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그렇게 나쁜가요?

다른 사람들이 일을 해서 돈을 벌듯, 작가 또한 글을 써서 돈을 버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회사원에게 가서 돈 생각말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라 라고 말하면 아마 어이없어 할 겁니다.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사람인데 무엇이 다릅니까?

저는 솔직히 왜 작가에게만 가혹한 요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지금 나오는 글이 죄다 재미없다 작가들은 각성해라 이런 식의 말이 더 나아 보입니다.

[[탈퇴계정]]

아, 그리고 돈을 목적으로 쓴 글은 질적으로 낮다, 돈을 목적으로 쓴 글은 재미만 추구한다. 이런 말이 어째서 맞는 말처럼 돌아다니는지도 의문이네요;;

[서래귀검]

잘쓰고 재밌는 글 중에 작가가 나는 돈만 보고 썼습니다. 하는 글이 없어서가 아닐까요..사실 돈만 보고 글쓴다는 작가분이 흔하지 않으니까요;;

[[탈퇴계정]]

제 생각에 100% 돈을 목적으로 글을 쓰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협소한 이 시장에서 벌면 얼마나 번다고 작가를 하겠습니까. 그러나 글밥 먹는 분들은 당연히 돈을 무시할 수가 없죠. 당장 부양할 가족이 있는 경우엔 더더욱 그럴 겁니다.

[부정]

윤여정씨도 배우가 가장 연기가 잘 될때가 돈이 필요할 때라고 말씀하셨죠.

[르와인]

재미만 있으면 뭘 목적으로 썼든 상관 없을 것 같아요.

[푸카]

회사일 같은것도 다 돈 때문에 하는거 아님 ? 뭐 어때서 그러징 '_'a

[GO집쟁이]

요즘 판무 시장에서 돈 되는 글이(정확히는 대여점에서 잘 나가는 글이) 기본은 안 되어있고 자극적인 킬링타임용 글이어서 그럴 겁니다.

[소울블루]

그런데 아까글도 그렇고 궁금한데;;;어디서 돈을 목적으로 글을썼다고
해서 누가 비판했나요?
비판란인가?아님 토론란인가?
누가 어떻게 돈을 목적으로 글을썼다고 했는지 누가 거기에 대해서
어떤비판을 했는지 약간 궁금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거 보면 또 괜히 기분만 뒤숭숭해질려나?

[쭌님]

그런데 돈 되는 글만 쓰는 작가라고 하는 것도 그 작가에게 좋은 변명거리가 되어주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못 쓴 글들을 보고 주로 그런 말을 많이 하잖아요. 못 썼다고 욕하기보다는 저런 말로 욕하는게 나을지도..

[소울블루]

사실 화가들이나 노래하는 사람들...글쓰는 사람들에게..

토닥이면서 뭐 힘내라...라는 말보다.
"돈 더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해라.."
라는 말을 한다면...주위 사람들보다도 그 당사자가 더 기분나뻐할거
같기도..

장사꾼에게 작년보다 돈 더 많이 벌기위해 보력해라...라는말은 덕담이
될수가 있어도;;;
예를들어 전시회장의 작가나 조각가에게 작품설명 오가는
거기 자리에서..작년보다 돈 더 많이 벌도록 노력해라...는 ㄷㄷㄷ;;;

막 가수가 노래 녹음하는데 거기서 뮤지션에게 호통치면서
발전 말고 돈을 위해 노력해지!!라고 프로듀서가 호통치면..;;
사실 당사자가 더 기분나뻐할듯;;;

그들 스스로가 스스로를 회사원과 같다고 얼마나 생각할지는;;;

그나저나 어디에서 어떤 논란이 벌어졌는지 원 ㅇㅅㅇ;;;;;;
누가 대놓고 나는 돈만을 위해 글쓴다.라고 한건지;;ㄷㄷ

아...호기심 가지면 안되는데
난 리모콘 밧데리도 갈아야할 크나큰 중장비 작업을 앞두고 있는몸..
;ㅁ;!!

