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비가 좋다 fㅡ_ㅡ;;;

작성자
연녹천
작성
03.08.24 19:26
조회
270

흠뻑 옷을 적시는 비를 맞으면

기분이 날아갈 듯 시원해 집니다.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빗물이 창문을 타고 흐르는 모습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요새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요새 고추말리는 시즌입니다. 또 고춧값 폭등하겠죠.

또 중국고추 사들이고 농민들 수입에 막대한 지장이 올것같네요.

일주일만 기다렸다오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중2때인가 비가 많이 온다고 학교에서 일찍 보내 주었습니다.

버스 타고 집에 올때 까지는 좋았지요.

집에 아니 동네에 도착하니까 저의 동네가 물에 침수 되어있더군요.

그때는 핸폰도 없는 시절

참 막막하더군요.

옆에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네 집에 갔었는데 그 아이 어머니가

자기네는 친척집에 가니까

동네 고등학교로 가라고 하더군요.

무릎까지 올라오는 물을 헤치고 학교로 갔습니다.

주소별로 나누어났더군요.  겨우 엄마를 찾아 지요.

그때까지 당황한 마음도 아무생각도 없었습니다.

스치로폴 위 담요를 깔고 누우니까 그래도 따뜻하더군요. 흠

학교에서 일주일을 산것 같아요. fㅡ_ㅡ;;

물이 빠진 다음 집에 갔지만 집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윗층 빈방에 구겨저서 잠자고 그랬던게 생각나는군요.

저희 동네에 물이 찬 이유가 강북지역에 물이 들어갈까봐

열어야할 문을 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인것 같군요. 제 성격이 편협해진것이 전 부자들이 싫습니다.

사람이 싫은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싫은 것이지요.

돈가진자와 돈 을 가지지 않은 자 사이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래도

돈가진자에게 더 손을 많이 들어줄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겠죠.

저 자신도 그럴 것 같으니까요.

그냥 없는 자의 자존심 때문이니지 부자들이 싫습니다.

홍수도 겪고 물질적인 피해를 당하였다 하더라도 전 아직도 비가 좋습니다.

비는 하늘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23 어린쥐
    작성일
    03.08.24 19:28
    No. 1

    음....썩을 인간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봉달님
    작성일
    03.08.24 19:28
    No. 2

    강남의 산다고 다 부자는 아니더 군요...

    부모님의 심리라는게 참 묘하네요...

    빚을 지면서까지 강남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연녹천
    작성일
    03.08.24 19:42
    No. 3

    크크크 맞습니다. 줄로 그러놓은듯 가난한 사람이 사는곳 중산층이 사는곳 상류층이 사는 곳 나누어져 있지료. 팔학군이란 말이 문제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8 雪竹
    작성일
    03.08.24 19:55
    No. 4

    비오면 운전할때 무쟈게 무섭습니다. 빗길사고 한 번 당한 뒤로는 운전중에 비가 오면 최대한 살살 기어갑니다.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스칼렛2024
    작성일
    03.08.25 09:26
    No. 5

    강북지역에 물이 들어갈까봐 문을 열지 않았다구요 ㅡㅡ?
    혹시 강남?? 강북은 그래도 지대가 대부분 높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연녹천
    작성일
    03.08.25 20:35
    No. 6

    30년만의 큰 폭우였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788 illusion - 그 마흔 여덟번째 이야기 - 동병상련.. 슬퍼... +5 Lv.1 illusion 03.08.11 229
11787 [펌][19금]ㅎㅎㅎ 너무 심하다는...쿨럭.... +15 Lv.1 望想 03.08.11 718
11786 감기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4 Lv.1 illusion 03.08.11 357
11785 마눌땜에 미치겠습니다! (5) +15 Lv.1 ごご바리 03.08.11 758
11784 [펌]재미있는이야기 몇개... +5 Lv.1 望想 03.08.11 442
11783 [질문]이게 법적대응(고소,고발,진정등)이 될수 있을까요... +4 Lv.60 횡소천군 03.08.11 586
11782 [펌]머리 아플때 봅시다...^_^ +3 Lv.1 望想 03.08.11 638
11781 잠이라... +2 가리어지고 03.08.11 412
11780 잠이 안들었소.. +1 가리어지고 03.08.11 413
11779 며칠에 걸쳐 건곤불이기를... +4 Lv.17 억우 03.08.11 568
11778 무림혈겁(웃대펌) +7 류민 03.08.11 501
11777 아흠.. 정말 졸리군요. +2 백아 03.08.11 522
11776 [납량특집] 여름엔 이런게 적격~~ (실화랍니다..) +7 Lv.1 일상다반사 03.08.11 660
11775 남해 갔다 방금 집에 들어 왔습니다.. +2 Lv.99 새로시작 03.08.11 368
11774 쿄쿄쿄, 아카데미...... +2 ▦둔저 03.08.11 595
11773 가끔 머리를 써보자...... +6 Lv.52 군림동네 03.08.11 653
11772 달봉→설비로 명명~ +9 가영이 03.08.11 509
11771 검마, 칠정, 둔저 오빠들께 요청~* +10 가영이 03.08.10 721
11770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건 이별이다 +11 가영이 03.08.10 773
11769 질문 한가지... +7 Lv.21 CReal 03.08.10 454
11768 영호세가분들의 답변 기다립니다. +4 Lv.77 풍검 03.08.10 534
11767 전격공개! 무적대금나! +7 Lv.63 번수탄 03.08.10 587
11766 [잡담] 우구당 정모사진이 자료실 기타란에 올라와 있습... +7 Lv.1 神색황魔 03.08.10 701
11765 자자, 주목! 스타합쉬다~ +3 Lv.18 검마 03.08.10 392
11764 가입인사합니다.잘 봐주세요. +8 Lv.23 머리박아 03.08.10 445
11763 뜨거운 온라인, 안 팔리는 시장 +5 방울객 03.08.10 666
11762 아아, 어쩐지 과열되기도 했고, 침울하기도 한 고무림... +13 ▦둔저 03.08.10 549
11761 왜 난 않오는거지? +2 Lv.87 월류 03.08.10 301
11760 단골책방 한 곳을 오늘 정리했습니다. +9 환사 03.08.10 619
11759 오옷! 금강님 고맙습니다! +7 Lv.1 천풍유협 03.08.10 61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