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져."
느닷없는 이별통보에 그는 주저앉았다. 풀린 다리를 시작으로 전신에서 힘이 한 올도 남김없이 빠져 나가기라도 한 것 같다.
"어, 어째서?"
힘겹게 되 묻는 말에 아무런 답이 없다. 침묵. 견딜 수 없어 다시 입을 떼려는 순간
"나..."
파르르 떨리는 눈빛이 그를 아프게 했다. 연이어 흘러나온 대답은 정신줄을 놓기에 충분했다.
"군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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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군대 가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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