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목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한창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그 중간의 샛길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더군요. 무슨 일인가 싶어 들여다 봤더니, 여중생 정도로 되 보이는 여학생들이 한 4명 정도 몰려 있더군요.
그런데 그 여학생들 4이 으슥한 골목길에서 흡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약간 찌푸린 얼굴로 그들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 한 여학생이 쭈그려 앉아 있다가 저를 보고 일어서더군요. 전 그래서 그냥 갈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뭘봐! 이 씨X새야!!"
전 놀라움을 넘어서 당황했습니다. 입만 뻥긋뻥긋하고 있자, 또 한명의 여학생이,
"에이! 오늘 씨X 졸라 재수 없네!! 올만에 한대 빨려고 하니까, 별 어디서 거지 발싸개 같은 새X가..."
허거거...
한마디라도 했다가는 칼 꺼내들고 당장이라도 찌를 태세 같더군요...
솔직한 말로 무섭더군요. 요즘 세상이 워낙에 흉흉하다 보니까 말이죠...
그래서 저는 그저 아무 말도 못하고 몸을 돌려 걸어 나왔습니다.
뒤에서 여학생들이 저네들끼리 웃고 까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야, 저새X 저거 꼴에 사내새X라고..."
"불알 두 쪽이 아깝다, 이 새X야..."
저는 쓴웃음 지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 세상이 대체 왜 이모양인지...
씁씁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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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저런 애들보고 훈계하는게 뭐 그리 큰 일인가 싶습니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욱 하는 판국에, 내 밥그릇 건드리지 않으면 나서지 않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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