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12년도 갈 때가 다가왔는지 나뭇잎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뭐 바깥 사람들의 말로는 단풍이 물들었느니 절경이니 금수강산이니 말들이 많지만 제겐 그저 나뭇잎이 죽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나뭇잎의 사체는 곧 쓰레기일 뿐이지요. 아무튼 나뭇잎이 죽어가는 계절에 다시금 인사를 올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야 뭐 항상 잘 살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문피아도 어색해져서 글 남기고 가기가 참 껄끄럽네요. 뭐가 변한 것도 아닌데 혼자서 이렇게 위화감을 느끼다니, 시덥잖은 일에도 거리감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밖에서 곧잘 하던 설정놀음이나 단상도 잘 안하게 되고...반면 그만큼 근무는 점점 능숙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최근엔 정말로 글 생각을 안 하고 살았네요. 이렇게 다들 잊어가는 건가 봅니다.
아무튼,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부는데 다들 환절기에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 물을 많이 먹는 것이 감기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다들 수통말고 물통 하나씩 들고 자주 마시길 바라요.
아무튼...다른 동도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랄게요. 특히 필력 뛰어나신 분들은 더더욱. 요즘 볼 거리 찾기가 힘들어서 죽을 지경이거든요.
그럼 이만, 물고기는 물 속으로 사라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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