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태현
작품명 : 곤륜용제
출판사 : 파피루스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요합니다. 일반적인 무협과 달리 격렬한 진행은 거의 없습니다. 물과 같은 분위기라고 할까요? 주인공을 보면 그 순수한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문뜩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 징조가 나올 때 문득 '순수'가 '인간성'을 의미하진 않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주인공은 '대자연'을 사랑합니다. 따라서 초반엔 '인위적'인 것을 배척합니다. 따라서 무공을 익히는 것도 싫어하고, 공부도 싫어합니다. 그냥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죠(덕분에 초반 내용은 주인공의 신비감을 부각시키는데 중점). 정말 상선약수와 같은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분노를 느꼈을 때 그만큼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게됩니다. 순수하기에 오히려 잔인한..그런 점이 말이죠.
주인공은 정말 순수합니다. 그러나 지켜보는 입장에선 정말 위태위태합니다. 과연 강호로 나갔을 때 강호는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말입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을 '자연에게 사랑받는 존재'로 설정하다보니 약간 어색한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 초반부분이므로 주인공의 미숙함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꿈은 '하늘을 나는 것(말 그래로의 의미인지, 아니면 속 뜻이 있는지는 모르지만)'입니다. 과연 주인공의 꿈이 이루어질지... 그리고 주인공의 눈으로 부조리해 보이는 세상에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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