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뭐... 단지 하고 싶은 말은요.

작성자
Lv.28 올드루키
작성
05.08.10 21:29
조회
282

군대.

...라는 것을 우습게 보지 말아주세요.

남녀평등문제에 꼭 들어가는 것이 군대인데...

그것에 보면 꼭 출산과 똑같이 취급되거나, 혹은 군대라는 것이 캠핑처럼 취급되곤 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출산은 성스러운 사랑의 결과이고, 군대는 국가를 지키는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성스러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시면서 제 말씀을 들어주세요.

...

전 군대를 다녀온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비록 힘들고, 비참하고, 짜증스러웠다고 해도 전 군대를 다녀온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전 경험해보지 못할 것들을 많이 경험했고, 훌륭하고, 좋은 인연들을 맺었고, 제 스스로를 이겨보는 경험까지 했습니다.

그렇다고 군대가 쉽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군대가 캠핑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왜 남자들이 평생에 걸쳐 군대이야기를 하는지 알아 주세요.

그곳에 다녀온 것을 후회하진 않지만, 솔직히 말씀드린다면 군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곳중에 하나 입니다.

남자들은 그곳에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기도 하고, 모든 것을 부정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곳에서 남자들은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사람을 죽이는 훈련을 받습니다.

몸도 마음도 괴로운 그곳입니다.

우습게 보일만한 곳이 아닙니다

그곳에서 남자들은 당연한 듯이 생활하곤 하지만, 그곳의 비참함은 가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무서운 곳입니다.

그런 곳을 캠핑이라고 비하하지 마세요.

모두 힘들기 때문에 밝게 살려고 노력했던 것 뿐입니다.

남자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시간이나 죽이러 간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그곳에선 생각보다 많은 사고가 있고, 생각보다 많은 인명피해도 있습니다.

그래도 남자들은 그저 그렇게 버티고 버팁니다.

그걸 우습게 매도하지 마세요.

남녀평등도 중요하지만... 그것에 군대를 끌어당기지 마세요. 어쩌면 평생에 걸쳐서 보상받아도 마음의 상처가 씻기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도... 다녀온 것을 후회하지 않음을 알아주시고요.


Comment ' 7

  • 작성자
    Lv.1 그리고킹콩
    작성일
    05.08.10 21:38
    No. 1

    군대가 일상생활처럼 보였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행복한유생
    작성일
    05.08.10 21:53
    No. 2

    저희 선생님 친우분이 군대에서 지뢰밟고 다리 절단 났죠;;

    그런데 의외로 이런경우가 (비록 몇십년 전이지만 설마 지금도? ㅡ.ㅡ)많았더군요.

    솔직히 저도 군대 가본건 아니지만 나이 조금씩 묵어가면서 가장 신경쓰이는게 대학교,취직,군대 입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無知
    작성일
    05.08.10 23:00
    No. 3

    남성들의 병역의무..알아달라는것도 아니지만 비하하지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5.08.11 02:09
    No. 4

    군대가 사람의 사고방식, 자아성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악에서 선이 나오고 선에서도 악이 나오는 것이지만,
    군대에서 좋은 시각을 보여준것 같지는 않군요.

    여자가 군대안가는것은 비단 출산문제뿐이 아닙니다.
    이것은 육체적, 정신적, 윤리적, 현실적, 문화적, 사상적, 종교적 문제등등 엄청나게 관련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물론 차별대우받는 것을 싫어하지만,
    모순적으로, 여자들이 군대가는것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찬성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죠.

    고처야할점은 법입니다. 남자군대보상법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군대만 가는 것이 나라에 애국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사람의 가능성을 열어줘야 합니다.
    이것이 나라를 위한 더 좋은 충성의 길이요, 애국의 길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5.08.11 02:34
    No. 5

    남자들이 군대가기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
    거의 분명화된 사실.

