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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2 번수탄
작성
03.08.06 09:28
조회
683

며칠전 우리집 왕구(王拘)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무려 3일밤낮에 걸쳐서... 첫날가보니 두마리.. 둘째날에가보니 여섯마리.. 셋째날에 가보니 무려 10마리로 늘어있더군요. ㅡ.ㅡ;;

우리집 왕구는 어깨가 제 허리까지 오는 굉장한 거구의 변견입니다 ㅡㅡ;; 다른사람들이 보면 무섭다고 할정도죠..

이놈이 덩치하고는 다르게 성질이 매우 온순해서.. 보통 갇혀 사는 개들은 사람보면 환장해서 달려드는데..

이녀석은 조용하게 꼬리만 살랑살랑거리죠.. 그래서 제가 매우 이뻐하죠... 더욱 정이 가거든요...

어쨋든.. 이녀석의 새끼들.. 어미 닮아서 잘크라고... 이름을 제가 붙여줬습니다.

구대(拘大)부터 구십(拘十)입니다.. ㅡ,.ㅡ;;; 이름 참 무협틱하죠?

안타깝게도 구십랑(암컷이었으니까..)은 태어난 다음날 아침에 숨을 거뒀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구구와 구십은 다른놈들에 비해 체구가 작아서 형제들에게 치인모양입니다.

구구이놈도 지금 오락가락하는중입니다.. 제가 진맥을 해보니.. 몸이 다른놈들에 비해 차고.. 힘도 없습니다.

전설상의 오음절맥인듯 합니다. 훌쩍.. 왕구녀석 젖꼭지가 이름 그대로 왕급... 특대라.. (제 엄지손가락만합니다.ㅡㅡ;;)

체구작은 이녀석은 제대로 빨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객잔으로 달려가서 공청우유(공청석유가 아닙니다 ㅡㅡ;)를 사와서

미지근하게 데운뒤. 주사기로 조금씩 먹이는데.. 이놈이 자꾸 숨이 넘어가는겁니다. 음.. 전에 티브이에서 본게 생각나서

심장맛사지를 해줬더니 숨이 돌아오더군요.. 근데 자꾸 숨이 왔다 갔다 해서.. 계속 추궁과혈을 해주다가 출근할 시간이 돼서

할수없이 어미옆에 놔둔뒤 나왔습니다. 퇴근하고 갈때까지 버티고 있을련지 모르겠군요..

이녀석에게 개정대법을 펼쳐주실분 안계신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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