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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6 파천
작성
04.06.18 17:40
조회
1,469

  간간히 오래걸리는 소설들이 있습니다. 뭐 그렇게 까지 시간에 얽메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치기어린 투정을 받게되는 작품들은 독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반증이 될터이니 좋은 징조입니다.

  보표무적 6권은 기대적인 작품중 하나입니다. 표지앞에 금딱지가 번쩍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 음..... 보표무적은 2%아쉬운 작품입니다. 절대적인 무공을 가지고 또 점점 강해지고 있는 주인공 ... 이름도 간단한 우이. 그는 무림맹주들을 모셨고 보표로서 활동한다는 커다란 소재를 사용하는 소설입니다. 6권은 한마디로 말해서 반역의 무리를 멋드러지게 처리하는 우이의 일대기중 한부분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허무합니다. 그동안 비비적 거렸던 최대의 적이라 생각했던 혈련은 그대로 ....... 아스러져 버리는군요.

  재밌다고 느꼈던 신선함이 점점 멀어지는듯합니다.

  전 무림, 강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새로운 새계, 혹은 강자지존의 세계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뭐 강하다는 개념이 많으니 말이죠. 헌데 이 보표무적의 인물들은 뭔가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들 갔습니다. 무림맹주는 허술하기 짝이없습니다. 강호의 신진고수들의 추대를 받아 선출된 맹주는 너무 유약합니다. 그렇게 정치에 강하다는 고수가 말입니다...... 그는 예전의 권수에 비해 6권에서는 그 모습이 퇴보한듯합니다. 전 소설의 내용중 주인공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못한 자들에게 그의 진정한 모습이 들어나면서 감동을 주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그런 장면이 6권에 있었기에 그나마 기분좋게 볼수있었습니다. 꽤 심각한 음모인듯했지만 구파일방의 최대의 수장들인 무당과 소림의 고수들의 음모치고는 너무 치졸했고 생각이 없는듯했습니다. 뭐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무당과 소림이 아닌듯해서 말입니다.

  너무 어떻게 보면 허무할정도로 그들의 음모는 분쇄되었으며 혈련의 붕괴는 예정된 수순이라 볼수있었고 전체적인 싸움은 몇몇에 지나지 않았다는걸 들수있었습니다. 너무 조그마한 싸움이었다고 할까요.

  전 6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2명을 꼽으라면 우이와 앞에서 잠깐 등장하는 영춘입니다. 우이는 역시 멋들어진 모습으로 1~5권에서는 볼수없었던 모습을 보실겁니다.

영춘은 단 한마디로 저의 가슴에 남더군요 "맹주가 쫓겨나든 요상한 놈들이 강호를 집어삼키든 난 상관없어. 중요한건 내가 장사를 안 하면 많은 아이들과 늙은이들이 굶어 죽게 된다는 사실이야." 강호에는 자신만의 방식의 삶이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안타까움이 남는 권이었기에 이렇게 푸념도 해봅니다. 좋아하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을것이고 좋아하지 않았다면 글도 남기지 않을겁니다. 더나아지는 7권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8 장중보옥
    작성일
    04.06.18 18:45
    No. 1

    장춘->영춘 아닙니꺼?
    아직 6권 보지 않아.. 모르지만... 장춘이라..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상진
    작성일
    04.06.18 23:31
    No. 2

    영춘 맞고요.. 갑자기 우장춘박사가 생각나네..
    암튼 저도 싸움이 생각보다 쉽게 끝나서 약간은 좀 허무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이의 멋진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고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보표무적의 강점이 뭐 치밀한 음모라든가 거대한 세력들의 다툼 뭐 이런것이 아니라, 간간히 스며나오는 따뜻한 인간미와 조연들의 독특한 개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것은 다른 무협지에서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주인공이 해결해 나가는 것보다 저에게 더 큰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보표무적은 또 권마다 한번씩 히트치는 대사가 하나씩 나오더라구요..
    전편에서는 영춘이 " 다 내밑에서 일한다" 였는데, 이번편에서는
    소향이 한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 그냥 돌아가시면 살려드리겠습니다. 라는 대사에 어울리는사람 "
    우이를 표현한 말이죠. 웃기더라구요.
    이 대사 외에도 재미있는 대사가 많이 나와요..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6권을 보고 아주 만족했습니다. 이제 마교와 싸움이 남은듯한데, 좀 빨리 끝날것 같아서 아쉽군요. 장영훈님 다음편도 기다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뭉무
    작성일
    04.06.19 13:09
    No. 3

    6권이 완결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파천
    작성일
    04.06.19 16:32
    No. 4

    당연 아닙니다.^^ 그런데 스토리가 점점 침채되는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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