    그것에 나도 이랬으니 너도 저래야한다.
    나만으로는 억울하다라는 사고방식은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5.08.11 02:35
    No. 6

    역시 서로가 옳다고 주장해서는 되는게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신지(神地)
    작성일
    05.08.11 05:09
    No. 7

    자칭변태//님께서는 무언가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법성님이나 몇몇분이 말씀하시는 요지는 군대를 비하하지는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나도 가서 고생했으니 너도 당연히 고생해야 한다?
    윗분들의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니질 않습니까.
    님의 댓글을 읽어보면 꼭 군대에 피해의식이 있는 사람 같습니다.
    그리고 님께서 문제해결의 요지로 들고 나온 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은 현실상 당장 개선할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저 또한 여자가 군대에 가는 것에 대해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군대를 비하하지는 말아주었으면 좋겠군요.
    군대를 다녀온 이들 중 몇몇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나 법성님과 동일한 생각을 품고 있을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6087 독일식 발음... +7 Lv.67 신기淚 05.07.13 305
36086 출판사소식란에 여러 신간들을 보면서...[주절나부랭이:... +2 오지영 05.07.13 480
36085 슷하 3:1의신화.-_- +12 Lv.1 낭랑 05.07.13 474
36084 팀플의 궁극? +3 Lv.74 ArRrRr 05.07.13 288
36083 있을때 잘하라는게 실감하는...... +2 Lv.5 모카초코 05.07.13 243
36082 넥슨의 똥배짱 정말 최고네요. +11 Lv.16 남궁남궁 05.07.13 749
36081 똑같은 얘기하는 난..... +6 잘만 05.07.13 211
36080 비행사의 비행시간.. +3 Lv.38 E5(이오) 05.07.13 221
36079 고무림이 고무판으로 바뀐지도 꽤 오랜시간이 지났습니다... +12 Lv.82 5년간 05.07.13 318
36078 고무림만 들어오면 렉지대.-_- +5 악플매니아 05.07.13 185
36077 역시 칠석야,,,,,,,,,, +1 오지영 05.07.12 224
36076 카트 대회 16강전 대진표. +7 Lv.63 김민혁 05.07.12 186
36075 포경 한사람과 안한사람요...... +21 fdjof45 05.07.12 509
36074 이런 조합은 윤열이만 하는듯.. +10 Lv.99 잊어버린꿈 05.07.12 425
36073 간만에 천안에 놀러 왔습니닷. +4 Lv.62 華花화화 05.07.12 153
36072 (펌)혼자놀기의 진수 +8 Lv.76 월야객 05.07.12 358
36071 술한잔마셨습니다! ㅎㅎㅎ 간만에 삼겹살도... +10 Lv.84 신주대검협 05.07.12 222
36070 카트 구경가려면... +11 Personacon 금강 05.07.12 297
36069 초딩들이 무서운세상...(네이버펌) +24 Lv.54 스니퍼 05.07.12 547
36068 예린님 사생취의님 스멜님...시간 맞춰보죠..ㅠ-ㅠ +12 Lv.8 死心 05.07.12 152
36067 팀플 패자조 편성 및 경기 일정 안내. +3 Lv.63 김민혁 05.07.12 132
36066 근대 스타 팀플 패자전은...시간이... +2 Lv.8 死心 05.07.12 94
36065 오늘 카트 하나요?? +2 Lv.1 은비♥" 05.07.12 81
36064 정이란 무엇이길래. +14 Lv.34 노경찬 05.07.12 327
36063 그런데 말이죠... +5 Lv.99 잊어버린꿈 05.07.12 97
36062 근데요.........(남자분들만 보세요...) +5 fdjof45 05.07.12 281
36061 밑에 자취4년님의 글을보고.. ( 자취 7년째) -_-;; +19 Lv.84 신주대검협 05.07.12 279
36060 "저 '떨녀'만큼 해요" 아줌마의 도전.(네이버 펌) +9 Lv.1 [탈퇴계정] 05.07.12 443
36059 고객님을 위한 전화라면서 들이대는것들 조심하세요 +8 Lv.1 [탈퇴계정] 05.07.12 340
36058 귀향표 알바했어요.. +6 Lv.62 華花화화 05.07.12 21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