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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0 불멸유령
작성
04.01.12 09:50
조회
278

.. ◇1주일 만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소개팅 첫날-카페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호구조사’를 시작한다. “강남 사세요? 아파트요? 몇 평인데요? 차는 뭐예요? 아버님은 뭐 하세요? 결혼 후 분가하는 거죠? 전 시부모님 모실 생각 없거든요?”(김혜진·25·우리홈쇼핑)

2일째-식당

남자가 뭘 먹고 싶으냐고 물으면 “아무거나요”라고 말한다. 식사 중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오면 “열라 짱나” 등의 속어를 섞어가며 장시간 통화한다. 그가 얘기하는 중이어도 친구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오면 반가운 표정으로 바로 회신한다. “칼로리가 너무 높다”며 음식을 반 이상 남긴다. 식사 후 아무렇지도 않게 계산서를 집어 그에게 건넨다.(최은혜·27·삼성SDS)

3일째-극장

‘매트릭스2’를 개봉일에 보고 싶다는 그에게 ‘국화꽃 향기’같이 눈물 나는 영화를 보자고 말한다. 그리곤 약속시간에 40분 늦게 도착해 영화가 한창 상영 중일 때 들어간다. 영화 상영 중 어제 그 친구와 또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갑자기 춘천에 가고 싶다며 가는 차편을 알아보라고 했다가, 그가 인터넷에서 자료를 뽑아오면 필요 없어졌다며 변덕을 부린다.(이성애·28·한양해운운송)

4일째-쇼핑

같이 쇼핑 가자며 백화점에 데려간다. 그가 운전할 때 옆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좀 가”라든가 “빨리 좀 가”라고 계속 잔소리한다. 세 시간 동안 온갖 매장의 옷을 입어보기만 하고 사지 않는다.(신유미·26·홍보사직원) 명품 브랜드를 줄줄 열거하며 “난 남자가 이런 브랜드 입으면 멋있더라”라고 말한다. 값비싼 보석 매장에 들어가서 “자기도 들어와서 좀 봐”라고 말한다.(이경주·25·트래블레저)

5일째-TV·결혼

그가 농담할 때 웃지 않고 “썰렁해~”라고 말한다. 그가 열심히 얘기할 때 말을 끊고 결혼 얘기를 꺼낸다. “날 사랑해?” “말해 봐, 당신에게 나는 어떤 의미야?”라고 캐묻는다. “옛날 내 남자 친구는 이랬는데…” “○○ 친구 남자친구는 키가 몇이라는데…” 하며 비교한다. TV에 김희선이나 이영애가 나오면 “쟤가 더 예뻐? 내가 더 예뻐?”라고 묻는다. ‘꽃미남들의 팬클럽에 5개 이상 가입하고, 강타나 원빈이 TV에 나오면 광분하며 “오빠!”를 외친다.(이정화·28·㈜가우디)

6일째-전화

남자들끼리 술 마시고 있는 그에게 휴대전화로 1시간마다 전화한다. 받지 않으면 받을 때까지 30번쯤 전화한다. 부재중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면 “어디 있어? 왜 전화 안 받아?”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남긴다. 그와 함께 있는 친구 번호를 알아낸 뒤 전화해서 화난 목소리로 “○○ 좀 바꿔달라”고 한다. “여자 목소리 들린다” “방금 그 여자 누구냐”고 추궁한다. 남자가 직장에 있는데도 전화로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조른다. 결백하다면 이메일과 음성사서함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한다.(이미진·25·회사원)

7일째-술

그에게 강타 머리나 배용준 머리를 하라고 조른다. 그가 싫다고 하면 화를 내고 하루종일 말을 하지 않는다.(강성원·24·대학생) 소주를 마시러 가자고 한 뒤, 주량을 넘겨 ‘오버’해서 마시고 갑자기 운다. 인사불성 상태로 술주정한다.(장규성·34·영화 감독)

◇1주일만에 여자친구한테 차이는 방법

소개팅 첫날-카페

처음 만난 자리에서 순대국밥 먹으러 가자고 한다. 그녀가 하이힐을 신었어도 “20분 거리니까 걸어가자”고 한다. 걸어가면서 지나가는 여자들을 아래위로 훑어 본다. 그녀가 가방 좀 들어달라고 하면 “창피하게 여자 핸드백을 어떻게 드냐”며 거절한다.(이지연·28·회사원)

2일째-식당

그녀가 점심으로 스파게티를 먹자고 하면 “나는 밥을 먹어야지, 밀가루 먹고는 못 산다”고 말한다.(임재현·26·현대백화점) 식사 후 카페에 들어갔다가 “무슨 커피가 밥보다 비싸냐”며 나가자고 한 뒤, 가까운 패스트푸드 점에서 커피를 주문한다.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하며 엄마 얘기를 가능한 한 많이 한다.(박희승·30·프리랜서 웹 기획)

3일째-데이트

이유 없이 데이트 장소에 (남자)친구를 데리고 나간다.(김성희·28·국립중앙박물관 직원) 그녀가 머리를 자르거나 염색, 또는 파마를 하고 왔을 때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나름대로 꾸미고 나온 여자에게 “호박이 줄 긋는다고 수박 되냐”고 농담한다. 그녀가 비싼 파마를 했다고 하면 “머리 좀 만지는데 10만원 넘게 쓰는 여자들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곤 “어제 친구들과 포커 치다가 20만원 잃었다”고 말한다.(김영재·30·한국지하철공사)

4일째-식당

밥 먹으러 갔다가 식당 TV에서 야구 중계를 하면 넋을 잃고 TV만 본다. 가끔 “그렇지!” “저런 멍청이!”라고 외친다. TV가 등 뒤에 있으면 그녀에게 자리를 바꿔 앉자고 한다.(정승혜·38·영화카피라이터) 경기가 끝나면 말없이 혼자 식사를 마친 그녀에게 “다이어트 하신다면서 잘 드시네요”라고 묻는다. 식후 소리내서 트림한다. 물이 셀프서비스면 내 것만 따라와서 마신다.

5일째-술

남자들끼리 밤새 술 마시면서 그녀의 전화가 와도 받지 않는다. 흥청망청 마시다가 술값이 너무 많이 나오면 새벽에 자고 있는 그녀에게 전화해서 “카드가 정지됐으니 돈 좀 갖고 나오라”고 한다. 친구들 앞에서 호기를 부려 그녀에게 반말을 하며 주정을 부린다. 친구들이 누구냐고 물으면 “그냥 아는 여자야”라고 답한다. 그녀가 택시로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내내 코를 골며 잔다.(이성재·34·회사원)

6일째-전화

종일 휴대전화를 끄고 행방불명된다.(박상민·26·대학원생, 박주연·22·회사원) 그녀의 생일이나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이브면 더욱 좋다.

7일째-첫사랑

그녀가 이메일을 보내면, 옛 여자친구 이름에 ‘love’나 ‘forever’를 붙여 만든 이메일ID로 회신한다. 그녀가 “남자들은 첫사랑을 평생 못 잊는다는 게 사실이야?”라고 물으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쉰다.(김현기·32·R&R)

*ㅡㅡ*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4.01.12 09:53
    No. 1

    유령회원님.. 글 제목이 불쾌감이 들게 합니다. '보셩' -> '보세요' 로 바꿔주시던지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1.12 14:46
    No. 2

    -_-; 진짜 싸가지 없네요.ㅋㅋ
    아무리 상대가 맘에 안들어도.. 저렇게 까지;; 그냥 맘에 안든다고 말하는게 낫지. 으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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