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여름방학하면 납량특집 방송...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3.07.27 22:05
조회
123

요즘은 TV를 전혀 안 보니까 모르겠습니다만, 1980년대만 해도 여름방학 때는 항상 납량특집 어쩌고 하면서 영화나 미니시리즈를 방송해 주곤 했습니다.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납량특집 미니시리즈는 [프랑켄슈타인]이었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려 보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이름이 맞나 모르겠네요. 소설책을 안 읽어봐서..)
어떻게 번개 낙뢰를 이용해서 시체를 되살리는 데에 성공했죠.... 
더 이상의 스토리는 과감하게 생략하겠습니다... 

이 미니시리즈를 보려고 가족친척들이 TV앞에 모였습니다. 
분위기를 살린다고 일부러 불을 다 끄고요... 
아무도 이 소설을 읽지 않은 상태라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몰랐지요. 
다들 두근두근 하면서 넋을 잃고 보던 중이었습니다. 
가장 무서운 장면이 진행되는 중에 장난기가 동한 누군가가 숙모님의 팔을 살짝 쳤습니다. 
깜짝 놀란 숙모님이 숙부님의 무릎으로 팍 엎드리셨지요... ㅎㅎㅎ
이걸 보고 가족친척들이 다들 웃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놀래키는 걸 무지 싫어합니다.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어요.)
이 일이 있은 뒤로 여름방학, 납량특집 하면 이 해프닝이 떠오릅니다... ^ ^ 

그 외에도 떠오르는 몇 가지를 들자면, 
영화 [죠스], 영화 [오르가](범고래에게 쫓기는 내용인데 제목이 맞나 모르겠네요.), 
전설의 고향 여우...., 효자.....,
들판에 쏟아지는 장대비와 천지를 울리는 천둥소리.... 


 

Comment ' 8

  • 작성자
    Lv.13 백화™
    작성일
    23.07.28 00:07
    No. 1

    "내 다리 내놔~. 내 다리 내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7.28 12:44
    No. 2

    효도와 공포가 결합된 스토리이죠... ㅎㅎㅎ 해피 엔딩이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만봄
    작성일
    23.07.28 00:59
    No. 3

    내다리 내놔 ...다음날 확인했습니다 산삼뿌리 였던가?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7.28 12:46
    No. 4

    무덤에서 다리를 잘라 왔으니, 효자가 뭔 정신이었겠어요? ^ ^
    헛것을 봐도 이상하지 않고, 헛소리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죠.
    그걸 또 필사적으로 삶아서 약으로 썼으니, 밤새 제정신이 아니었을 겁니다.
    해가 뜨고 맨눈으로 보니 산삼뿌리... ㅎㅎㅎ
    어쩌면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인형설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23.07.28 11:42
    No. 5

    저는 일본 귀신영화가 무섭더라구요. 쟤네들 진짜 무섭게 잘 만들어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7.28 12:49
    No. 6

    [주온]인가 하는 시리즈가 있는 모양인데, 저는 안 봤습니다....
    꿈에 나올까 무섭잖아요... ㅎㅎㅎ
    일본만화 중에도 좀 무서운 것이 있는데, 공포만화 하면 이토 준지의 만화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여검시관 히카루]도 아주 무서웠습니다...
    만화 캐릭터를 너무 무섭게 그려 놔서 만화를 보다가 많이 쫄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23.07.28 14:19
    No. 7

    전설의 고향을 모여 보곤 했는데 말이죠...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22 영아의별
    작성일
    23.07.29 13:31
    No. 8

    그림 속 눈알이 그 시대의 투박한 특수효과로 움직였던 전설의 고향의< 괴화>..가 전 제일 인상 깊습니다. 그 주에 정규 방영분을 토요일 오후 1시엔가 재방도 했던 해로 기억하는데 한 회에 각기 다른 장소의 귀신이 3번인가 나와서 어릴 적 추억 한 귀퉁이를 제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시엔 방송국에선 필름을 재활용하던 시기라 해당 회 자료 화면은 누군가 국민 중 가정용 녹화분으로 기록한 걸 찾지 않는 한 영영 추억 거리라 하더군요.
    1살 위 아래의 고모 아들네미들과 이블 뒤집어쓰고 봤는데 이제 그 기억이 근 40년 전입니다.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3648 web 충전방법 문의 +2 Lv.73 용진각주 23.08.07 82
253647 작가님들께 질문 Lv.41 후발대 23.08.07 107
253646 이블라인님 신작은 안나오나요? +1 Lv.54 가다마 23.08.06 154
253645 도올 선생 +5 Lv.99 만리독행 23.08.06 133
253644 문피아 앱 질문 Lv.49 天上마녀 23.08.06 37
253643 문피아 앱 이 안됩니다.... +3 Lv.56 프로트롤러 23.08.06 49
253642 갑자기 칼부림 사건이 늘어난 이유가 뭐냐면여 +7 Lv.69 고지라가 23.08.05 241
253641 뭔가 요새는 잠잠한 날이 없는 느낌이네요 +8 Lv.94 dlfrrl 23.08.04 135
253640 무더운 날 잼버리... +11 Lv.99 만리독행 23.08.04 161
253639 상온 초전도체... 과도한 기대 +5 Lv.99 만리독행 23.08.03 156
253638 상온전도체에 대해 괸찬은 영상이 잇어서... Lv.67 검은돛배 23.08.03 59
253637 작가한테 댓글 차단당했습니다.... +7 Lv.74 디스차지 23.08.03 290
253636 문피아에 글을 써 본지가 너무 오래됐네요. +2 Lv.99 SOJIN 23.08.03 102
253635 문피아 레벨 관련 +13 Lv.24 별랑(別狼) 23.08.02 201
253634 매일보는게 되십니까... +2 Lv.77 아리또 23.08.02 130
253633 지금 남극에 비온데요 +2 Lv.69 고지라가 23.08.02 118
253632 지구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해요. +2 Lv.69 고지라가 23.08.02 114
253631 초전도체 이슈 근황 +5 Lv.38 금덩이 23.08.02 146
253630 인터넷 게시글에서 주장할때 근거로 +2 Personacon 맨닢 23.08.01 110
253629 극과 극의 댓글 +6 Lv.41 후발대 23.07.31 226
253628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합시다 +3 Lv.99 만리독행 23.07.30 163
253627 웹소설계 미래에 관심없는 +4 Lv.94 dlfrrl 23.07.29 279
253626 [돈데보이] 불법이민과 소득 격차 +11 Lv.99 만리독행 23.07.28 156
» 여름방학하면 납량특집 방송... +8 Lv.99 만리독행 23.07.27 124
253624 클리셰라는이름으로 +8 Lv.72 천극V 23.07.26 215
253623 학생들의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뭐냐면요 +11 Lv.69 고지라가 23.07.26 222
253622 크으~ +2 Lv.24 별랑(別狼) 23.07.26 121
253621 삼국지 한복 아들 Lv.78 히사자 23.07.26 86
253620 교권이 떨어진 건 어쩔 수 없는 거에요. 감수하고 가야죠 +67 Lv.69 고지라가 23.07.25 225
253619 요즘 문피아 아카데미에서 신선물 미나요? +1 Lv.80 힘이여솟아 23.07.25 12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