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같이 먹던 친구들과는 같이 먹기 힘든 상황에 처했네요.
저까지 3명이 같이 먹는 애들이 다수 포진한 한 반으로 모였는데.
어쩌다가 중식 때 저랑 1명이랑 떨어지게 되서.
막 답답하고 화가 나서 둘이서 매점 가서 빵 먹었어요.
걘 결국 석식부터 지네 반 애들이랑 먹으러 간다더라고요.
그리고 또 1명은 안 그래도 3명이 있어도 어색한 반인데.
걔 혼자 껴서 되게 어색했나봐요.
결국 걔도 오늘 석식부터 지네 반 애들 따라다닌다고.
결국 저만 남아서 석식 때 너무 당황해서 못 먹었거든요.
반에서 꽤 애들 웃기는 편이고.
보면 인사하는 애들도 꽤 많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왕소심이라.
너무 소심해서 먼저 다가가질 못해요.
같이 먹자는 말도 꽤 있었고 같이 운동하자는 말도 있었는데.
제가 한때 다 거부해서 이제는 같이 먹자고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와서 끼기도 정말 뭐하고...
내일부터 되게 걱정되네요.
제가 항상 학기 초에 이런 상황이 좀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생으로 굶은 적은 처음인듯.
그냥 눈 딱 한 번 감고 제가 다가가는 게 나을까요.
혼자 먹고 이런 거 편해보이고 좋아보이는데.
시선을 되게 의식하는 편이라 혼자 먹기는 불가능이고요.
게다가 같은 학년에 아는 애들도 꽤 있어서..
진짜 제가 이런 상황에 또 처할줄은 정말 몰랐는데.
막상 처하니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정말 패닉...
우오- 돌아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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