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라는 건 참 묘해서 어릴 땐 인격형성에 묘한 영향을 주고,
좀 커서는 삶의 단편들에 이상형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술친구의 이상형을 제공해 준 작가, 용대운님.
용대운님 무협의 주인공은 거의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 한 명이 있다.
마검패검에서부터 주욱~~
그 친구랑 술자리를 갖는 용대운님의 공식이 있는데 참 매력적이다.
일단 두 친구는 모두 두주불사형. 술을 참 잘 먹는다.
그리구 둘다 술먹으며 말을 하지 않는다.
술만 먹는다.
안주는 술의 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간단한 나물. 그것도 양념 거의 안한.
살짝 데친 시금치 정도?
그들은 술과 함께 서로를 마신다.
말이 필요없는 존재.
둘이 술 마신다는 자체가 즐거운 그런 존재.
용대운님의 이런 공식...
한 번도 이런 술친구를 갖아 본 적이 없다.
기본적으로 술 먹으며 말하기를 무척 즐기는 지라...
나부터가 실격이다. ^^
캬하!!! 고무림 동도 여러분!!! 술 한잔 씩 받으십쇼!!!
건배!! 고무림의 앞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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