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아버지 친구분 중 한분의 차를 우연히 타게 되었습니다.
차종은 BMW745Li... 대당 가격이 약 1억 4천5백만짜리인... 그야말로 뽀대나는 차죠..-_-;;
처음 보는 순간에는 질투심이 확~ 들었는데, 막상 차를 타보니까 질투심보다는 부러움이 더 들었습니다.
엄청나게 넓은 실내, 시속 100km가 넘을때까지 소음 거의 전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승차감, 대형 네비게이션으로 모든 차내 설비가 조종되는 시스템, 운전석과 조수석에 있는 마사지 장치, 카드 방식의 시동... 모든 것이 저를 매료 시키더군요. 지난번에 미국 대통령의 의전용으로 쓰인다는 링컨 타운카도 한번 타봤지만, 미국차는 그다지 좋다는 생각까지 들지 않았습니다. 어떤면에서는 한국의 에쿠스보다 못한 점이 있었죠.
제가 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런저런 수입차들을 인터넷에서 구경하면서 한가지 들었던 의문점 중 하나가 '왜 BMW, 벤츠, 아우디는 다른 수입차 보다 훨씬 비쌀까?'였는데 오늘 실제로 타보니 과연 그럴만 하다는 인식이 절로 들더군요. 값이 비싼만큼 성능도 다른 차들에 비할 바가 아니니까... (참고로 에쿠스같은 경우에는 옵션 다 붙이면 왠만한 수입차보다 비쌉니다. 링컨 타운카도 9000만원을 넘지 않고 최근 크게 인기를 끄는 렉서스도 1억을 조금 넘기는 전도입니다.)
그리고... 별로 기분이 안 좋은 사실이지만 소, 중형차나 SUV같은 경우는 한국차도 많이 경쟁력이 있으나, 고급차 부문에서는 아직도... 선진국들의 기술을 따라잡기엔 택도 없이 먼 것 같습니다. 몇십대의 대중용 차보다는 몇대의 고급차가 훨씬 이윤을 많이 남기는데, 한국은 아직 그런쪽으로는 시장 활로를 뜷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현대도 이제 제발 정신차리고 이제 그런 쪽으로 기술 개발이나 했으면 좋으려만...-_-+
(에구, 차 탈 능력이나 있어야 차 얘기도 하지...ㅋ0ㅋ)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