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 수수목
작성
03.07.25 11:48
조회
797

[인물집중탐구]차범근 그는 누구인가?

  

우리는 차범근을 막연하게 '유럽에서 성공한 축구선수'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세계에서 보는 눈은 그렇지 않습니다

MBC에서 해설하는 차범근을 우린 대수롭지 않게 보고 있지만, 해설하는 차범근을 인터뷰하려는 긴 줄의 외국기자들의 눈빛은 경외감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다가 "그건 좀 오바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차범근의 일화 몇몇 말고, 구체적인 자료를 본다면 수긍할겁니다

차범근은 지금의 지단, 베컴, 피구였으며 이 말은 단 한치의 과장도 없는 말 그대로였습니다

우리는 영웅을 기다리지만 이미 우리에겐 영웅이 있었고, 프랑스의 한 시인은 자신의 시집에 차범근에 대한 시를 썼었고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차붐을 낳은 어머니와 그의 조국에 경의를 보낸다'.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차범근이 골을 넣으면 전광판엔 '차범근' 세글자가 한글로 번쩍였고 그걸 본 우리 교포들이 눈시울을 적셨다고 합니다

38세의 차범근이 19세 독일의 국가대표선수보다 체력이 월등했다는건 그가 얼마나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합니다

▶차범근은 누구인가

= 77년 대통령배 축구대회(박스컵). 말레이지아 전 1:5로 뒤지던 상황. 종료 5분 남겨놓고 3골의 소나기 골.

= 79년 프랑크 푸르트 입단 8월 당시 세계 최고 리그로 불리던 분데스리가 데뷔.데뷔전 상대는 도르트문트. 스타팅으로 75분까지 뜀.

   어시스트 기록.

   최고권위 축구전문지 'KICKER' 선정..주간 베스트11.

= 세번째 경기 슈투트가르트 전. 헤딩으로 승리결정 골.

   KICKER 선정 이주일의 골.

= 네번째 경기 바이에른 뮌헨 전. 그라보스키 어시스트로 선취골.

= 다섯번째 경기 최강호 보루시아MG 전. 한가운데 돌파에 이어 찬 공,

   왼쪽 포스트 맞고 골. 선취골. 세경기 연속 골.

   이날 KICKER, 처음으로 차붐이라는 단어 씀.

= 9월 강호 함부르크 전. 페차이의 어시스트를 받아 강슛.

  그라보스키 센터링, 헤딩 슛. 30M 중거리 슛. 첫 해트트릭 기록.

  11월 일본의 오데쿠라가 소속된 쾰른 전. 두 동양인의 대결로 관심 집중.

  차범근 선취골, 결승골로 두골 기록. 오쿠데라 헛발질 7번.

  차붐 대승. 프랑크 푸르트 3:1로 승리.

= 일간스포츠 톱기사 이때 부터 MBC 차범근 경기 녹화방송 시작.

   매주 월요일 밤. 최고 시청률.

= 12월 UEFA 컵 출전. 첫번째 경기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차, 선취골을 넣었으나 1:1 무승부..

   두번째 경기 AC밀란 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강슛.

   포스트 맞고 튀어나왔으나,골대 5초이상 흔들림. 특종 기사실림.

   3:2로 프랑크 푸르트 승리.

= 80년 3월 UEFA 컵 결승전. 보루시아 MG와 1차전. 당시 20세의 나이로 '게르만의 혼'이라 불리던 마테우스

  (90년 월드컵 MVP), 갈색 폭격기 '차붐' 전담마크 특명. 신문 톱기사.

= UEFA 컵 결승전. 보루시아 MG와 2차전.

  역시 마테우스 차붐 전담 마크.

  마테우스 속수 무책. 차붐 대활약.

  우측사이드 마테우스 여유롭게 제치고 어시스트.

  1:0 프랑크푸르트 승리. 차붐, 이날의 선수.

  원정팀 득점 우선권으로 프랑크푸르트 창단이후 첫 UEFA컵 우승.

- 경기 후 마테우스 인터뷰

  "나는 아직 어리다. 하지만 차범근은 현재 세계 최고 공격수다"

= 79~80 시즌 득점 랭킹 7위 랭크. 세계 상승세 베스트 4 선정됨.

   세계축구 베스트 11 선정됨. 연봉 독일에서 세번째 액수. 협상 타결.

   독일 대표팀 감독 차붐 귀화 추진. 실패(차범근 거절).

   81시즌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겔스도프에게 육탄공격 받아 심한 부상...

   프랑크푸르트 팬들 레버쿠젠까지 가서 겔스도프 살해 위협 소동. 경찰 출동.

