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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힘내라 고영욱....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
11.12.12 22:27
조회
765

요즘 하이킥 - 짧은 다리의 역습을 보고 있습니다.

박하선은 너무 예쁘고 크리스탈은 너무 귀엽더군요. 흐흐흐...

이 하이킥이란 시트콤이 본래 이리저리 얼키고 설킨 연애라인 보는 맛에 보기 마련인데...

이번 짧은다리역습 편에서도 윤계상 - 백진희, 윤계상 - 김지원, 서지석 - 백진희 안종석 - 김지원, 서지석 - 박하선, 고영욱 - 박하선 등 다양한 러브라인이 마구마구 형성되는 게...

재밌습니다. 흐흐흐...

그런데 참 묘하네요.

저도 사실 고영욱 - 박하선보다는 서지석 - 박하선 러브라인을 더 지지하는 편이었는데...

사실 그렇잖아요? 고영욱 저 찌질이...어떻게 저런 찌질이가 감히 박하선 선생님을 탐내!!

첫 등장부터 장조림 니가 훔쳤냐고 백진희(진희씨도 귀여움!)한테 따지고... 박하선한테 첫눈에 반해서 꼬질꼬질하게 구라까지 치면서 어필하려고 하고...집도 없고, 차도 없고, 성격도 찌질하고...선물이랍시고 주는 게 플라스틱 반지...

어딜보나 서지석 샘과는 비교도 안돼잖아요. 서지석 선생님 봐바.. 키도 훤칠하지, 잘생겼지. 번듯하게 교사란 직업도 있지... 집도 형과 같이 쓰긴 하지만 큼직하게 있지.. 거기다 또 순정남이기까지 해. 어휴...

동생이랑 같이 보면서 어휴 얼른 박하선 고영욱같은 놈이랑 헤어지고 서지석 잡아라! 서지석 뭐하냐 힘내라! 응원했습지요.

그런데... 요즘 묘하네요.  자꾸 고영욱에게 눈길이 갑니다.

몇화인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같이 다리를 걸으면서 고영욱이 말하죠. 미안하다고.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자꾸 자괴감을 느끼는 고영욱과 그런 고영욱을 끝끝내 사랑하지 못해 미안해 하는 박하선이 인상깊던 화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참... 옛 생각이 나더군요. 그러면서 왜 제가 고영욱을 싫어했는지 알았습니다. 저 찌질함... 딱 저더군요.

아니 전 더 못했던가요? 고영욱은 거짓말이라도 해가면서 대시라도 했지, 전 그러지도 못했는데...

그때부터 전 고영욱과 박하선이 잘 되길 바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잖아요? 가난하고 찌질하면 어때요, 비겁하면 또 뭐 어때요. 그렇게 박하선을 좋아하는데. 서지석은 다 가졌잖아요. 미남에 키도 크고, 돈도 있고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차도 있고 집도 있잖아요.  저번에 보니까 백진희도 서지석한테 마음이 흔들리는 거 같드만...

맨날 츄리닝 단벌로 입고 다니고, 장조림 하나에 벌벌떨고, 선물이랍시고 주는게 고작 애들이나 싼 맛에 살 법한 플라스틱 반지에, 집 앞까지 달려와서 주는게 붕어빵...  암만 찌질함의 결정체 같은 고영욱이라지만 그래도 사랑에서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박하선 입장에서 보면 전혀 행복하진 않겠지만... ㅜㅜ

그래도.... 고영욱 힘내라 ㅜㅜ 아니, 나 힘내라.... 찌질해도 괜찮으니까 힘내라 ㅜㅜ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1.12.12 22:30
    No. 1

    그래도 여자입장에서 보면 별로 불쌍하다고도 안느껴지는.. 그런 캐릭터죠.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강철신검
    작성일
    11.12.12 22:34
    No. 2

    힘내라! 고영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12.12 22:44
    No. 3

    헐 고영욱 나랑똑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4leaf
    작성일
    11.12.12 22:45
    No. 4

