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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21.05.02 17:38
조회
449

작가는 글을 쓰는 자고, 독자는 글을 읽는 자입니다. 전 그것에서 작가와 독자간의 영역이 명확히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글을 쓰고, 독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어느 글을 읽을지 결정합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자신의 글을 읽으라 강요할 수 없고, 독자는 작가에게 내가 원하는 글을 쓰라 강요할 수 없습니다. 작가가 됬던 독자가 됬던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서 남의 영역을 침범한다면, 그는 문제라고 저는 봅니다.


끗.

Comment ' 9

  • 작성자
    Lv.99 헌법제10조
    작성일
    21.05.03 04:17
    No. 1

    글쎄요? 순수한 작가와 독자로서의 구분은 그러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나요.

    생계 유지수단으로서 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독자가 나의 글을 읽어주고 유료연재까지 따라와줘야 합니다. 그래야 먹고 사니까요.

    이런 측면에서보면 독자는 작가의 글이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안봅니다. 독자가 그 작가의 글을 안읽으면 작가는 글 써서 밥벌어먹고 살지 못하는 결과가 나와요.

    그렇다면 결국 작가는 돈을 벌기 위하여 ' 독자의 입맛에 맞는 글을 써라' 라는 독자의 강요를 간접적으로 당하게 됩니다. 이는 본문에서 독자는 작가의 영역을 침범하면 안된다는 내용과는 유리되는 부분이지 않겠습니까?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헌법제10조
    작성일
    21.05.03 04:25
    No. 2

    작가는 글이라는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어휘의 의미관점에서도 논의를 할 수 있어요.

    예술품인지의 여부는 작가와 독자 둘 중 어느 쪽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는가? 둘 중 한 쪽이 예술품이라고 생각하면 예술품인가? 아니면 둘 다에게 인정을 받아야 예술품인가?

    생각해봄직한 재미있는 주젭니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21.05.03 07:31
    No. 3

    아래 내려보시고 무슨 맥락에서 이 글을 쓴건지 확인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찬성: 3 | 반대: 3

  • 작성자
    Lv.60 식인다람쥐
    작성일
    21.05.03 12:50
    No. 4

    아니죠. 작가는 상품을 파는 판매자고
    독자는 구매자입니다.
    그리고 독자는 작가가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해줄것을 기대하고 소설구매를하는데
    갑자기 소설퀄리티가 확 떨어지거나 방향성이 바뀔경우
    독자는 상품에 대한 컴플레인을 걸수있고요
    작가는 이걸 인지하고 글을 써야합니다.

    찬성: 9 | 반대: 2

  • 작성자
    Lv.98 트와일라잇
    작성일
    21.05.03 13:09
    No. 5

    개인적으로 컴플레인은 1:1 로 이루어져야된다고 생각하는데 댓글은 광장에서 조리돌림 수준이라 좀 꺼려짐.. 쪽지로 하는게 좋은듯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45 노애
    작성일
    21.05.04 00:48
    No. 6

    소개글에 글의 분류를 써주시면 좋겠다 하고
    비밀댓글로 썼더니 조롱하면서 댓글차단하던 작가님 생각나네요.
    공개글로 썼으면 독자를 조롱하고 차단할 수 있었을지...
    비밀댓글을 쓰면 마음대로 조롱하고 차단 해버릴 수 있단건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찬성: 2 | 반대: 3

  • 작성자
    Lv.89 예술쟁이
    작성일
    21.05.07 17:09
    No. 7

    두 입장 모두 이해합니다만, 책에서 웹으로 판이 넘어온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수정이 거의 불가능하지만(리메이크판으로 다시 찍어내지 않는 이상)
    웹은 매 화를 업로드하면서 '수정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것은 작가도 독자도 서로가 알고 있기 때문에, 본래는 불만을 표시하는 정도로 끝마쳐진 것이 실제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겠다 라는 기대감이 생겨버린 겁니다.

    그렇기에 일방적으로 책을 사서 읽거나 빌려서 읽던 관계에서
    독자가 '간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보니 비판이 더 많아지는 것이겠죠.

    물론 이 경우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비판, 강요, 비난 등으로 나뉘어 지는 건 개개인의 판단입니다만, 남의 영역을 넘본다는 게 '비판'마저 할 수 없다는 것으로 말씀하신 거라면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경우는 아니지만 독자들의 비판으로 더 나은 방향성을 가지게 되는 작품들도 아예 없지는 않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21.05.10 10:18
    No. 8

    옳으신 말씀이네요. 제 생각에 핵심은 소통이냐 아니냐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통을 마음에 두지 않고 일방적인 선언을 하는 식이라면 작가던 독자던 바람직하지 않겠죠. 작가의 경우에는 '이건 무조건 옳고 니들이 못 알아보는거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거겠고 독자의 경우에는 '내 의견과 취향이 무조건 맞고 너는 그를 따라야한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게 아니라, 작가는 작가의 입장에서 그리고 독자는 독자의 입장에서 서로와 건강한 소통을 나눌 수 있다면 그건 언제나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예술쟁이
    작성일
    21.05.12 00:56
    No. 9

    정리 잘해주신 것 같습니다. 하신 말씀에 깊히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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