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약 5시 50분정도 어쩌면 5시 55분 이후? 암튼, 배가 아프네요. 좌하복부. 끔찍한고통 처음 느끼는 종류의 고통이었습니다.(복통엔 일가견이 있습니다.)
아아! 신음치곤 상당히 크고 비명치곤 작은 비명을 지르겨 꿈뜰꿈틀 하다가 동생을 깨우고 차에 시동걸라했습니다.
이쉑... 일단 시동은 걸고 왔는데 바로 자요.
아, 그 전에 엄마가 왔었네요.
“많이 아파? 병원 가야하는거야? 얼른 준비해.”
(꿈틀꿈틀)
억지로 불을 켜고 핸드폰을 찾아서
119. 전화하고 다짜고짜 집주소부터 대고, 암튼 필요한 말 하고 묻는 말 대답하고.... 아파도 정신은 또렷했으니까요.
그리고, 어머니는 아침밥을 준비하십니다. 하하하 XX. 아 참고로 준비하라고 하고 아침밥 준비하길래 전화 건거.
결국 어찌어찌 동생의 도움으로(이쉑 잠에 취했어!)옷 입고, 약도 먹고, 그리고 어그적 어그적 기어서 나와 곧 도착한 엠뷸런스에 탑승-.
아아, 어여쁜(화장빨이겠지.)구그....뭐라 부르는 지 모름. 아무튼 편의상 구급요원이 제가 너무 아파하니까 엠뷸런스의 형광등때문에 눈 감는데 눈 감지 말라고...
.......아니, 나 죽을것 같이 아프지만 죽을것 같진 않거든요?
어쨌든 그때마다 눈은 떠줬습니다. 엠뷸런스에 탑승할 때는 두 발로 걸어서 탔지만 내릴때는 그냥 침대째로.... 아따 편하다!
그리고 가서 피뽑고 진통제 맞고, 엑스레이 찍었는데....
아무것도 안나왔어요. 뚜둥! 뭔가 나왔어야! 안심이! 되는데! 장에 빵꾸가 나서 천공이 생겼든, 장이 붙어서 협착이되어버렸든! 피검사 했는데 염증수치도 정상!
......무서워요.
뭔가 나쁜 증상이 있었으면, 아, 그것때문에 그렇겠구나. 하고 안심할텐데...
..........설마, 나 이제 아파지는 강도가 올라간건가? 요즘, 기분도 꿀꿀한데 몸까지 안좋으니 살기 싫어지는 하루였어요. 비록 아직 오전이지만요.
젠장, 서울로 올라가서 일좀 해보려했는데 또 이래. 나란놈 진짜 안되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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