    전 고영욱이 찌질해서 싫은것도 있지만 그건 극중 고영욱이 해줄수 있는 최고의 대우라고 생각하네요... 솔찍히 배고플때 옆에 붕어빵집 있는데 가지고 있는돈이 얼마 없으면 붕어빵 사먹는것도 사치라면서 않먹고 집에가서 밥먹거든요? 근데.. 고영욱 돈 없는데 먹고 싶다니까 그래도 사다가 주고... 줄수 있는게 없으니까 클립이라도 하트 만들어서 주고 그러는거죠.. 근데... 제가 고영욱이 싫은 이유는 그 사람은 항상 찌질하게 굴지만 그 찌질하게 구는것에서 탈출 할 생각을 않하더라구요...
    고영욱이 그렇게 찌질해진건.. 고시생이기 때문이죠.. TV도 않보니까 유행에 뒤쳐지고 자기가 직접 돈도 않버니까 돈도 없는거구요. 여러번의 시험 탈락으로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거구요..
    근데... 고시생이면 고시를 잘봐서 고시생에서 탈출할 생각을 해야죠..
    네 분명 고시생도 사람이기때문에 누군가를 좋아할수 있습니다.
    당연한거죠, 또 연애도 할수 있습니다.
    근데 자신이 찌질한줄 알면서 왜 탈출할 생각을 않하죠?
    이번화도 그렇습니다. 30일 남았다면서요? 박하선에게 선물 해주고 싶은 마음 알죠... 근데 공부도 않하고 알바하러 다니는게 말이나되요?
    그렇게 시험에 자신있는걸까요?
    데이트도 맨날 그렇게 데이트 할필요는 없다고 느껴지네요..
    박하선이 뭐 해달라 이거 해달라 이거 않해주면 해어지겠다 이런것도 아니고...
    뭐해주면 부담스러워 하고 저거 해주면 부담스러워 하는데 일딴 잡긴했으니까 데이트회수좀 줄이고 공부해서 고시생 탈출하고 당당하게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맨날 볼때마다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1.12.12 22:48
    No. 5

    갑자기 슬퍼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1.12.12 22:52
    No. 6

    ㅜㅜ 이번화엔가 헤어졌답니다;;

    절로 들어가 공부하겠다고...

    휴 ㅜㅜ 시험에 자신있는게 아닐껄요.
    그냥 좋아서 자길 부담스러워하는 걸 알면서도 만나고 싶은 걸겁니다.

    어리석은 행동인 걸 알면서도요.

    이번화에서 박하선이 자기와 있을때는 보여주지 않던 환히 웃는 모습을 보고 절로 떠났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GO집쟁이
    작성일
    11.12.12 22:54
    No. 7

    힘내라 고영욱 ㅠㅠ 에이씨
    대한민국 백만의 없는 남자들 모두 힘내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강이
    작성일
    11.12.12 22:57
    No. 8

    백만이라뇨?천만이죠=ㅁ=
    오타나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을로
    작성일
    11.12.12 22:58
    No. 9

    크리스탈, 백진희, 김지원, 박하선 중 한 사람은 나중에 이적의 부인이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4leaf
    작성일
    11.12.12 23:09
    No. 10

    절로 떠나긴했지만... 그 전에 박하선에게 선물을 해주기위해서 몇일을 무리해서 알바를 한것 같더라구요..시험 3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시험공부하러 절 들어가기 전 마지막 데이트 및 선물을 하기위해서 공부를 않하고 알바를 뛴거죠.. 시험 합격하고 돈빌려서라도 잔치하듯이 데이트하면 누가 뭐라고 해요? 시험도 보기전에 그러고 있으니까 한심해 보이는거죠.. 뭐 사람 마음이 그렇게 자꾸 보고 싶고 계속 뭐 해주고 싶은건 누구나다 아는건데... 그래도 우선순위를 조금 더 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네요...연애가 우선순위면 뭐.. 할말 없구요... 이번 고시치고 합격하면 우와...괜히 연애를 우선으로 둔게 아니네고.. 불합격하면 내 그럴줄알았다 공부를 열심히 했어야지 그냥 연애가 우선이면 고시 때려치우고 직장을 알아보던 알바를 뛰던 하는게 좋겠다. 라고 생각 할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1.12.12 23:20
    No. 11

    그러니까 찌질한거죠 ㅜㅜ 한심하다는 부분에서는 동감할 수 밖에 없군요 ㅜㅜ고영욱이 괜히 찌질한 캐릭터가 아니니까요 ㅜㅜㅜ 정말 얄밉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면서도 불쌍하기도 한...

    ㅜㅜ 그래도 전 고영욱이 정신차리고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1.12.13 09:50
    No. 12

    그 찌질함의 남의 일이 아니라는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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