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카스 홈페이지에 갔더니... 메인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글인데...
한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 퍼왔습니다.
원 출처는 http://www.narics.net/bulletin/view.php?id=b_freeboard3&no=57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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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스트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는 경향이 있다.
1. 초기의 열광(자신을 소개하고 비슷한 영혼을 만나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신나게 떠들어 댄다).
2. 전도 활동(리스트에 너무 적은 사람이 글을 올린다고 한탄하며 어떻게 사람을 모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 낸다).
3. 성장(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토론이 길게 이어지는 논제가 많아지며 가끔 토론과 관계없는 논제가 불쑥 등장하기도 한다).
4. 공동체(논제가 많아지고 어떤 주제가 다른 주제보다 더 적절해 보인다, 많은 정보나 조언을 교환한다, 전문가가 경험이 적은 동료뿐 아니라 다른 전문가를 돕는다, 우정을 쌓게 된다, 신입 회원을 아량과 인내로 맞이한다, 신입 회원이나 전문가 모두 편안하게 질문하고 답변하며 의견을 공유한다).
5. 불편해진 다양성(메시지 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토론 주제가 모든 사람의 흥미를 끌지 못하게 된다, 메시지에 잡음이 많다고 불평이 나오기 시작한다, A라는 사람은 자신이 애정을 쏟는 주제에 대해 '특정한' 사람이 그대로 토론하도록 놔둔다면 탈퇴하겠다고 협박한다, B라는 사람이 A라는 사람에게 동의한다, C라는 사람이 A와 B에게 힘내라고 한다, 토론 주제에 벗어난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메시지를 주고받게 된다, 모든 사람이 불쾌해진다).
6a. 독선적인 자기 만족과 침체(골수 회원이 나서서 옛날에 했던 질문을 다시 하는 사람을 플레임하고 진지한 메시지에 대해 유머로 대한다, 신입 회원을 퇴짜 놓는다, 주고받는 메시지 양이 줄어들어 몇몇 사소한 쟁점에 대해서만 하품 날 정도로 띄엄띄엄 토론하게 된다, 흥미로운 토론은 개인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지고 몇 명의 참여자로 제한된다, 골수 회원은 주제에서 벗어난 토론을 막았다고 잘난 체하며 서로 축하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6b. 성숙(몇몇 사람이 화가 나서 그만둔다, 나머지 참여자들은 네 번째 단계에 머무르다가 몇 주마다 다섯 번째 단계로 가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삭제' 키를 닳도록 사용하지만 리스트는 만족스럽게 지속되고 있다).
(작가 미상의 메시지, 사적인 대화에서, 1995년 3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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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림은 어디쯤 일 것 같나요? ^^ 한번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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