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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조대인
작성
03.08.10 11:28
조회
2,726

3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만사 제쳐놓고 총판까지 가서 산 보람이 있군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드디어 등장하는 흑백쌍마신, 단천상의 기행, 하나의 단서,

악당 상관월까지^^

풍성한 볼거리, 치밀한 전개, 도처에 깔린 복선,

역시! 풍종호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이것으로 끝나느냐, 아닙니다..

보너쓰~

풍종님의 지존록 본편에 대한 구상이 틈새글의 형식으로 실려 있습니다...

좋은 소식도 있고 나쁘다면 나쁜 소식도 있고...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꺼 같아서 원문을 이렇게 올립니다

경혼기는 지존록 본편 3부와 그 안에 들어가지 못한 외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편 1부가 "지존록" 2부가 "분뇌전" 3부가 "영겁가" 입니다.

외편에는 "구룡" "천마" "암천" 등과 이름 없는 것이 몇 있습니다.

전체 분량이 어느 정도나 되는가는 아직 쓰여진 부분과 쓰여지지 않은 부분이 뒤섞인 채라서 저도 모릅니다.

과거 분뇌전에서 벽력수의 부분을 제외하고, 분뇌수가 곤륜 너머 서성에서 겪은 일을 제외한, 또 이것저것 제외한 부분이 "경혼기"로 출판된 일이 있습니다. 그 끝에 제가 적은 "미완지종"을 보신 분이 계실 겁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제가 쓰다가 중단하는 일은 없습니다.

발표가 되지 않고, 출판이 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경혼기는 그렇습니다.

'다른 경우라면, 아예 안 나오든가 나오든가입니다.'

본편은 일단 3부 모두 출판되기로 했습니다만, 세상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본편이 끝까지 출판되느냐 마느냐도 쓰는 제 손에 달린 문제가 아닙니다. 읽는 분들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현 사회의 속성이 그렇지 않습니까?

완성의 여부는 물론 제 문제입니다만, 완성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읽을 사람 곁으로 가느냐 마느냐는 제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출판사가 자선사업을 한다고 해도, 무협은 그 대상이 아닙니다.

책이 나오는가, 마는가는 순전이 독자가 '어떻게 책을 구해' 읽느냐의 문제가 된 세상입니다.

그러니, 책 언제 나오냐, 끝까지 나오냐고 제게 물어도 소용없습니다!

다시 말해 완결까지 출판되는가, 마는가는 독자의 손에 달린 문제 일 뿐입니다.

노래하고 싶다고 모든 이가 다 음반을 다 내고 가수가 되지 못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가수가 계속 가수이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그 음반을 손에 쥐고 다음 것 내놓으라고 외치지 않으면 안 되듯이, 책이 출판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내놓으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시대의 사회 속성이 이렇답니다.

출판되지 않더라도, 저야 느긋하게 쓸 수 있으니 좋기는 합니다만...

(굶어 죽거나 사고로 죽지 않는 한, 계속 써서 완결은 내겠지요, 출판 안 되더라도!)

외편의 경우에는, 솔직히 출판하기에 곤란한 부분이 많습니다. 지나치게 짧은가 하면, 의외로 길기도 하지만, 각각 독립된 형태를 갖추었으면서도 경혼기의 일분이기 때문입니다. 본편도 겨우 출판이라는 형태를 취한 상황에서 외편에 대해서 뭐라 할 수가 없습니다.

끝으로 음으로 양으로 격려해주시는 분들에게 짧게 감사드립니다.

(놀랍게도 제 책 목록을 다 외우는 분도 계셨고, 어떻게 했는지 그 목록의 책을 모조리 손에 넣은 분도 계시더군요. 특별히 좀더 감사드립니다.)

풍종호가 드립니다.

먼저 북박스 관계자 여러분들께 좋은 작품이 빛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또, 본편을 넘어 외편까지 꼭 출간되었으면 하는 작지 않은 바램이 있네요~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론 참 씁쓸하네요, 이렇게 무협의 현실을 안다는게...

더욱더 열악한 환경속에서 고군 분투하는 작가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고무림 회원 여러분..

우리 모두 작가분들께 힘을 실어 줍시다...!!!

ps. 한가지 아쉬운 점은 풍종호님이 밝힌 지존록에 대한 변에서 조차 오타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굵어(굶어) 죽거나 ㅡㅡㅋ... 조금더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57 ch******
    작성일
    03.08.10 12:13
    No. 1

    제발 완결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협작가를 이야기할때 항상 첫머리에 꼽는, 저의 Best 1 무협작가 풍종호 님인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呂洞賓
    작성일
    03.08.10 16:09
    No. 2
  • 작성자
    Lv.3 魔手
    작성일
    03.08.10 17:48
    No. 3

    ㅎㅎ..일단 입이 쭈~욱 벌어지는군여..풍종호님의 광혼록을 읽고 팬ㅇㅣ 됐거던여..앞으로도 계속 좋은글 쓰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만화량
    작성일
    03.08.10 18:32
    No. 4

    저도 일단 호접몽 빼고는 거의 다 구한거 같은데...느긋하게 경혼기가 완결되기를 기다려 볼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03.08.11 04:52
    No. 5