[임창규]

돈을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렇게 해서 나온 글이 개연성을 밥 말아먹고 본인이 직접 한 설정도 오락가락하고 그럴 경우는 작가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돈을 목적으로 글을 쓰되 '글'을 써야 된다는 거죠.

[테디베어]

소설가 이외수씨도 젊을때 집살때 계약금 부족해서 자신의 글을 담보로 돈빌려서 집을 삿다고 하네요 일단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돈을 목적으로 글을 쓴다는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봄니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되는게 글의 질이 떨어지면 문제가 되죠 특히 장르소설처럼 최소한의 구매층이 있을경우 초반 1,2권은 재미있는데 그 다음부턴 의미없는 내요이나 잡설 작가의 개똥철학등 별 쓰잘대없는 내용을 첨가해서 권수를 늘려나가거나 작가의 자기복제로 제목만 다른 비슷한글을 양산하면 문제죠.

[소울블루]

현실에 쪼달리는게 예술가들의 현실이지만
예술가들 당사자들이 얼마나 돈을 목적으로 창작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이외수 선생님이 한때 힘들었다고 해서 지금 그분의 창작활동은
오로지 돈만 보고 하는거라면..

아까도말했지만 돈을 목적속의 하나로 넣는거랑
목적 전체로 보는거랑은 큰 차이일듯..

목적전체로 본다면 모든 활동들이 다 돈으로 설명되어질수가
있고 수익이란게 훌륭한 정당성있는 변호가 되고 원인과
결과가 될수 있겠죠..

하지만 사실..
이외수 옹에게
어차피 돈때문에 당신이 그것하는거니..더 많은 돈줄테니
글쓰는거 때려치고 야동만드세요.(야동을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야동에 대해서도 농담 많이 하시니까요 ㅋ)

라고 한다면


정말로 글 때려치고 야동 만드는 사람과
자신을 욕했다고 믿고 화내거나 너털웃음 터트리는 사람의 차이?

[[탈퇴계정]]

장르소설 질의 문제는 맞는 말입니다. 다만 돈을 목적으로 썼기에 질이 떨어진다 라는 말은 이해하기 힘들어서요.
소울블루님, 저는 아래 글만 보고 이 글을 썼지만 사실상 문피아를 돌아다녀 보시면 그런 글 많습니다. 돈이 어쩌고...
그리고 예시로 든 표현은 회사원이라도 기분 나쁠것 갇습니다만...그냥 비꼬는 것 같아 보이잖아요.

[서래귀검]

작가가 예술가라는 긍지가 없으면 작가할맛 나겠나요. 가뜩이나 돈도 못버는데. 돈만 벌려면 글을 쓸 이유가 없을듯; 다른걸 하지;

[[탈퇴계정]]

참고로 제 글 제목은 돈'만'이 아니라 돈'을'입니다..

[서래귀검]

아 본문이 돈'만'이 아니라 돈'을'이군요 -0-;; 돈이 출판의 목적 중 하나인건 당연한 거인듯;

[[탈퇴계정]]

폰이라서 오타도 많고 반응도 늦네요...양해 바래요...

[no*****]

재미만 보장한다면 돈이 무슨 상관이겠나요 그런티를 내는 글쓴이 치고 글잘쓰는 사람이 드무니 말이많는거죠 그리고 여기만큼 돈버는데 인좋은 소리 좀 듣는다고 니가해바라 운운이 바로 튀어나오는 동네도 즈뭅니다

[소울블루]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어차피 돈만 밝히며 글쓴다고 해도 얼마나 벌런지;;;쩝..
사실 돈만 밝히며 글쓴다고 해도 돈도 극소수 제외하고는
얼마 벌지도 못하는데..;
여러 말들이 허무하긴 하네요


전 또;;;
토론마당이나 비판란같은데서 또 무슨 사단이 벌어졌구나;;
지금 한창 논쟁중인거고
서령님이나 흑마인형님이 그걸 보고 열받으셔서 글쓰시는거구나;;
라고 생각...착각했어요;;
먼산;;

[no*****]

저도 폰이라 ㅈ ㅅ요 ㅡㅇ ㅡ

[서래귀검]

근데 돈을 목적으로 한다는건 결국, 인기, 발행부수를 목적으로 한다는 말인데(정상적인 출판시장이라면) 프로페셔널 장르작가라면 어찌보면 당연히 돈을 목적으로 글을 써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 특유의 크리에이터 빨아먹는 판매구조가 이래서 문제라고 할수도 있겠네요. 작가가 돈 벌려면 인기있는 책을 써야 하는게 아니라, 양적으로 많이 찍어야 한다는게..

