roald Dahl, 1990’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사실 말입니다. 10월부터 매달 읽을 책을 정해두고 책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처음으로 그 목록의 마지막 책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껴보는 중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05

Attached Image

Attached ImageAttached Image


Comment ' 1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12.12 14:12
    No. 1

    아... 저도 영화 보려고 했는데 안끌려서 안봤어요...
    여배우는 맘에 드는데 액션이 5분인가 나온댔던가 그래서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2.12.12 14:27
    No. 2

    저는 조만간 만나지 싶습니다^^ 카더라통신보다 직접 확인하자 주의라서요 크크크크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2 15:31
    No. 3

    영화는 솔직히 실망이에요ㅠㅜ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2.12.12 21:51
    No. 4

    으흠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vitaminB
    작성일
    12.12.12 20:03
    No. 5

    소설을 먼저 본 결과, 이것을 영화로 만들면 망이다 라는 느낌이 와서 안봤습니다. 1권인 헝거게임 자체는 인트로로써의 역할을 괜찮게 한 소설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2.12.12 21:52
    No. 6

    네 딱 인트로 정도라는 기분이더라구요^^

    두번째 책이 대기중입니다^^ 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2.12.13 21:42
    No. 7

    소설을 안봐서인지 전 재밌게 봤습니다. 초반이 좀 지루한 면이 있긴한데 후반에 진행이 빠른편이라 재밌게 봤습니다. 배틀로얄과는 비교불가 할 정도로요.

    예전에 양들의 침묵을 소설로 참 감명깊게 읽고 나서 영화를 봤는데 뭘봤는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그 영화가 상도 많이 받은걸로 아는데도 전 별로더라고요. 헝거게임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2.12.13 23:07
    No. 8

    저도 조만간 만나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니발 시리즈'는 영화도 소설도 다 좋아합니다 =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2.12.15 06:46
    No. 9

    왠지 소설 표지가 눈에 확 당겨서 소개글을 보고는 세트로 확 질러서 북큐브에서 다운받아 봤습니다.
    재밌더군요. 재미와 감동과 생각할꺼리가 뭉뚱그려져서 활자화되어 있다고 할까요??
    영화도 봤는데, 원작을 반의 반의 반도 담아내지 못했다고 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영화가 아니라, 미드로 만들었어야되!....뭐 그런 느낌일까요? 미드로 만든다고 했던것도 같구요.

    왕좌의 게임을 영화로 만들면 많이 안타까워지겠죠? 헝거게임은 그런 책인거 같아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2.12.16 21:25
    No. 10

    하긴 때론 연속극으로 만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번 작품의 영화에 대해서는 일단 만나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7968 판타지 요람님의 기사도를 읽다가.... +6 Lv.3 ma**** 12.12.22 5,118 1
27967 현대물 두뇌천재의 현대판타지 소설! <RS, 알에... +16 Lv.3 녹차는현미 12.12.22 13,687 7
27966 무협 쾌걸 막야! 제목이 안티? +3 Lv.97 일시무시일 12.12.22 5,241 0
27965 기타장르 오해피데이, 협객혼 4권, 마법사의도시 4권... +18 Lv.38 애랑 12.12.21 6,483 6
27964 무협 천애협로 4권을 보며 느낀 폴랩의 오마쥬 +7 Lv.4 모래두지 12.12.21 4,424 1
27963 판타지 샤피로 3권을 읽고.. +4 Lv.1 [탈퇴계정] 12.12.21 3,553 1
27962 무협 그냥 최고다...백야 님의 신작 -낭인천하 +22 Lv.15 무판비 12.12.21 16,013 6
27961 기타장르 [애니]아침에 사이코패스 11화를 보고 나서... +2 Lv.35 카르니보레 12.12.21 3,371 0
27960 기타장르 마법의 수프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2.12.20 2,151 0
27959 판타지 구름위의 새(미리니름 포함됩니다.) +10 Lv.68 심루 12.12.20 6,199 4
27958 기타장르 렝켄의 비밀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2.12.19 2,425 1
27957 현대물 메이거스. 그래 현실은 꿈도 희망도 없지... +15 Personacon 無轍迹 12.12.18 8,777 6
27956 퓨전 메이거스 1, 2권을 읽고 +5 Lv.15 산양 12.12.18 6,517 0
27955 판타지 악당의 영지 vs 프로스타 대륙전기 감상 +14 Lv.3 녹차는현미 12.12.18 10,922 2
27954 기타장르 냄비와 국자 전쟁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2.12.17 3,248 1
27953 기타장르 맛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2.12.16 2,775 2
27952 무협 올해본 최고의 수작 십병귀를 읽고 +16 Lv.2 낭만자 12.12.15 18,977 6
27951 감상요청 절세신검존 어떤가요? +4 Lv.35 other 12.12.15 4,635 0
27950 무협 2012 무협 십병귀. 근데 결말이 좀 .. +12 Lv.1 [탈퇴계정] 12.12.15 11,527 3
27949 무협 화산풍운전 추천 합니다... +6 Lv.1 하늘위하늘 12.12.14 7,385 3
27948 라이트노벨 [추천]택영님의 테이큰 +4 Lv.55 프로트롤러 12.12.14 2,945 0
27947 라이트노벨 이든 12권 감상 . 스포 약간 있음. +21 Lv.85 제주노랑귤 12.12.14 7,240 6
27946 현대물 마법사의 도시 4권을 읽고(미리니름 있음) +1 Lv.93 별흑은자 12.12.13 4,521 2
27945 추리 한상운의 소년들의밤 강추합니다. +4 Lv.15 LongRoad 12.12.13 7,927 2
27944 현대물 나는 영웅이다....(아마도 평범한...) +5 Lv.5 중고독자 12.12.12 10,992 2
» 판타지 헝거 게임 을 읽고 +10 Lv.22 무한오타 12.12.12 3,945 1
27942 현대물 후아유 7권 감상 +15 Lv.45 그림 12.12.11 6,200 6
27941 판타지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를 읽고 +6 Lv.22 무한오타 12.12.11 3,180 4
27940 현대물 마법사의도시 추천합니다. +13 Lv.1 하늘위하늘 12.12.11 7,144 14
27939 무협 북천십이로6권 감상(미리니름 포함) +2 Lv.1 청명이 12.12.09 6,557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