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강승환
작품명 : 세계의 왕
출판사 : 로크미디어
세계의 왕을 읽고 서대륙의 오라유저, 동대륙의 절정, 초절정 고수에 대해 약간의 의문(?) 과도 같은 느낌을 받아서 씁니다.
감상을 쓰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는게 소설을 읽은지 일 이주 이상되다보니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소설 내에 있는 정확한 설명이 잘 기억이 안나 두리뭉실하게 쓰겠습니다.
먼저 챌린저의 천지검법에 대해 설명이 1, 2 권에 나옵니다.
천년전 동대륙에서 무공이 흘러들어오고, 서대륙 나름대로 긴 시간동안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챌린저가 익히고 있는 천지검법은 원형 그대로의 검법이라는 설명이 나오죠.
그리고 4권에 가서 동대륙의 초절정 고수가 등장합니다. 동대륙의 초절정 고수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부분에서 동대륙과 서대륙의 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의 차이, 서대륙 오러유저의 허술함에 동대륙에서 서대륙으로 무공이 넘어간지 천년이 됬는데도 서대륙 검법의 발전이 없다고 합니다.
처음의 설명과는 약간 다릅니다.
뭐 이것도 보는 사람에 따라 약간 다르게 해석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동대륙의 이론을 가져와서 서대륙 형식으로 변화시킨' 검법은 발전 했지만 '동대륙의 사상을 따른 무공의 진경을 얻는 깨달음' 은 천년전과 다름없다......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위의 것은 소설상에 정확한 묘사가 나오지 않았고, 제 나름대로의 2차적인 해석이니 전혀 신뢰성이 없습니다. 결국 작가님만 알고 있겠죠.
소설을 보다보면 처음엔 거의 먼치킨 수준으로 나온 오러유저가 가면 갈 수록 점점 빛을 바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2권째에서 챌린저에게 죽은 비운의 오러유저 물론 이름은 까먹었습니다만..... 그때 챌린저는 오러유저에게 어꺠를 뚫리는데 반응조차 하지 못하고 그냥 당해버림니다. 그 이전에 묵봉에 쌓은 마나가 전부 일격에 날라가 버릴정도로 어마어마한 위력을 선보이기도 헀고요.
분명히 그 때 까지만 해도 오러유저 한 명에게 몇일간 수 백명의 병사가 당하고 체력이 빠진 상태에서도 기사단의 대부분을 잃어야 죽일수 있단 묘사까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동대륙의 초절정고수가 나오자 그냥 휩쓸려 날아가 버립니다.
점점 스케일이 커지면서 '열왕대전기' 에서 나온 악몽의 '소드마스터=전투력1짜리 양민 전투력 측정기' 가 되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아직 4권까지밖에 안나왔는데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상대적으로 허점투성이인 서대륙의 오러유저에게 무언가 어드밴티지리도 주지 않는 이상은 초반부터 열왕대전기의 전투력 측정기가 다시 등장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바디체인지가 있겠죠. 오러유저로 가면서 바디체인지를 격지만 아직 동대륙의 절정고수가 그와같은 현상(환골탈태라든지)을 격는다는 묘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러유저와 절정고수는 강기를 다루는 것에 있어서는 같지만 바디체인지를 격느냐 격지 않느냐로 차별성을 줄 수 있습니다.
아니면, 2권에서 나왔듯이 오러유저의 괴물같은 체력, 검속 등을 특이점이로 삼아서
(서대륙의 오러유저는 보법도 엉망이고, 장법, 지법에 대한 방비도 전혀 되어있지 않지만. 체력이나 검속하나많큼은 초절정고수보다 한끗발 밀리는 정도로 뛰어나다) 하는 식으로 차별을 둘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위에서 쓴건 전부 제가 생각한 허구이지만. 그래도 세계의 왕이 초반부터 너무 스케일이 커지는게 아닐까 염려가 되서 썻습니다.
초절정 고수가 빈틈을 노려 암습을 했는데도 도리어 내상을 입을정도로 뛰어난 흑마법사. 한번 나타나면 국가급으로 대처를 해야 하는 그림지의 왕. 거기에 흑마법사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성직자들을 일거에 쓸어버리는 동대륙의 초절정고수까지.
아마 이번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이후 스케일이 또다시 것잡을수 없이 커질 것인지, 적절하게 유지가 될 것인지가 결정 날 것 같습니다.
소설 초반에 챌린저와 그림자의 왕이 처음 만났을때 그림자의 왕 하나만 해도 범국가적 문제로 표현합니다.
그래도 문제는 역시 동대륙의 초절정 고수입니다.
흑마법사는 뭐........ 왕국군들과 성직자들이 모여서 아리랑치기를 하든 다구리를 하든 어떻게든 죽이고.
그림자의 왕은 이번에도 무사히 피해서 더 큰 흑마법사 조직으로 도망가면 된다쳐도. 동대륙의 초절정 고수는 도통 해결방법이 안 보이네요. 그냥 동대륙으로 넘어가기에도 곤란한게 이미 얼굴 다 알려졌고 동대륙과의 무역할로를 서대륙에서 허술하게 관리할 리도 없고 말이죠.....
어쨌든 세계의 왕 독자로서 이번 사건으로 점점 밸런스가 붕괴되지 않고 평이하게 사건이 해결되서 문제없이 소설이 쭉쭉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감상과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지만 비평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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