    화정냉월 3,4편 시기 놓치니까, 정말 구하기 어렵네요. 암튼 경혼기 전작 이 꼭 출판되어 서가에 꼽히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싸이트36
    작성일
    03.08.11 09:25
    No. 6

    무협작가의 현실(ㅠㅠ)
    출판되지 못하더라도 완결을 하시겠다는 말이 너무 안타깝네요...
    95년에 분뢰수편이 나왔는데...
    2003년에 지존록 편이면...
    앞으로 8년을 더 기다려야 3부를 끝내시려나...
    홧팅 풍종호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
    작성일
    03.08.11 10:20
    No. 7

    아무래도 영겁가 편은 보기 어렵지 않을까, 슬픈 예감이 드는군요. T.T

    '비뢰도'같은 가벼운 무협에 환호하는 독자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무거운 무협 계열, 그 중에서도 어렵다고 평가되는 지존록을
    출판사가 나머지 부분까지 출판하겠다는 마음을 먹을 정도로,
    독자들이 많이많이 사 줄거라는 기대는... 무리일 듯. 휴.

    p.s.
    제목에서 묘한 느낌이 오네요. 영겁가 - 천외마선의 사문이
    영겁천마문이었지요, 아마?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조대인
    작성일
    03.08.11 23:32
    No. 8

    천외마선의 사문이 영겁천마문 맞습니다.
    저는 이쯤에서 천외마선의 두 제자 신영과 뇌혼에게 우리 모두 주목해야 할 듯 싶습니다.
    음모의 세력인 영겁천마문=상관월, 뇌혼의 계보를 잇는 풍현...
    그 누구도 지존마의 정체를 모르지만 이쯤에서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뇌혼이 바로 지존마라고...
    하하핫^^ 날씨 참 덥죠? 더위 먹었나 봅니다... 히히힣...

    '영겁가'편을 뛰어 넘어 '구룡','천마',암천까지 그분께서 구상하셨던 '경혼기' 전편,외전이 꼭,꼭,꼭 출간 되길 바라 마지 않으며 이만 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게으른독자
    작성일
    03.08.12 10:11
    No. 9

    지존록 반드시 완간되어야 할 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작성일
    03.08.12 11:30
    No. 10

    흐음. 역시 저 말고도 뇌혼의 후예 또는 뇌혼 본인이 지존마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셨군요. 풍종호님의 소설은 대사나 소설속의 장치들이 난잡하게 흩어져 있는 것 같아도 하나 하나 맞물려 들어가게 되어있기 때문에 보면서 맞춰 보는 재미가 있지요.^^

    지존마의 정체에 대해 저도 이리 저리 생각보았는데..우선 뇌혼이 그렇게 뛰어난 인물이였다면, 분명 이름이 크게 알려졌을거고..그게 지존마가 아닌가 하고. 천외마선의 격세전음이 풍현에게 반응한것이 풍현속의 지존마에 반응한게 아닌가 싶더군요. 하나 더 비약을 해보자면, 음마비천록도 지존환이 사라지면서 시작된 연무에서 얻게 되었는데, 이 음마비천록이란게 신영의 절예가 아니였을까요? ^^; 빨리 풍종호님이 이 모든 의문을 다 풀어주셔야 할텐데..ㅡㅡ;

    아참..최근에 나왔다는 3권이 어디 부분까지 진행 되었나요? 하이텔 연재분은 넘어섰습니까? 명색이 풍종호님 소설 매니아인데, 해외에 나와있는 터라 보질 못하고 있으니 정말 답답해 미치겠군요.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독서녀
    작성일
    03.08.16 10:48
    No. 11

    저두 풍종호님 열팬이에여 저두 호접몽하고 광혼록 구하느라 애 많이 먹었어여 광혼록도 1부1권에서 몇장은 인쇄가 안나온것이 7장이나 되는데 이것밖에는 책이 없다구 해서 것두 아쉬워서 구했죠 근데 화정냉월을 구하고 싶은데 도저히 길이없네여 중고서적부터 출판사들여기저기 연락해봤는데 없어여 넘 늦게 알게된게 후회돼여 진작에 이런책두 있다는것을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과 시골에서 사는 한스러움이 있네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변방인
    작성일
    03.08.17 05:52
    No. 12

    출판이 안된다면 개인적으로라도 프린해서 보내달라고 해야겠네요. 한 작품당 충분한 액수를 지불하면 혹시 보내주시지 안을지 모르겠네요. 모든 작품을 다 보고야 말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심거사
    작성일
    03.08.17 20:30
    No. 13

    저도 풍종호님의 열렬한 매니아입니다.
    풍종호님의 작품들을 다 구입했지요. 그 중 화정냉월을 구입하기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3편을 일주일전에 구매했는데 아직 안 읽고 있습니다. 다시 1권부터 읽으려고요.
    풍종호님의 글에는 사람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중독이 심하지요.
    한 번 그 매력에 빠져도 좋을 것입니다.
    지존록 모든 편을 다 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무쌍류73
    작성일
    03.08.31 16:10
    No. 14

    저도 풍종호님 작품 좋아합니다...
    그래서 지존록 구입했읍니다...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완간하시길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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