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일을 굳이 집어 넣을 필요가 있냐는 말은 현실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죠.
이 세상에는 정말 괴물 같은 인간들도 많고 비상식적인 사건도 많이 벌어지니까요.
더 로그가 동화 였다면 굳이 집어 넣을 필요가 있냐는 말은 정당성을 가질 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더 로그는 동화가 아니고 오히려 신화에 가깝죠.
애들이 읽는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아니라. 원전 그대로의 신화 말입니다.
원전인 신화에서 제우스가 신들의 왕이 되기 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건 정말 엽기적인 이야기죠. 제우스의 아버지이자. 다른 신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가 자신의 자식들을 잡아먹고 제우스가 그런 아버지를 죽여 형제들을 구하는 이야기니까요.(세익스피어의 유명한 희곡들에도 잔인한 이야기들은 많이 나옵니다.)
이 신화에서 과연 굳이 그런 이야기를 집어 넣을 필요가 있어요?
라고는 말하지 못할 겁니다.
의미가 없다는걸 본인이 가장 잘아니까요.
고칠수없는 이야기에 지적을 하는건 자신이 바보가 되기를 자초하는
일이니 말입니다.
소설은 개인이 작성했으니 그 경우에는 부합되지 않는다 라고도 말할수는 있습니다.
신화 역시 개인이 시작해서 다수가 공유하게 된 이야기 일뿐입니다.
누가 압니까?
더 로그가 멸망 직전의 세계에서 발견된 서적이 되어 이전 세기의 신화가 될지.
그러니 넣을 필요가 있었냐는 의문은 그 소설의 세계관에 물어야 합니다.
작가가 고칠수 있다는 가정을 두고 의문을 가지는게 아니라요.
세상을 정합적으로만 해석하는건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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