[부서진동네]

작가의식을 가지고 글써서 돈버는게 무슨 문제가 있을라구요.

[소울블루]

어차피 제목이란것도 저는 많은 목적중 하나가 돈이 될수있다.
라고 말한몸이니 저야 그냥 그렇다 쳐도
저 제목그대로 어디가서 슬로건 만들어 붙여놓으면
주위사람들이 아니라

성질낼 당사자들이 여럿됨;;;ㄷㄷ
그렇게 보면 어떤이들에게는 자신의 창작활동이..돈을 벌기위해서
옷을 벗고 노력한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리니까요
옷을 벗는이유가 돈을 위해서;;


사실 이런것도..그냥 시각의 차이인거 같네요
전 장르소설가도 소설가로 봄. 현실의 우리나라 소설가들이
비판점이 있다 해도 그래서 저도 신랄하게 말한다 해도
가장 기본적으로는 그들의 위치는 순수소설가와 화가와 다른예술가와
같은 영역에 분류되는 위치임. 제 머릿속에는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냥 딴따라 식으로 글쓰는 이들을
돈만 더 얹어주면 글말고 수학도 가르치는 근본부터가
알바생이라고 보는거 같음..
그게 작금의 현실설명에 훨씬더 부합된다고 쳐도
보면서 왠지 씁쓸하네요 ;;막상..장사꾼들도 돈의비중만 강조하면
성질낼 사람이 여럿있을거에요 사채업자들은 아니겠지만..
이외수 선생님이 뼈가 깍이는 창작활동 이라고 자주 말하시는데
돈의 비중이 창작의 비중보다 더 크다면 굳이 그거 할필요가
없는것처럼.
저는 좀 너무 뜬구름 이상적일런지는 몰라도
창작하는사람들이 돈을 무시하라는게 아니라
자기를 움직이게 하는 내면의 그것에게 좀더 비중을 가졌으면
좋겠고 보는 사람들도 그래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는걸
부정하고 싶진 않네염;;ㄷㄷ

[[탈퇴계정]]

저는 장르소설 작가님들 절대 글 쓰는 딴따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문은 장르소설에 한정지어 쓴 글이 맞습니다만, 일반 문학소설가가 대상이라 할지라도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요는 작가도 사람이니만큼 글을 써서 돈을 벌어야 함이 수지타산에 맞습니다. 그런 행위가 욕을 먹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돈을 목적으로 하면 질이 낮아진다던가, 질이 낮은 작품은 돈을 목적으로 썼다는 둥의 추측성 발언을 그만 보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소울블루]

그렇다고 분유값 더 벌려고 글에 매진한다는 작가분들의 말에
그걸 보면서 저건 아니군 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님..;;

현실을 인정해야죠 그래서 전 주로 창작활동하는 만화가들이든
작가들이든 돈 더벌기 위해서 난 으스러져라 노력한다라는말에
오히려 찬성을 보내는쪽이죠

누군가가 헝그리 정신 이야기 하고 작품활동은 치열한 삶속의
투쟁속에서 더 잘 만들어진다는 소리에 너무 현실은 도외시 하는건
아닌가..안그래도 충분히 먹고살기가 엄청 힘든데;;
가난을 멋지게 필요가 있나?란 생각도 많이 해서;;
당장 미치게 배고프고목마른데 그걸 자기가 기꺼히 견뎠다고
해서 남들도 꼭 그러란 법도 없는거고 딸린 가족들은?

