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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수능성적표를 보고...감상...

작성자
하현
작성
05.12.16 20:58
조회
278

사실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작년과 배치표상 표준점수차는 3점 정도네요.

또는 사탐의 빈익빈 부익부는 여전하다던가.....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그런게 아닙니다..

왜 이런 변별력 없는 시험에 평가받고, 울고, 웃어야 하는지..

그러는 제가, 또 친구들이, 그리고 제 후배들이 너무 불쌍해서.

어쩌질 못하겠네요.

저는 오늘 제 점수를 6번 계산했습니다.

덧셈이 안되더군요....... 덜렁거리기는 하지만 이정도는 아닌데.

손이 떨려서 그런지. 눈이 충혈되서 그런지.

결국에는 누나가 계산을 해 줬습니다....

남자가 이런걸로 또 울고싶지 않습니다.

작년에 많이 울었고.

이제는 정말 울 생각이 없습니다...

정말 울고싶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왜 제가, 우리가

이런걸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누구의 이름을 걸고, 이것의 타당성을 말할수 있습니까?

언어영역 98점이 1등급인 시험을...

1교시 시험때문에 2교시시험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2교시 시험때문에 3교시 시험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겁니까?

항상 누군가의 잣대로 평가받는게 싫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은.

이 평판에 , 언론에 , 그리고 학원의 배치표에 또 울고 웃어야 하네요......

이제 다시 고등학교 공부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말. 이제. 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왜 그렇게 만들어 주지 않는겁니까?

아니. 그것을 내가 해야 한다면.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습니까?

무협세계였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이.

그렇다면. 이 사회 구조가. 이렇게까지 튼튼하지는 않을텐데...

그러면.

정말 부술 시도라도 할텐데 말입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 태즈매니언
    작성일
    05.12.16 21:00
    No. 1

    절절히 와닿는 고민이네요. 잠시라도 이런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무협과 판타지를 찾게 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탈퇴계정]
    작성일
    05.12.16 21:01
    No. 2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거 자체가 되먹지 못한일입니다...
    [공부할 환경이 안되있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작은태상s
    작성일
    05.12.16 21:01
    No. 3

    마지막 공감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제대행정
    작성일
    05.12.16 21:02
    No. 4

    ★ 구래요노 ㄶ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극성무진
    작성일
    05.12.16 21:13
    No. 5

    힘네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우
    작성일
    05.12.16 21:17
    No. 6

    힘내세요.. 그나저나 언어 97점은 3등급 되는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현(炫)
    작성일
    05.12.16 21:18
    No. 7

    ...공감...
    힘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늑
    작성일
    05.12.16 21:44
    No. 8

    6/언어 97점은 2등급임당-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냥이공주
    작성일
    05.12.16 22:38
    No. 9

    제가 다 힘이 빠지네요.....에효~!!!
    기운 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sy*****
    작성일
    05.12.16 23:02
    No. 10

    저는 등급을 논하던 시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공간되는 부분이 많네요.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연자
    작성일
    05.12.16 23:33
    No. 11

    언어 91점이 4등급이던데요 쿨럭 ;; 쩌는..

    저는 수능봤을때 가채점을 다했는데요
    집에와서 채점했죠. ㅎ

    채점하면서 짝대기 하나하나에 얼마나 가슴이 쓰린지.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 틀린 문제들을 보면 저절로 입에서 욕지거리가 나오죠.

    결국 그날밤에 남모르게 소리죽여 울며 지냈다는.

    인생은 고통이라죠? 쓰디쓴 고통후에 웃음이 있는..
    다음엔 웃음이 찾아올거에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05.12.16 23:49
    No. 12

    정말.....마지막말 너무 공감이 가는군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BeKaeRo
    작성일
    05.12.17 00:12
    No. 13

    .................내년ㅇ ㅔ........
    언어 어렵겠군요 ..........
    푸하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
    ..............정말.........
    언어에 30% 수학에 50% 사탐에 15% 외국어에 5%시간투자해서 ......

    2 4 5 1 1 3 2로 끌어올려야겠습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BeKaeRo
    작성일
    05.12.17 00:13
    No. 14

    가끔 우리도 외국처럼 시험을 여러번 쳤으면 ......
    그리고 대학평준화해서 외국처럼 학년을 안올려주던지 ......
    경쟁력이 있어야지 ........
    대학들어가면 -..-
    취업에 목메지만 ....
    하는사람은 하고 안하는 사람은 안하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기면증
    작성일
    05.12.17 00:51
    No. 15

    언어 변별력 없었던것은 정말 사실입니다. =_= 풀면서 솔직히 이건 아니다 싶었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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