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탑의 러브러브한 분위기에 술자리로 박차고 도망가서
다시 끌려온 고검입네다..(_ _*)
마탑의 최초 역사를 기원하는 기원설을 시작으로 마탑의 건립과
정통성까지 생각하는 우리 마도인들의 자세에 저는
너무나 흐믓해 하며 이런 분위기로 올해 여름도 뜨겁게
잊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더운데 붙어 있으면 얼마나 눈꼴이 시리십니까!!!
가뜩이나 더워서 땀나고, 끈적하기 까지 한데 그윽한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기 까지 하다니...
잡설이 길었습니다..[...]
어제 사실 그렇게 글을 쓰고 술자리에 도착하니
이미 퓨전 술집에서 파전에 동동주로 한 바탕 잡수시고 나서
제가 가니까 바로 일어나는 매너와 함께 "계산은 님꺼임"
이라는 ㅍㅍㅅㅅ 같은 정신적 쇼크를 저와 동갑인
여.자.친.구 라는 사람에게 당하고
2차로 삼겹살을 먹으러 가게 됬습니다..
그런데 , 이 사람들 제가 먹지도 못한 파전과 동동주를
계산하면서 먹었던 해물파전 빅사이즈 1판(거의 남자 2명이서
먹으면 한 끼 식사를 먹을 양)에 동동주와 막걸리를
골고루 잡솨 주셨으니 대충 먹다 떨어지겠지..
라고 생각한 제가 멍청했습니다 ㅠㅠ..
"이모~ 통삼겹살 5인분이요~"
"...?!"
(우린 나 포함해서 4명인데..그리고 댁들이 먹은건..?)
거침 없이 삼겹살을 굽고,굽고,또 구우면서 청하까지
각기 1병씩을 격파하시더니 그때서야 제게는 유일한
이성 이면서 동시에 저와 성씨가 같은 동성(계보는 다른데
촌수는 제가 위라서 오빠라고 부르라고 맨날 놀립니다..ㅋ)
친구에게서 자기가 좋아하는 여동생들 이라고 소개를
그제서야 받습니다..
만난지 거의 1시간이 되었을때 각기 골고루 막걸리,동동주,청하
를 뱃속에 섞으셔서 그런지 화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분홍빛으로 상큼한게 물들여 지는게 여간 흐믓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각기 23살, 22살, 21살 친구들 이라는데..
무슨 세 자매도 아니고-_-);;
그런데 이 친구들 참 옷차림이 제가 감히 눈둘 데가 없을 만큼
어여쁘기 그지 없었습니다.
23살 친구는 화끈하게 검은색 타이트한 원피스에 통굽을
신고 오시고, 22살 친구는 반대로 꽃무늬 원피스에 킬힐을..
21살 친구가 그나마 양호한게 노랑색 치마에 그나마 제일
건전해 보이는(?) 옷차림 이었습니다..
"우리 애기들 이뿌지~?, 니가 오늘 잘 지켜줘야대~~"
이미 한 차례 폭풍질주를 하고 나서 시작한 목소리를
그 친구가 술 취하면 그렇듯 은근한 코맹맹이 소리가
작렬하면서 오래간만에 그 친구를 보니..
항상 보던게 맨얼굴이나 비비만 바른
모습이었다가, 정작 마의에 청바지를 입고 나오니
저도 모르게.."너..선봤냐..?" 라는 소리로 2년 6개월간의
처음 본 친구를 그렇게 서로 토닥(?)이면서 환영인사를
치뤘습니다..
그러다가 화장실을 한 명이 가니 여자들 특유에 "어, 같이가.."
라고 하면서 세 명이 동시에 떠버리고 나서 글라스에대고
소주 반병을 한 꺼번에 나눠먹으면서 "너의 흑심이 뭐야?!"
라고 심문을 해대니 그 친구가 여시같이 웃으면서 말하기를,..
셋 다 남자 친구가 있는데..(그런데 왜 날 이자리에 부른거야 ㅠㅠ)
그 놈들이 전부다 같은 친구임과 동시에 헌팅의 낙으로
세상을 사는 그런 능력 잇는 친구들(??)이라서 매일 셋 이
만나면 서로 남자친구 흉 봐서 술먹다가 그 꼴이 너무
안되서 자기가 대리고 나왔는데 간만에 전역했다니
생각나서 불렀더랍니다..
그 뒤부터는 니가 이곳에 사니까 아라서 , 잘, 재밌게, 알차게
가이드 하라고 하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ㅠㅠ..
세상이 태어나기도 전에 여자라는 사람이 태초에 있었을때
처음으로 제가 선악과를 먹으면서 마탑을 배신하기 직전의
그 어렴풋한 기억을 기반으로 가봤던 데이트 코스 중에서
그나마 제일 무난한 곳으로 이야자키(?) 일본식 선술집인데
금 , 토 요일 마다 하는 칵테일 쇼 보여주고 그곳에서
칵테일 해변의 정사..( xx온더 비치) 걸고 섹시 춤 걸기
하다가 이미 술먹고 코알라된 저 친구들은 이미 그곳
점원들의 손잡고 끌려나가서 신나게 웨이브 타다가
그거 저하고 같이 커플 러브샷으로 얻어먹고-_-);;
제가 화장실 가니 셋 중에 노란색 처자는 자고 있고,
흰색 원피스 처자는 전화기 패드 누르다가 멈춰서
남자친구를 상대로 혼자 꿍시렁거리고,
마지막 섹쉬한 흑색 원피스 녀는 지나가는 남자 종업원
불려서 앉히고는 아무나 귀엽다고 헤벌쭉 웃고 있고..
................
............
.......
정말로 제 말년 딱 40일 전에 대대전술 뛰는데 제 부사수
녀석은 포탄 사격 실사라고 아무 것도 모르는데 40일 남은
저 밖에 모른다고 간부가 갈구면서 포탄 실사격 하는거
알려주는거 스트레스 받은 이후로 이런 총체적 난국을
이곳에서 전역하고 나서 겪을 줄은 몰랐습니다..ㅠ_ㅠ)..
가뜩이나 제가 화장실 가면 어디서 굴러 들어온
개뼉다귀 같은 옷차림과 얄상한 얼굴에 같이 놀자고
헌팅 하러 온 친구들은 기본이고,
세 명 다 이쁘장하게 생겨가지고서는 취해서
헤롱거리는거 옆 테이블에 남자 친구가 훔쳐보다가
여자친구하고 서로 싸움나서 한 명은 나가버리는건
부분이었구요.. 나머지 1+1은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나 모르는 남자하고 처음 만나서 술먹고 있으니까
너도 그런짓 많이 해라 이 머저리 자식아!" 라고
말하면서 엎어져 자는 그녀의 휴대폰은 불이나서
얼떨결에 받았다가 자기 아는 형님이 뒷골목 중간
보스니까 길가다가 뒷통수 안깨지게 조심히 다녀라라는
협박은 덤이었어요..
물론 흐느적거리는 친구들 택시로 옮겨 태워주는 것
까진 좋았는데..ㄷㄷ;; 너무 힘들었어요 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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