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자애들은 뱀이나 도마뱀, 거북이 같은 것 보면
"꺄악~ 자기야~ 징그러워~" 하면서 남자 품에 포옥 안기는 게 정상 아닙니까?
요상하게도 가영이는.. 뱀띠라 그런지, 파충류에 애착을 느낀다는ㅡ.ㅡ;
물론 벌레 종류는 끔찍하게 싫습니다.
송충이, 지렁이, 왕꿈틀이.. 우웩.. (벌레에 대해서는 평균 이상으로 혐오감을..)
근데, 이상하게도 꿈틀거리는 생물 중에 뱀과 도마뱀만은 맘에 들더군요.
도마뱀은.. 뭔가 가만히 얼굴을 보면, 입꼬리가 웃는 것 같습니다.
너와 나 함께 아햏햏하게 세상을 아우르자, 이 세상 살아보아 무엇하리~
이런 [뷇] 스런 감정이 느껴져서 그런지.
뱀은.. 그 감촉이 마음에 든다는. 예전에 파충류 전시회에 처음으로 가 봤거든요.
거기 아찌가 가영이를 불러내서 목에다가 아나콘다를 감아주더군요.
뭔가, 서늘한 냉장고에 스물네시간 얼린 돼지고기 비계살 같은 느낌..
끈적하면서도 서늘한 게 좋더군요.
더불어 나중에 크면 백사를 한 마리 키워보려고 생각중입니다.
(몸보신용.. 아님-_-;)
눈이 빨간 하얀 뱀. 왠지 보호해 주고픈 충동이 들지 않습니까?
더불어 지금 키우고 싶은 파충류 목록☆
팬더 카멜레온.
키우기도 쉬워 초심자가 키우기 좋은 3대 카멜레온 중 하나라더군요~~
아아, 귀엽다>_<
(칠십만원-_-)
그린트리 파이턴.
저 오묘한 색체. 예전부터 뱀뱀 하다가 맨 처음으로 찾은 사진이 요 종이었다죠/
그 화려함에 빠져들어, 신발끈을 그 색으로 바꿨다는..
그 신발끈은, [오랭쥐 단화] 에 곱게 메어져 있습니다>_<
(참고로, 혈기린외전 사인회때 가영이를 본 칠정오빠의 소감.
"신발밖에 기억이 안나ㅡ.ㅡ")
(구십만원-_- 사줄사람 읍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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