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적 배경을 바탕속에서 독자가 추구할만한 현실적 인간관계의 개연성면으로 따지면 무협소설이나 환타지나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의 여인과 사내 양쪽의 변심의 빈도도 자주 나와야 하고 그 과정도 신경써서 그려야 마땅하다 보는덴 저 역시 동의한다 짚고 잡담을 써야겠습니다.
연재한담에서 어떤 분이 장르소설속에서 주인공 주변여인들이 인형처럼 몰개성적이로다 적은 글로 인해 쓰는 잡설입니다.
1. 일단 그녀들의 미모를 대체로 너무 뛰어나게 그린다?
===> 그건 뭐 사실 남성들의 본성의 반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가장 쉽게 그릴 수 있는게 연예인급의 외모묘사일뿐
그에 따라야 할 필수적인 친밀성발달과정을 망각한다지만 사실 보면 작품속엔 안이쁜 여인들도 많습니다.
눈에 안띄는 한단어나 한문장속에 수십 수백명 밀집형이라서 눈치채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정말 글의 흐름에 전혀 필요도 없는 미인들의 남발은 지양해야 마땅한데 항상 그렇듯 많은 남성작가들은 밥먹듯이 한계를 벗어나고 맙니다. 그런 비난을 피하고자 나오는 작품들이 마법사 지향 작품..내 작품엔 여자들이 거의 없다 형식이지요.
물론 여성케릭 안나오는 작품들의 구성이유가 절대 그런 이유만은 아닙니다.
소수의 개연성 깊은 알콩달통 연애담으로 잘라버리고 싶긴 한데..넵. 힘듭니다. 힘들어요;
2. 그녀들의 일편단심? 너무 한다?
우리는 현재 세상에 만연하는 막장드라마와 서구식 하룻밤 사랑과 실제 애인과 모텔등을 돌며 겪은 연애경험등을 통해 형성된 무의식적으로 추구하며 글을 읽지만
지금처럼 경제력과 평등사상등 여러가지 외부조건을 쥔 이 시대의 여인네들이 보통 환타지나 무협이 배경으로 삼는 시대의 여인들보다 훨씬 더 바람과 변심이 자유로을 거라는 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네 사실입니다! 스펀지식의 확인여부!
물론 장르소설속의 남자주인공은 흔히 강한 무력에 평균이상의 외모 옵션까지 깔고들어가긴 하지만 고작 주인공이란 이유만으로 다수 내로라하는 미모의 여인들의 < 애정전선 이상무 > 편중현상이 너무 심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시장이나 연재작품의 80%이상은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고대중국은 다첩이 만연화된 사회였죠. 반면 여인들이 지위는 참 극악했구요. 그건 대체로 권력남성만들의 편의를 위한 억압을 바탕으로 만연화된 사회란 사실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무력으로 인해 주인공은 보통 돈을 자연스레 가졌고 거기에 어머나 외모까지 일정이상이면 그게 바로 엄마친구아들이지 뭐겠습니까?
다음 표현은 너무 과격한 면이 있습니다만 고대신분제사회에선 이쁘고 처녀성을 유지한 딸을 가진 아비는 상당한 재산가치를 지닌 셈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고만고만한 농사일손 아들 스무명보다 부자집에 첩으로 보낼 수 있는 미인 딸하나가 재산이라 했겠습니까.
어찌 되었든 부자집 딸이든 하층민집 딸이든 주입식의 일부종사교육은 당연했겠지요.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 자랐고 이후에도 사회적 감시와 눈총이 심한 배경에서 살았던 고대 여인들의 사고관과 행동을 현대를 사는 독자눈에 자연스럽게 보이길 원하는 건 상당히 무리인 것 같습니다.
일단 남편이 내치면 창기로 가거나 돈없어 미처 장가못간 남정네들을 찾아가는 거 외엔 사회적 생존수단획득이 막힌 시대에서 여인들의 비굴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굴종적 행동유형이 뭐가 크게 이상할까요?
강호의 여인인 경우 칼 좀 쓸줄 아니 그나마 얼굴외엔 믿을 거 없는 가련한 여인들보단 나아보이죠?
고금제일인 수준의 실력이 아닌 이상 하오문주 정도 하는 게 고작 아니었을까요? 왜냐? 강호태반도 역시 사내들 군상이라 안잡아먹히고 양지에서 당당히 살긴 힘들테니까.
노비근성을 전사회적으로 주입하고 강요했던 시대소생이라면 여인들은 부득이하게 고개 숙이고 하고픈 말 꾹꾹 감추며 살았어야 할 겁니다. 그것이 아니꼽게도..시어머니란 작은 권력자가 되는 순간 젊은 시절의 설움을 고스란히 새 아가(며느리)에게 물려주는 꼴이었지요.
그 시대보다 훨씬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할 20.30대의 어머니세대 여인들만 해도 아직도 당신아니면 난 죽은 목숨이란 생각으로 술먹고 바람피우는 그들의 아버지과 안 헤어지고 참고 사신 분들 엄청 많습니다.
그러니 그 시대엔 뭐 뻔하지요.
3. 주인공의 첩이 된 히로인의 반란.. ( 얼마나 가능성 있냐? )
그의 몸에서 나는 광채에 잠시 눈이 멀어 총각신분이었던 주인공에 몸을 던지긴 했으나 망할 남편탱이가 그 후 새 여우들을 속속 또 꿰차는 순간 어쩔 수 없이 혼인만 유지될 뿐 사랑은 아마 극도의 증오나 눈물의 세월이 따르는 건 그 시대에 지극히 당연했으리라 보구요.
걔중엔 결혼전에 변심 수준이 아니고 그딴 바람둥이 주인공은 배신하고 유부녀 상태로 바람 피우는 경우도 현실적으론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 다만 주인공은 사내라 계속 계집얻어와도 그 여인이 그 행각이 드러나면 위자료 없는 이혼 따위가 아니고..아마 친정에서조차 명예살인 gogo싱이었을 겁니다.
그나마 판타지에선 이혼도 더 자유롭게 그리는 작품이 많던데 그건 아마 고대 로마식 귀족사회상에서 힌트를 가져온 게 아닐까 싶네요..)
아마 연재한담에 그 글을 쓰신 독자분은 아마 그런 개연성을 보고 싶어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거까지 작가들이 현실답게 그려버리는 건 무조건 해피엔딩을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 민족기질의 작가들이나 독자 양쪽 모두 싫어하는 이 많을 거 같네요 ^^
그리고 하렘의 지양하는 작품이 득세하는 시대는 글쎄요..원시시대에 '땡' 하던 순간부터 야호 암컷이다를 찾길 세대마다 계속해온 수컷들에게 대체 뭘 바라는 건지..
합법적 대리만족을 빼앗아가시겠다니..;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말이 잘 안되는 본처와 첩실의 언니 동생 호호호 상황을 접하는 거겠지요?
물론 이 모든 건 저 역시 그딴 범위내에서 글을 연재하기 때문에 적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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