= 83년 레버쿠젠으로 트레이드.프랑크푸르트 팬들 울음바다.

   85~86시즌 분데스리가 MVP 및 득점 4위.86년 한국대표팀 선수로 멕시코 월드컵 출전

= 88년 다시 UEFA컵 출동. 차붐 스페인 에스파뇰을 맞아 극적인 3:3 동점골 터뜨림.5만 관중 기립, 차붐! 환호.

  승부차기로 레버쿠젠 역시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UEFA컵 우승.

=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출장 최다골 기록 분데스리가 308경기 98골..

   차범근 선수가 세운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골 기록은 스위스 출신 사퓌자 선수에 의해 지난 99년에 경신(106골/218경기...

<안티축구협회 홈페이지에서 발췌>

--------------------------------------------------------------------

우리는 영웅을 기다리지만 이미 영웅은 있었다... 인상깊은 말입니다.

이천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784 헛헛헛~ 고무림 초기부터 시작되었던 둔저님의 엄청난 공... +4 Lv.1 드라시안 03.07.04 602
9783 사마달님의 무협만화책에대해 잘 아시는분... +4 Lv.18 永世第一尊 03.07.04 631
9782 일본, 엄청 잔인한 놈들이네요. +14 Lv.1 소우(昭雨) 03.07.04 1,196
9781 순간 이벤트!! +41 Personacon 금강 03.07.04 1,069
9780 [펌] 헐크는 한국인이었다. +14 Lv.1 푸른이삭2 03.07.04 935
9779 무협에 관한 저의 Episode 1 (흐흐 왠지 Star Wars 같은) +3 Lv.43 劍1 03.07.04 632
9778 [기사] 문희준 팬들이여~ 그대의 영광된 이름을 다함께~ +9 Lv.23 바둑 03.07.04 771
9777 [작가님들필독!] 쿨럭 +10 Lv.1 날아라꿈 03.07.04 598
9776 소장 하고픈 책...추천 부탁드립니다 +13 Lv.5 독고구애 03.07.04 685
9775 착잡합니다. +6 상사병 03.07.04 634
9774 오늘 단애님이 수술을 받으십니다.... +28 Lv.1 신독 03.07.04 595
9773 -_- 다시한번 금기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3 Lv.1 진이상 03.07.04 601
9772 illusion - 그 스물 네번째 이야기 - 하느님이시여, 감사... +1 Lv.1 illusion 03.07.04 396
9771 [잡담] 여인의 눈물은 천금보다 아깝지 않다. +7 Lv.1 神색황魔 03.07.04 508
9770 신선(神仙)과 백수의 공통점과..그 차이점.. +6 Lv.1 술퍼교교주 03.07.04 698
9769 20세기 가장 황당한 사건 Best 11 +5 Lv.52 군림동네 03.07.04 626
9768 이천수가... 스페인으로 갔답니다! +5 Lv.18 검마 03.07.04 496
9767 회원모집---고무림 1기 서생파모집 +12 Lv.14 백면서생.. 03.07.04 520
9766 [아악]연애하믄서~~ 기념일 챙기는건 넘 힘들어~ +10 Lv.1 바보새 03.07.04 547
9765 컴퓨터 고수분들 이것좀 알려주세요,ㅠㅠ +7 Lv.1 流雲劍峰 03.07.04 459
9764 부산인근 분들 보셔욤..^^* +11 Lv.1 술퍼교교주 03.07.04 554
9763 한손에 무협지들고~ 등에는 인라인 매고~ +9 Lv.1 바보새 03.07.04 561
9762 [퍼도 되나요?] 이천수가 이적한답니다!! 스페인 명문 "... +3 Lv.1 神색황魔 03.07.04 548
9761 이우혁님의 '치우천왕기'가 20일날 발간된다는군요..(^_^) +11 Lv.23 바둑 03.07.04 686
9760 제주도 언어 아시는 분께 도움을 구합니다. +3 Lv.21 다라나 03.07.04 634
9759 500만게시판당첨?? ㅇ.ㅇ;;;;;;;(이..이거 장난..?/) +9 Lv.1 홍의여객 03.07.04 562
9758 시험망쳐 한강에 집합하신 분들에게... +6 Lv.16 서봉산 03.07.04 469
9757 [잡담] 즐거운 아침. (이제 전, 폐인이 아니랍니다.) +6 令狐家主 03.07.04 532
9756 호위무사 6권.. +4 Lv.1 홍의여객 03.07.04 442
9755 d o c 와 춤을~~~*^^* +5 Lv.52 군림동네 03.07.04 44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