하지만 이분야가 물론 현실적인 성공도 몫이라면..
굳이 이분야를 택한 이유나...분야 스스로가 가지는 본질에서
돈이 관여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거 같고 창작관련에는 그게
두드러지는것같고 그래서 그걸 무시하면 그 본질을 속이는거 같네요
그 본질에 대한 책임감도 없어지는거 같고..
배고파본 사람만이 물질의 필요성을 절감하는거니까
물질계에 사는사람들에게 물질을 무시하란 소린 하고 싶지 않아요
그건 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하란 말일런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물질적인게 당연히 중요하다면 이 정신적인 작업을
하는 이유와 본질도 정신적인 거니까 그런 정신적인 것에 대해선
당연히 충실해야 겠죠 그것또한 자기 부정이니까.

어느 한쪽으로만 전부를 설명하는건 극단적인거 같기도 하고
지금 유명한 화가들도 다 그림팔고
음악가들도 음악 팔고 그랬다죠 경제활동을 해야 먹고 사니까.
그런데 그들이 자기 작품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한다고 해서
돈을 목적으로 자기 인생과 작품세계 정신세계를 돈과 얼마나 치환하고
비중있게 생각했는지는 의문이네요
그들의 자존심과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고..

돈 무시 못하죠 당연히 이렇게 살기가 힘든데.
그래서 굉장히 이상적이고 허황되게 들리겠지만.
그래도 돈말고 다른면에 자기작업의 본질을 정의했으면 좋겠네요

[[탈퇴계정]]

오해가 생길까봐 글 답니다...

[지나가기]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돈만을 위해 암묵적 도덕 따위 가볍게 무시하는 것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대단히 애매한 표현이긴 하지만 작품은 작가와 독자의 대화이며 단순히 생활용품을 제작하거나 의류를 제작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난 내 생각이 돈이 될 것을 알고 있어"라는 태도와
"난 돈이 될 생각만 하고 있어" 라는 태도는 일견 비슷해보여도 전혀 다른 겁니다.

후자를 꺼리게 되는게 결코 이상한 행동은 아닐 겁니다,.

[소울블루]

저는 지금스면서 생각한건데..
그냥 솔직히 말씀드리자면...리모컨 건전지 사야 한다는걸 잊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지금 제 최대 관심사는;;)
제 덧글은 어느새 ..그냥 평소 말하고 싶었던 내 의견을
계기삼아 말해보자.누군가에게 꼭 반박하거나 부정한다기 보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어차피 세상에 벼러별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내가 이야기 해봣자;;
뭐..그들의 인생관과 직업관은 그들이 따로따로 정하는거니 그러고
보니 내가 여기서 왜 이말을 하고 있는거람;;; 내가 뭐라고 하든
그들이 스스로 정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
이란 생각이 솔직히 주이며;;

더 솔직히 제 머릿속의 주 관심사는 위 덧글중 가난을 멋지게 포장할
필요가있나 에서 포장을을 빼먹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다시
수정하기도 귀찮고 그냥 누가 좀 모르고 보고 지나가거나
발견하더라도 대충 넘어갔으면 좋겠다.
괜히 지적하면 난 또 고치기도 귀찮은데;;
라는생각이 답니다;;;;;

[소울블루]

지나가기님의 의견에 한표 던지며..
전 제 자신의 마음에게 충실해야 겠네요;

서령님 오늘하루 즐거운 하루 되시길.

[애시든]

글잘쓰는 사람이(혹은 재밌게 쓰는) 돈을 목적으로 글을 쓴다고 하면 아 역시 저런 소릴 당당하게 할수 있는 재주가 있구나 하겠는데....

[노란병아리]

(책이) 재미가 없으니 문제지 (글 쓰는) 목적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영자]

글쎄요?
전 돈 안 되는 글은 쓰지 않는다는 주의라 잘 모르겠습니다.
취미로 쓰고 싶은 글은 많지만 그중에 독자분들이 재밌어 하실 글, 좀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글, 스스도 더 재미있고 만족스럽게 쓸 수 있는 글을 취사선택하다보면 신조랑 어긋나는 경우는 별로 없더군요. 고로 하고 싶은 말은 하나.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됩니다.
나쁜 건 나쁜 거고요.
회색으로도 충분한 이 세상에 굳이 32비트를 넣을 필요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